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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 Q&A

 

  • 근행(정행과조행)

  • 관리자

  • 2010.08.31

  • 2,194

안녕하십니까?
한국SGI교학부입니다.

남묘호렌게쿄의 제목을 부르는 것이 근행에서 근간이 되는 수행입니다.
수행에는 중심이 되는 ‘정행(正行)’과 그 정행을 도와주는 ‘조행(助行)’이 있습니다.
어본존에게 제목을 부르는 것(창제)이 ‘정행’이고 방편품과 자아게의 독송은 ‘조행’에 해당합니다. 석존이 설한 많은 경전 가운데 모든 사람의 생명에 부처의 생명이 갖추어져 있다고 밝힌 경문은 법화경밖에 없습니다.
그 법화경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법리를 설한 것이 방편품과 수량품의 자아게입니다.
방편품과 자아게를 독송하는 이유는 부처의 생명을 의미하는 남묘호렌게쿄를 가장 깊이 있게 설명하고 크게 찬탄하는 경문이기 때문입니다.

방편품·자아게 독송과 창제 의의

방편품·자아게를 독송하는 의의와 창제 의의를 확인하고자 한다.
대성인은 재세 중에 법화경 방편품·수량품을 독송하시며 근행하신 기록이 남아있다. 닛코 상인 또한 방편품과 수량품을 독송하셨다.
재가 문하들의 중심적인 수행은 창제였지만 대성인은 때에 따라 방편품과 수량품을 독송하는 근행을 권유하셨다.
단지 방편품과 수량품을 독송한다 해도 대성인 재세에는 어디부터 어디까지 독송해야 한다고 정한 정식 형태가 있던 것은 아니다.
어서(御書)에서는 어느 때는 문하에게 방편품의 장행(長行)과 수량품의 장행 독송을 권하고, 어느 때는 방편품의 십여시까지와 수량품의 자아게 독송을 권하는 등, 상대방과 때와 경우에 상응한 여러 가지 예를 배견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근행에는 정행(正行)과 조행(助行)이 있다.
정행은 말할 필요도 없이 창제를 말한다.
본존님에 대한 신(信)을 근간으로 기심의 불성을 나타내는 수행이 창제며, 자신의 생명을 연마해 일생성불을 달성하기 위한 근간의 수행이 된다. 또 광선유포를 실현하기 위한 수행의 근간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방편품과 수량품의 독송은 조행이다.
그 의의는 소파(所破)·차문(借文), 소파·소용(所用)이라고 일컬어지는데, 요컨대 정행인 남묘호렌게쿄의 제목을 찬탄하는 의의가 있다.
성불 근원의 법인 남묘호렌게쿄를 방편품·수량품이라는 부처 최고의 말로 찬탄하는 것이다.
본존님을 믿고 남묘호렌게쿄의 근본법을 수행하고 찬탄하며 생명을 연마하는 것이 근행의 본의(本義)다. 그리고 개인의 일생성불과 광선유포의 실현이 바로 근행의 목적이다.
그 중에서 자아게는 수량품의 요약이며, 법화경 28품의 혼이자 불법의 진수다.
대성인은 자아게에서 설하는 영원한 부처 생명을 자신의 생명으로 깨닫고 남묘호렌게쿄로써 나타내셨다. 그런 의미에서 자아게야말로 남묘호렌게쿄를 가장 깊게 설명하고 크게 찬탄하는 경문이다.
이렇듯 자아게에는 제목의 공덕을 보조해 나타내는 이(利)가 있기 때문에 대성인도 제천선신에 대한 공양이나 간효, 고인에 대한 회향 등을 하실 때는 “자아게소소(自我偈少少)”라고 말씀하시며, 자아게를 독송하고 창제하신 경우가 많다.
단, <십팔원만초>에는 “정행에는 오직 남묘호렌게쿄”라고 말씀하시듯이, 공덕의 근본은 제목에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방편품·자아게 독송과 창제’는 대성인 불법에 따른 근행의 본의와 목적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따라서 현대의 세계 광선유포를 담당하는 창가학회로서 이 ‘방편품·자아게 독송과 창제’를 정식 근행으로 실천하기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