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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 Q&A

 

  • 답변

  • 교학관리자

  • 2008.03.21

  • 804

임금님과 사람들을 지킨 올바른 기원


옛날옛날 윤타왕이라는 임금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윤타왕은 백마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백마가 소리 높이 우는 소리를 들으면 온몸에 힘이 넘쳐흐르기 시작합니다.

힘이 아주 강한 윤타왕이 무서워서 이웃 나라의 임금님도 얌전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윤타왕이 살고 있는 나라의 백마들은 백조의 모습을 보면 소리 높게 울었습니다. 윤타왕의 나라에는 많은 백조들이 있었기 때문에 백마들은 언제나 힘차게 소리 높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어느날 백조가 한마리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백마들은 소리 높이 울지 않게 되었고, 말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자, 윤타왕도 힘이 나지 않았습니다.

임금님의 힘이 없어져 버리자 아무도 임금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어 나라안에도 싸움이 늘어났습니다.

이웃 나라의 임금님도 윤타왕의 나라를 빼앗는 건 지금 밖에 없다며 전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난처해진 윤타왕은 온 나라에 명령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바라문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다. 어느쪽이라도 좋으니 백조를 다시 불러서 백마를 소리 높이 울도록 해 주기 바란다. 나는 백마를 울게 한 쪽의 가르침을 믿겠다.”

그것을 들은 바라문들은 각자 요술을 부려 백조를 부르려고 했습니다.

바라문들은 구름을 만들고 비를 내리게 하거나 말을 인간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백조를 다시 불러 올 수는 없었습니다.

그 때 마명이라는 부처님의 제자가 찾아왔습니다.

“바라문들의 가르침으로는 백조를 불러 올 수 없습니다. 이대로는 윤타왕의 힘이 없어져서 이 나라가 멸망하고 맙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부처님의 제자입니다. 바라문들에게 질 수 없습니다. 나에게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백조를 다시 불러 백마를 소리 높이 울게 해서 윤타왕이 힘을 내도록 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명은 강하고 강하게 기원했습니다.

“윤타왕이 힘을 내게 하기 위해 또 이 나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백조를 돌아오게 해 주세요. 부처님의 가르침의 올바름을 나타내기 위해 힘을 주세요.”

그러자 어찌 된 일일까요.

마명의 기원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백조가 차례차례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백조의 모습을 본 백마들은 한꺼번에 힘찬 소리로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윤타왕은 바로 힘을 되찾았습니다. 싸움은 없어지고 이웃 나라 임금님은 전쟁준비를 그만두었습니다. 윤타왕은 마명을 성으로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 덕분에 백조가 돌아와서 백마들이 힘있게 소리 높이 울고 나도 원기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장 올바르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소중히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명 덕분에 윤타왕의 나라에서는 그 뒤 부처님의 가르침이 크게 번성하여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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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제야말로 행복 구축 근본

‘백마의 울음’은 <우쓰부사부인답서>(어서 1423쪽)와 <소야전답서>(어서 1061쪽)에서 설하고 있는 윤타왕에 관한 고사입니다.

니치렌(日蓮)대성인은 “백마(白馬)가 우는 것은 우리들의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의 소리이니라”(어서 1065쪽)라고 나라의 성쇠도 개인의 행복도 모든 근본은 창제행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윤타왕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로 나타내시고 있습니다.

“윤타왕을 제천선신으로 포착하면 우리의 창제에 의해 제천선신의 위광세력이 증가하므로 제천의 수호를 강하게 확신하세요”라는 말씀과, 마명보살을 묘법을 수지한 딸, 아버지를 윤타왕에 비유하신 것도 있습니다.

어쨌든 윤타왕을 구하고 만인을 행복으로 이끈 것은 불제자 마명보살이었습니다. 불법을 가진 사명있는 한사람의 행동이 사회를 바꾸고 사람들을 구제합니다.

우리는 자기자신 한사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행복도 기원할 수 있는 풍요로운 마음을 키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