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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5월호 좌담회어서 홈페이지 강의 원고

  • 관리자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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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지구좌담회 어서 강의 <형제초>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형제초>입니다.
이 어서는 대성인이 무사시노지방 이케가미에 살던 이케가미 형제와 그 부인들에게 ‘난을 극복하는 신심’을 가르치신 편지입니다. 저술 연대가 1275년으로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1276년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케가미 형제는 초창기부터 줄곧 대성인의 문하라고 전해집니다. 이케가미 가문은 힘 있는 장인으로 막부를 섬기고 있었는데, 대성인이 미노부에 입산하신 뒤 법화경 신앙에 반대하는 아버지가 형 무네나카를 의절했습니다. 이 어서는 그 소식을 듣고 지도하신 내용입니다.
이 어서에서 난의 본질은 제육천의 마왕이 달라붙은 악지식의 작용이라고 가르치십니다. 또 난을 당하는 까닭은 과거세에 방법을 저지른 중죄의 과보를 현세에 가볍게 받아 소멸시키는 ‘전중경수’때문이고, 나아가 제천선신이 시험하려고 준 시련이라고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나는 까닭은 정법을 실천하고 착실히 신심을 심화한 증거이니, 형제와 그 부인들이 단결해서 신심 근본으로 극복하라고 격려하십니다.
이 어서를 받은 뒤 형이 두번째 의절을 당했지만, 형제는 대성인의 지도대로 실천해 마침내 아버지가 입신합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 문] 어서 1087쪽 15행~18행
이 법문을 말하면 반드시 마가 출래하느니라. 마가 다투어 일어나지 않으면 정법이라고 알지 말지어다. 제오권에 가로되 “행해를 기위 힘쓰면 삼장사마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 내지 따르지 말지며 두려워 말지어다. 이에 따르면 바야흐로 사람으로 하여금 악도에 향하게 하고 이를 두려워하면 정법의 수행을 방해하느니라.”등 운운.
이 석은 니치렌 자신에게 해당될 뿐만 아니라, 문가의 명경이니 삼가 배우고 전하여 미래의 자량으로 삼을지어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 해]
이 법문을 설하면 반드시 마가 나타난다. 마가 다투어 일어나지 않으면 정법이라고 알 수 없다.
《마하지관》 제5권에는 “수행이 무르익어 불법의 이해가 깊어지면 삼장사마가 혼란하여 다투어 일어난다. (중략) 그러나 이에 따르면 안 된다. 두려워해도 안 된다. 이에 따른다면 삼장사마는 사람을 악도로 향한다. 이것을 두려워한다면 불도수행이 방해받는다.”라고 씌어 있다.
《마하지관》의 이 해석은 니치렌에게 해당될 뿐 아니라 니치렌 문하의 명경이다. 삼가 배우고 전해 미래에 걸쳐 신심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어 구 해 설]
【삼장사마(三障四魔)】는 불도수행을 훼방하는 세가지 장애와 신심과 생명을 해치는 네가지 작용을 말합니다.

[어 서 해 설]
불법은 부처와 마가 벌이는 투쟁입니다. 대성인은 대난에 직면한 이케가미 형제에게 절대로 마에 지면 안 된다고 가르치십니다. 먼저 올바른 불법을 실천하면 반드시 마의 작용이 나타난다고 말씀하십니다. 대성인불법은 만인성불을 내건 ‘변혁의 종교’이므로 신심을 관철하다 보면 전진을 방해하는 장마의 작용이 나타납니다.
이 어서에서는 이 원리를 천태대사가 쓴 《마하지관》의 문장을 인용해서 가르치십니다. “행해를 기위 힘쓰면”이라고 있듯이, 불법의 이해와 실천이 무르익을 때에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납니다. 우리로 말하면 ‘행학의 이도’에 힘써 신심의 확신이 깊어지려고 하는 때에 바로 장마의 작용이 반드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분연히”라고 있듯이, 다시 말해 허를 찌르고, 유혹하고, 싫증나게 하고, 방심하게 만드는 등, 장마가 혼란스럽게 다투어 일어납니다.
그러면 삼장사마에 분동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기에서는 “따르면 안 된다.” “두려워하면 안 된다.”라는 두가지 점을 가르치십니다. “따르지 않는다.”는 마를 마라고 간파하는 ‘지혜’을 말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마에 맞서는 ‘용기’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날마다 실천하는 차원으로 말하면, 남묘호렌게쿄의 창제행으로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야 어떠한 장마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이 어서에서는 계속해서 대성인이 《마하지관》의 글월대로 삼장사마를 불러일으키고 모두 승리하신 모습을 바탕으로, 이 문장을 “문가의 명경”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후세에 전해 미래의 지침으로 삼으라고, 난과 싸우는 사제불이의 투쟁을 촉구하십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삼장사마와 싸우는 신심으로 상쾌한 대경애를 열어가야겠습니다.

[포 인 트]
첫째 포인트는 수동적 신심이 아니라 삼장사마에 맞서 싸우는 공격하는 신심의 자세를 가지라는 점입니다.
마가 일어나지 않도록 살며시 신심을 할 수는 없습니다. 벌벌 떠는 겁쟁이의 마음으로 하는 신심도 아닙니다.
대성인은 마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공격하는 신심을 가르치셨습니다.
이케가미 형제도 착실하게 신심을 하고 투쟁했기 때문에 그 신심을 방해하려는 마가 나타났습니다.
마는 다양한 모습과 형태로 나타나 우리의 신심을 방해하고 신심을 그만두도록 합니다. 달리 말하면 악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악연에 닿아 퇴전을 하는가 아니면 더욱더 강성한 신심을 하는가는 결국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마가 시험하려는 것은 자신의 마음입니다.
마를 마라고 간파하고 투철한 신심의 검으로 장마를 타파하면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악연은 모두 자신의 생명을 단련하고 연마하는 선지식으로 바뀝니다. 적도 아군으로 바뀝니다. 이것이 신심의 제호미가 아닐까요?

둘째 포인트는 난을 극복하는 신심을 더욱 배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성인은 삼장사마가 일어나는 것은 범부가 부처의 생명을 여는 갈림길에 서있는 때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즉 장마가 다투어 일어날 때일수록 더욱 자신의 생명을 변혁하고 경애를 크게 열 수 있는 인간혁명의 때입니다.
마키구치 회장은 감옥에서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보내신 편지에 “절복 홍교를 관철한 결과로 난을 만난 일을 삼장사마가 분기하는 것은 당연하고 경문 그대로입니다”라고 쓰셨습니다.
도다 회장과 이케다 SGI 회장도 이 <형제초>의 글월대로 다투어 일어나는 삼장사마의 폭풍에 맞서 일본과 전 세계에 광선유포의 위대한 투쟁을 펼치셨습니다. 그리고 이 글월은 많은 학회원에게 큰 용기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원은 고난에 직면할수록 ‘지금이 바로 숙명전환의 때다! 좋다! 지금이야말로 크게 경애혁명을 하자!’고 강성한 신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성인은 이케가미 형제에게 보내신 다른 어서에서 “반드시 삼장사마라고 하는 장해가 나타나는데 현자는 기뻐하고 우자는 물러남이 이것이니라.”(어서 1091쪽)고도 지도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는 불굴의 신심이 있습니다. 용기와 지혜가 있습니다. 자, 5.3도 승리로 장식해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