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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 Q&A

 

  • 법화경의 마음에 합치하는 신심을...

  • 관리자

  • 2006.12.07

  • 995

안녕하십니까? 한국SGI 교학부입니다.

귀하께서 해주신 질문은 이번에 마쓰노전답서 위성강의를 공부하면서 생긴 의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신심 도상에서 구도심을 가지고 배우려는 자세를 우선 찬탄해 드리고자 합니다.

십사비방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우선 언급해 드리기 위해 이케다 선생님 지도 중 일부를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마쓰노전이 보내온 편지에) ‘성인(聖人)이 부르는 제목의 공덕과 우리(범부)가 부르는 제목의 공덕과는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을까요’라고 있었습니다. 이 제목의 공덕은 어떤 사람이든 전혀 승렬(勝劣)이 없습니다.”
“다만, 이 법화경의 마음에 배반하여 제목을 부르면 공덕에 차별이 있습니다.”(어서 1381쪽, 통해)
그리고 법화경 마음에 배반하는 ‘악의 인(因)’으로 십사비방을 들어 이에 주의하도록 엄하게 훈계하시고 있다.
(십사비방이란, 교만, 해태, 계아<計俄>, 천식<淺識>, 착욕<著欲>, 불해<不解>, 불신, 빈축, 의혹, 비방, 경선, 증선, 질선, 한선)
똑같은 제목을 불러도 법화경의 마음에 배반하는가 어떤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법화경의 마음에 배반한다.’
즉 ‘법이 중심’이 아니라 ‘자신이 중심’으로 되어 ‘권력의 마성’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닛켄종이다.<2000년 5월>

바로 십사비방을 경계하는 것은 법화경의 마음에 배반하지 않는 신심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십사비방의 핵심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실천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지막 4가지이기에 이 4가지를 특히 강조해서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4비방의 내용
1. 교만=거만하게 거드름을 피우며 불법을 업신여기는 것
2. 해태=불도수행을 게을리하는 것
3. 계아=자기에게 집착하는 것, 자기 멋대로 가르침을 판단해 버리는 것
4. 천식=천박한 지식으로 정법을 판단하여 구도하려 하지 않는 것
5. 착욕= 욕망에 집착하여 불법을 구도하지 않는 것
6. 불해= 불법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만족하고 있는 것
7. 불신=불법을 믿지 않는 것
8. 빈축=얼굴을 찡그리는 것, 즉 불법을 비난하는 것
9. 의혹=불법의 가르침을 의심하여 갈팡질팡하는 것
10. 비방=불법을 헐뜯고 욕하는 것
11. 경선=법화경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을 경시하는 것
12. 증선=법화경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
13. 질선=법화경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을 시기하는 것
14. 한선=법화경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을 원망하는 것

소설 <신 인간혁명> 4권 ‘개선’의 장에서-
어서에 십사비방이라는 것이 설해져 있는데, 그 중에 경선, 증선, 질선, 한선이라고 있습니다. 알기 쉽게 말하면 정법을 수지하고 있는 사람을 깔보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원망하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는 자칫 범하기 쉬운 비방이며, 이런 원질 따위에 휘말려 버리면 애써 강성하게 신심에 면려해 왔다고 해도 무량한 대공덕을 받을 수 없다고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좋은 TV나 라디오를 샀다고 해도 채널을 잘못 맞추면 보고 싶은 프로를 볼 수 없으며 라디오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신심에 면려하고 있는 우리들은 어떤 역직이나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모두 불자이며 평등합니다. 서로 부처를 공경하듯 존경하고 신뢰해 가는 것이 본래의 모습입니다. 만약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훈계하는 것은 단연하지만 뒤에서 동지를 헐뜯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중략)
학회는 어디까지나 신심의 연대이며 자비의 모임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아름다운 가족처럼 따뜻하게 서로 격려하면서 밝고 사이 좋게 전진해 가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