회원서비스 한국SGI는 불법(佛法)의 인간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한 생활을 추구하고 평화·문화·교육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초급교학

 

  • [법화경] - 니치렌 대성인과 법화경

  • 관리자

  • 2014-02-12

  • 9,034

 

▶ 법화경을 증명하신 대성인

 

□유다원질·황멸도후
법사품 제10에서는 “여래현재 유다원질. 황멸도후”라고 설합니다. 이구절은 “여래의 현재에도 역시 원질이 많다. 하물며 멸도 후에 있어서랴”고 읽으며 “법화경을 설할 때에는 석존이 생존한 시대라고 해도 원질(원망, 질투)이 많다. 하물며 멸후의 시대에는 더 많은 원질이 있다.”는 뜻입니다. 말법에서 이 경문에 설한 대로 석존의 재세시보다 더욱 격렬한 원질을 받은 사람은 니치렌 대성인 오직 한 분뿐입니다. 대성인은 석존 재세 시의 박해를 예로 들며 그보다 더한 대난을 정법, 상법 시대의 용수, 천친, 천태, 전교는 아직 겪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며 말법의 시초에 대성인 오직 한 분만이 난을 받았다고 설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이 난을 받음으로써 석존의 미래기(미래에 대해 쓰신 말씀)가 거짓이 아니었음이 증명됐기에 “니치렌이 말법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부처는 대망어의 사람이요, 다보, 시방의 제불은 대허망의 증명이로다. 불멸 후 이천이백삼십여 년간 일염부제 내에서 부처의 말씀을 도운 사람은 단 니치렌 한 사람이니라”(어서 1190쪽)고 말씀하십니다.

□육난구이
견보탑품 제11에서는 멸후에 법화경을 수지하고 홍통하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또, 보살들에게 석존 멸후에 법화경을 홍통하겠다는 맹세를 세울 것을 권합니다.
육난(六難)’은 멸후에 법화경을 설하고, 쓰고, 읽고, 한 사람을 위해 설하고, 의의를 묻고, 수지하는 것 이상 여섯 가지가 어렵다는 것을 뜻합니다. ‘구이(九易)’는 예를 들어 ‘수미산을 다른 무수한 불국토에 던지는 것’, ‘대지를 발톱 위에 놓고 범천까지 오르는 것’, ‘마른 풀을 짊어지고 큰 불 속에 뛰어들어도 전혀 타지 않는 것’, ‘갠지스 강의 모래알 수만큼의 경전을 설법하는 것’, ‘손에 허공을 쥐고 돌아 다니는 것’등의 아홉 가지입니다. 여기서 구이의 예로 든 아홉 가지 사례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일들이지만 멸후 악세에 법화경을 홍통하는 여섯 가지 난에 비하면 그래도 쉬운 일이라고 설합니다.

□삼류강적
또, 권지품 제13에서는 악세 말법 시대에 법화경을 홍통하는 사람에게는 속중, 도문, 참성의 세 종류의 증상만이 가하는 박해가 왕성하게 일어난다고 설합니다.
첫째, ‘속중증상만’은 법화경 행자를 박해하는, 불법에 대해 아주 무지한 중생을 말합니다. 법화경 행자에게 악구매리를 퍼붓고 칼과 몽둥이로 해를 입히는 일도 있다고 설해져 있습니다.
둘째, ‘도문증상만’은 법화경 행자를 박해하는 비구(승려)를 가리킵니다.  사악한 지혜때문에 마음이 비뚤어져 있어 진실한 불법을 터득하지 못했음에도 모두 터득했다고  만심을 일으키고, 자신의 아집에 사로잡혀 정법을 수지하는 사람을 박해합니다.
셋째, ‘참성증상만’의 ‘참성’은, ‘성자를 가장한다’는 뜻입니다. 평소에는 세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며 성자처럼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고승이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탐하고 사악한 마음을 품어 법화경  행자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합니다. 그 수법을 보면 국왕이나 대신(大臣) 같은 사람에게 법화경 행자를 사견의 사람이라고 하는 등 참언하여 권력자로 하여금 박해를 가하도록 합니다.
 

▶ 말법의 법화경의 행자

 

대성인은 그야말로 이들 경문에서 설한 그대로 삼류 강적이 가하는 대난을 만나셨습니다. 특히 1260년에 〈입정안국론〉을 통해 당시의 권력자를 간효한 이후에는 ‘마쓰바가야쓰 법난’ ‘이즈유죄’와 같은 대난을 겪으셨고, 이후에도 ‘고마쓰바라 법난’ ‘다쓰노구치 법난’ ‘사도유죄’처럼 목숨을 위협하는 박해가 잠시도 끊이지 않는 일생이셨습니다. 그러나 대성인은 이처럼 법화경을 홍통했다는 이유로 난을 만나는 것은 경문에서 밝힌 예언과 일치하기에 “니치렌은 일본 제일의 법화경의 행자라는 것은 결코 의심이 없으니”(어서 284쪽), “니치렌은 염부 제일의 법화경의 행자이니라”(어서 266쪽)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법화경은 말법시대에 대성인의 출현과 그 행동을 예언한 경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대성인이 이렇듯 법화경을 신독하셨기에, 법화경이 허언이 되지 않았고 석존의 말이 진실이었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