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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4월호 좌담회어서 - 법련 내용과 동일

  • 관리자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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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어서

<제법실상초>
지용의 사명에 불타, 자! 불연(佛緣)을 확대하자

[배경과 대의]
제법실상초는 1273년 5월, 유배지인 사도의 시치노사와에서 저술해 사이렌보에게 준 편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이렌보는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과 같은 시기에 사도에 유배된 천태종의 학승(學僧)으로 대성인을 만나 제자가 되었다고 전합니다.
‘제법실상(諸法實相)’은 근행할 때에 독송하는 법화경 방편품의 경문으로, 법화경에서만 설한 ‘만인성불(萬人成佛)’의 뒷받침이 되는 법리입니다.
‘제법’은 현실세계의 ‘모든 존재’ ‘모든 현상’을 말합니다. “지옥계부터 불계까지 십계(十界)의 중생과 각각의 환경세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삼라만상을 가리킨다 할 수 있습니다.
‘실상’은 삼라만상을 꿰뚫는 ‘궁극적인 진리’를 말합니다. 이 어서에서 대성인은 “실상이란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이다.”라고 밝히셨습니다.
‘제법실상’은 실상이 제법에 ‘깊숙이 비침되어 있는’ 것도, 제법에서 떨어진 ‘어딘가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부처의 지혜에서 보면 ‘제법은 실상을 있는 그대로 나타낸’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범부인 우리가 설령 지금 최고로 괴로운 지옥계의 고뇌에 처해 있다 해도 생명은 본디 ‘묘호렌게쿄’라는 극히 존귀한 당체로, 이를 깨달으면 반드시 ‘부처’의 경애를 열고, 환경까지 불국토(佛國土)로 변혁할 수 있다는 법문입니다.
대성인은 경애혁명을 하는 이 대법을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로 홍통하고, 사람들이 근본으로 삼아야 할 본존을 법화경의 중심이 되는 ‘허공회 의식’을 이용해 나타내셨습니다. 그것을 이 어서에서는 “지용보살(地涌菩薩)의 선구를 달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용보살’은 허공회에 참석한 구원부터 석존 제자로서 대지에서 출현해 이 대법을 말법에 광선유포 하라고 의탁받은 무수한 보살을 말합니다.
이 어서에서 대성인은 “니치렌과 같은 마음으로 광선유포를 위해 싸우는 사람도 또한 지용보살이다.”라고 역설하고, 그 사명을 자각해 세계 제일의 어본존을 강하게 믿고 ‘행학(行學)의 이도(二道)’에 힘쓰라고 촉구하셨습니다.


제법실상초 어서전집 1361쪽 10행~13행
일염부제 제일의 어본존을 믿으실지어다. 기필코 기필코 신심을 강성히 하여 삼불의 수호를 받도록 하시라. 행학의 이도를 힘쓸지어다. 행학이 끊어지면 불법은 없느니라. 나도 행하고 남도 교화하시라. 행학은 신심에서 일어나는 것이로다. 힘이 있는 한 일문일구라도 설할지니라.

[통 해]
세계 제일인 어본존을 믿으십시오. 더욱더 마음 깊이 신심을 강성하게 하여 석가불 ‧다보불 ‧시방제불(十方諸佛)에게 수호받도록 하십시오. 행학의 이도에 힘쓰십시오. 행학이 끊어져버리면 불법은 없습니다. 나도 실천하고 남에게도 가르쳐 권하십시오. 행학은 신심에서 일어납니다. 힘이 있는 한, 일문일구라도 남에게 말하십시오.

[어 구 해 설]
【일염부제(一閻浮提)】 고대 인도의 세계관이며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일컫는 수미산 남쪽에 있는 대륙. 우리가 사는 세계 전체를 말한다.
【삼불(三佛)】 석가불, 다보불, 시방분신(十方分身)의 제불. 모든 부처를 의미한다. 법화경 견보탑품 제11에서 시작한 허공회에 모였다.



[포인트 강의]

신심의 환희를 끝까지 이야기하자!


니치렌대성인을 선두로 한 수많은 ‘지용보살’이 춤추며 나와 일체중생을 성불하게 만드는 ‘남묘호렌게쿄’의 대법을 전 세계로 넓힌다. 이 말법 광선유포의 방궤(方軌)를 나타낸 것이 이 어서입니다.
그 결론이 되는 어문으로 대성인은 지용보살의 자세라고 할 ‘신행학(信行學)’이라는 신심의 기본을 가르치셨습니다.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신’입니다. 대성인이 전 인류를 위해 대난을 타고 넘어 도현하신 어본존을, 삼불(모든 부처)을 성불시킨 극히 존귀한 법을 만인에게 여는 ‘전 세계 제일의 어본존’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기필코 기필코 신심을 강성히 하여”라고 말씀하셨듯이 월월일일 강성하게 신심을 분기시키면 ‘삼불의 수호’, 다시 말해 불계(佛界)의 대생명력이 틀림없이 내 몸과 생활에 맥동합니다.
그리고 대성인은 ‘행학의 이도’의 중요성을 가르치셨습니다. ‘행’은 실천이고 ‘학’은 교학 연찬입니다. 불법을 가르쳐도 그것을 실천하고 배우는 사람이 없다면 살아 있는 불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 ‘행학’에 힘써야 ‘신’이 깊어집니다.
그리고 실천에는 근행창제로 불계의 생명을 열고, 경애혁명 하는 ‘자행(自行)’과 아울러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도 그 기쁨을 말하고 불법을 권하는 ‘화타행(化他行)’이 중요합니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설령 한 마디라도 용기를 내서 성실하게 불법을 말하는 행동이 벗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지용의 사명’을 일깨우고 신심의 우호를 넓혀 불법의 자양으로 사회를 윤택하게 만드는 결과가 됩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이렇게 역설하셨습니다.
“말하면 말한 만큼 시대는 바뀝니다. 움직이면 움직인 만큼 새로운 무대는 열립니다. 우리는 세계인들이 바라 마지않는 ‘정신의 빛’을 보내는 ‘희망의 태양’입니다. 그 긍지를 품고 ‘대화’의 폭을 넓히면서 존귀한 사명을 철저히 완수하고자 힘차게 전진했으면 합니다.”
대화의 확대, 우정의 확대, 불연(佛緣)의 확대에 명랑하게 도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