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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 Q&A

 

  • 명절 관계로 답변이 늦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 관리자

  • 2009.10.05

  • 760

안녕하십니까?
한국SGI 교학부입니다.
이번 달 좌담회도 대성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법화경에 나오는 사보살은 지용의 보살의 상수(리더)이므로 지용의 보살에 대해서 알아보는 가운데, 사보살 각각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용의 보살은 말법시대에 묘법을 넓히는 사람으로서 법화경 종지용출품 제15에 설해져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거칠고 불신감이 강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묘법에 순수하게 눈뜨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꽉 차 있는 시대, 이런 시대가 말법이라는 오늘날입니다. 이와 같은 탁한 세상 속에서 본존님을 믿고 용기 있게 강한 인내력을 가지고 불법의 가르침을 넓혀 나아가는 실천자를 총해서 지용의 보살이라고 합니다.

왜 지용(地涌)인가 하면, 법화경에서 지용의 보살은 대지가 갈라지면서 그 갈라진 틈에서 문자 그대로 땅에서 솟아올랐다고 설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법화경에는 다음과 같이 설해져 있습니다.
「거신(巨身)으로서 대신통력이 있으며 지혜는 사의(思議)하기 어렵고 그 지념(志念)은 견고하여 대인욕력이 있으며 중생이 보고자 원하는 바이니라.」
다시 말해서 지용의 보살은 위풍당당하고 어떠한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헤아릴 수 없는 영지를 갖추고 묘법유포에 대한 신념을 확립하고 있으며 어떠한 치욕도 견디어 참아나가는, 사람들에게서 흠모받고 존경받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법이라는 탁하고 어지러운 시대에 묘법을 홍통하는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가 하는 것을 밝힌 내용입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당신이 바로 법화경에 묘사되어 있는 대로 본존님을 유포하는 지용의 보살의 최고지도자라고 깨달으시어 그 행동을 전개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이 본존님을 수지하고 넓혀나가는 사람은 모두가 지용의 보살이라고 밝히시고 있습니다.
<제법실상초>에는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말법에 와서 묘호렌게쿄의 오자(五字)를 홍통하는 자는 남녀를 가리지 말지어다. 모두 지용의 보살의 출현이 아니고서는 부르기 어려운 제목이니라.」(어서 1360쪽)
남성이든 여성이든, 노인이든 청년이든, 어느 나라, 어느 민족,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든, 어떠한 처지의 사람이든, 본존님을 믿고 제목을 부르는 사람은 총해서 지용의 보살의 권속이며 묘법유포라는 거룩한 사명을 가진 사람인 것입니다. 불법상, 보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우주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또 하나는 그것이 남묘호렌게쿄라는 불계의 대생명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대성인이 구체적으로 써서 나타내신 본존님을 근본으로 생활하면서 광포의 활동에 면려해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앞의 사람들이 ‘적화의 보살’이며, 뒤의 사람들이 ‘본화의 보살’인 지용의 보살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용의 보살이란 본존님에게 제목을 부르고 불계의 생명을 자기의 흉중에 용현시키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이나 세상 속에 소용돌이 치고 있는 여러 가지의 악, 즉 마성을 타파하기 위해 도전해 나아가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자기를 훌륭하게 성장시키기 위해 또한 타인의 행복, 세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해 나아가는 자세 속에 인간이 참으로 인간다워지는 삶의 태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화경에서 대지가 갈라지면서 지용의 보살이 등장합니다만 이 대지란 묘법의 대지를 말하며 생명의 대지를 의미합니다.
범부의 생명은 이기주의나 욕망에 덮여서 생명은 금세만으로 끝난다고 하는 얕은 생명관에 지배되어 어둡게 닫혀 있는 것입니다. 땅이 갈라져서 용출한다는 것은 창제와 절복의 실천에 의해, 굳게 닫혀진 범부의 생명의 지면을 깨면서 힘차고 청정한, 어떠한 것에도 속박되지 않는 부처의 대생명이 깊숙한 속에서부터 솟아나는 모양을 비유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부처의 생명이란 구체적으로는 지용의 보살의 리더인 사보살이 가진 특색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은 상(常), 낙(樂), 아(我), 정(淨)의 사덕(四德)을 말하며 각각 다음과 같이 적용됩니다. 즉 상은 무변행(無邊行), 낙은 안립행(安立行), 아는 상행(上行), 정은 정행(淨行)의 덕성을 나타냅니다.
상(常)은 종으로도 횡으로도 한없이 열어나가는 힘. 낙(樂)은 일체를 즐겁게 해나가는 확고부동한 경애. 아(我)는 일체를 포용하는 상승궤도에 올려 놓아가는 주체적인 생명. 정(淨)은 무엇에도 물들지 않는 청정한 생명을 말합니다.
관심의 본존초에 「상행, 무변행, 정행, 안립행 등은 우리들의 기심의 보살이니라.」(어서 247쪽) 라고 교시하시고 있듯이 본존님을 근본으로 하여 자기의 성장과 사회의 번영을 목표로 살아가는 생명에는 이 사덕이 점차로 열리게 된다는 것은 의심할 바가 없습니다.
현대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색, 탐구하는 참된 인간성 회복과 주체성 확립의 길이 여기에 명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