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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 Q&A

 

  • [RE]저도 인과이법 질문드립니다. 1209 번도 인과이법에 대해서네요.

  • 관리자

  • 2012.11.02

  • 2,327

안녕하십니까?
한국SGI교학부입니다.

1. 인과(因果) : 인(因)과 과(果), 인과(因果)의 이법(理法)을 말합니다. 인은 과를 생기게 하는 원인을 말하며, 과는 인에 의하여 생기는 결과를 말합니다. 불법에서는 삼라만상에는 빠짐없이 인과율이 일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생명의 인과율을 깊이 파고들어 설하고 있습니다.
2. 불법의 사고방식인 인과이법(因果理法)은 즉 자기가 과거에 행한 행위가 원인이 되어 현재의 자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세(過去世)는 확인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내 인생에 어찌 이런 일이…”라는 의문이 나오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전권교(爾前權敎)에서는 이 같은 의문에 과거세의 숙업을 답으로 보여주지만, 그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숙업관에 얽매이는 것은 체념을 가르치므로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킵니다. 법화경에는 그러한 숙업관을 180도 바뀌게 하는 시점이 있습니다. <법사품>에 “이 사람은 스스로 청정의 업보를 버리고, 나의 멸도 후에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고로, 악세에 태어나서 널리 이 경을 말하도다”(묘법연화경병개결 357쪽)라는 일절이 있습니다. 즉 민중구제를 위해서 굳이 복운을 버리고 악세에 태어나 법화경을 넓힌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원겸어업’이라고 합니다. “병이나 가난을 스스로 원해서 지니고 태어나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확실히 원했는지 원하지 않았는지, 이것은 과거세 일이니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원겸어업’을 자각하는 것으로 ‘숙업’은 ‘사명’과 맺어져, 사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3. 니치렌불법을 ‘본인묘(本因妙)의 불법’이라고도 말합니다. 이에 비해 석존 불법은 ‘본과묘(本果妙)의 불법’입니다. 현재라는 순간을 과거의 인에 따른 ‘결과’로 보는 것이 ‘본과묘’의 불법입니다. 과거를 되짚어 보고 현재 생긴 결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바라보는 자세입니다. 본과묘의 법은 구계(九界)의 현실을 떠나 성불의 본과를 목표로 하는 가르침이 되고 맙니다. 이에 반해 현재라는 순간을 미래에 생길 인과의 ‘원인’으로 보는 것이 ‘본인묘’의 정신입니다. 현재의 인(因)으로 미래를 크게 열고자 하는 자세입니다. 니치렌대성인은 성불하는 근본 원인을 남묘호렌게쿄라고 설하십니다. 성불하는 본종(本種)을 지금 자신의 심전(心田)에 심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불계(佛界)를 용현(涌現)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불계를 원점으로 현실의 구계라는 세계에 뛰어들어, 변혁에 도전한다.’ 이 점이 니치렌불법의 훌륭한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