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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 Q&A

 

  •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 관리자

  • 2007.02.22

  • 1,789

안녕하십니까?
한국SGI 교학부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양해를 부탁드리며 답변드리겠습니다.

천태종과 대성인 불법의 차이를 묻는 질문이군요.
보통은 석존의 불법과 대성인 불법의 차이를 묻는데, 여기서는 직ㄹ문하신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 천태종과 대성인 불법의 차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석존의 불법에 대한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석존은 50년간의 설법을 통해 무수히 많은 가르침을 설했습니다.
그 석존의 가르침은 제자들에 의해 구전(암송을 통해)되어 오다가 몇번에 걸친 경전 결집을 통해 경전으로서 기록되게 됩니다.
그리고 불법이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어느 경이 우수한 경인지 구분하지 못한채 전하는 사람과 전해지는 경전에 의거한 수많은 종파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각자 자기들 종파가 최고라고 주장하게 되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중국 수나라 시대에 태어난 천태대사가 5시8교를 세움으로써 석존이 마지막 8년간 설한 법화경이 최고의 경이라고 하는 것을 명확하게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 이후 중국이나 우리나라, 일본에 천태종이 전해지면서 법화경의 가르침이 전해지고 법화경이 최고라는 가르침이 전해집니다.
그러나 그 이후 다시 권실잡란(권교인 이전경과 실교인 법화경의 차이를 모르게 됨)하게 되어 법화경도 많은 경들중 하나로 밖에 여기지 않는 종파가 번성하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조계종도 같은 맥락이겠죠.

그러한 가운데 대성인께서 태어나시어 석존의 가르침 중에서는 법화경이 최고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함과 동시에 그 법화경 속에 깊이 비침되어 있던, 모든 부처를 부처가 되도록 했던 근원의 가르침이 바로 '남묘호렌게쿄'라고 밝히신 것입니다.

이것을 교학적으로 조금 말씀드리면, 석존은 법화경 속에서 자신은 인도에서 태어나 비로서 성불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백진점겁이라는 오랜 과거에 이미 보살도를 수행하여(아본행보살도) 부처가 될 수 있었다고 밝힙니다. (이것을 구원실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부처가 될 수 있었다는 결과는 밝혔지만, 그 성불의 근원의 법을 설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석존의 불법의 본과묘의 불법이라고 합니다.

이에 반해 성불의 근원의 법이 바로 '남묘호렌게쿄'라고 밝히시고 그 묘법을 어본존으로 도현하신 대성인의 불법을 본인묘의 불법이라고 합니다.

대성인께서 설한 '남묘호렌게쿄'는 단순히 법화경의 제목이 아니라 근원의 법의 실체로서 설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믿고 있는 법화경은 단순히 석존이 설한 법화경이 아니라 대성인께서 밝히신 바의 남묘호렌게쿄의 법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법화경이라고 하는 것은 세종류의 법화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가지 모두에 흐르는 공통된 가르침이 있기에 '보편적 법화경'이라고 합니다.
세가지의 법화경에는 첫째 석존의 28품의 법화경, 둘째 천태대사가 설한 마하지관, 셋째 대성인의 남묘호렌게쿄의 법화경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것을 정법시대의 법화경, 상법시대의 법화경, 말법시대의 법화경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보편적 법화경에 대해서는 '교학의 기초'125~127쪽을 참고바랍니다)

그리고 석존의 불법과 대성인의 불법, 천태불법의 차이를 더 자세히 알고자 한다면, '법화경 방편품 수량품 강의'(전3권)를 보시면 많은 것을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을 참고로 사색과 공부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대성인 불법의 깊은 가르침을 공부하시면서 더욱 깊은 확신으로 사명의 인생을 살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