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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GI교학부입니다.

육근청정 (六根淸淨 : 깨끗하고 청정한 생명의 모습)
육근(六根)은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의 여섯 기관을 말합니다.
이 중에 눈, 귀, 코, 혀〈입〉, 몸〈피부〉은 생명의 외부에 갖추고 있는 감각기관입니다. 마지막의 ‘의’는 사물을 판단하는 기관입니다. 이것들을 육근이라 말하는 것은 번뇌가 작용하는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번뇌란 분노, 욕심, 어리석은 마음, 자만, 의심 등 번거로운 마음의 작용을 말합니다. 번뇌는 연(緣)에 닿으면 표출합니다. 불법에서는 번뇌를 일으키는 연이 되는 육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습니다. 안(眼)은 색채나 형태가 있는 것이고, 이(耳)는 리듬이나 소리, 비(鼻)는 냄새나 향기이고 설(舌)은 달고 쓰다 등의 맛이며, 신(身)은 피부에 닿는 촉감, 의(意)는 여러 가지 법칙, 진리를 말합니다.
사실 보통 사람은 외부의 연이 닿으면 육근이 자극되어 화를 내거나 탐하거나 미혹하는 등, 끝없이 번뇌를 일으켜 주위에 분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은 영원한 생명의 유전을 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끊임없이 번뇌를 분출시켜 악업과 방법(謗法)을 되풀이합니다.
그리하여 더럽고 탁해진 생명의 소유자로 생을 거듭한다고 불법은 설하고 있습니다.
육근이 생명의 보배로서 가치를 창조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려면 아무래도 이 대우주의 생명과 조화를 이루는 근원의 법인 남묘호렌게쿄라는 리듬에 합치해 가야 합니다.
니치렌 대성인도 “공덕이란 육근청정의 과보(果報)이니라”(어서 762쪽)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육근청정이란 생명을 깨끗이 씻는 일이며, 이렇게 청정한 생명을 원천으로 할 때 비로소 인생을 올바르게 강하게 깨끗하게 살아가는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탁하고 혼란한 현대이지만 묘법수행을 통한 육근청정과 생명정화의 운동으로 나날이 생기발랄한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