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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 Q&A

 

  • 답변

  • 관리자

  • 2009.03.16

  • 551

안녕하세요? 교학담당자입니다.
화광신문의 자료를 올려 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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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는 우리의 심신을 괴롭히는 작용이라 할 수 있다.
번뇌의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세히 논해져 있으나 대표적인 것으로 탐욕, 진에, 우치 등이 중생의 심신을 괴롭히는 삼독(三毒)으로 거론되고 있다.
탐욕이란 오근(五根) 즉 안·이 ·비·설·신근을 즐겁게 해 주는 것에 집착하는 마음의 작용이다.
진에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원한을 품고 분노하는 마음의 작용이다. 우치는 사물의 도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이다.
이와 같은 삼독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마음의 작용에 의해 우리는 각종 고통과 고민을 느끼고 있다.
소승교에서는 이 번뇌를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 엄격한 계율을 통한, 고행을 수행 근본으로 삼았다.
그러나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여러 조건을 생각하면 번뇌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완전히 없애려면 생명활동이 완전히 정지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번뇌절멸을 주장하는 소승교의 수행을 대승(大乘)에서는 회신멸지라고 비판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욕망의 세계에 빠지지 않는 강력한 자기를 확립하기 위해 욕망을 만드는 생명의 작용 그 자체를 잘 파악하고 욕망을 조정할 수 있는 풍부한 생명력을 배양해야한다.
따라서 생명의 법에 대한 무지가 번뇌의 근원이고 이것을 ‘무명(無明)’이라고 한다. 이 무명을 깨닫고 생명의 법을 깨달았을 때 무명은 ‘명(明)’이 되고 번뇌로 싸였던 어둠은 사라진다. 이것이 깨달음이며 보리(菩提)다.
결국 번뇌는 생명의 무명으로 싸였기 때문에 일어나는 작용이며 보리는 무명이 제거되었을 때의 상태로서 공히 같은 생명이 나타내는 두개의 작용이다.
그리고 이 생명의 법을 깨닫고 번뇌를 보리로 전환하는 것이 번뇌즉보리이고 이 생명의 법을 설한 것이 법화경이다.
말법의 오늘날 번뇌즉보리의 법리를 현실화하는 길은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의 본존님에 대한 신심이며 자행화타(自行化他)에 걸친 실천뿐이다.

화광신문 : 03/04/11 53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