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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11월호 좌담회어서 - 법련 내용과 동일

  • 관리자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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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지구좌담회 어서

우에노전미망인답서

더욱더 분발하는 마음으로
자, 광포의 최일선으로!

<배경과 대의>
이 어서는 니치렌대성인이 스루가지방(시즈오카현 중부) 후지군 우에노향의 문하인 우에노전(殿) 미망인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미망인의 남편인 난조효에시치로는 1265년 3월에 병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이 어서는 1274년에 집필했다고 전해지기도 하지만, 내용 등으로 미루어 효에시치로가 서거한 직후인 1265년 7월에 저술하셨다고 보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즉신성불을 설한 법화경의 신앙을 관철한 효에시치로는 살았을 때나 세상을 떠난 지금이나 ‘생사(生死) 다 같이 부처’라고 확언하셨습니다. 또 정토(淨土)라 하고, 지옥이라 해도 모두 자기 생명속에 있고 ‘지옥즉적광(地獄卽寂光)’을 설하는 법화경의 신심을 관철한다면 어떠한 고난이 닥쳐도 반드시 행복한 경애로 바꿀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이 법문을 들음에 따라 더욱더 구도심을 불태우고 신심에 힘쓰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남편의 즉신성불을 확신하며 마음 흡족할 때까지 추선(追善) 기원을 거듭하라고 격려하셨습니다.

<본문>
우에노전미망인답서 1505쪽 8행~10행
법화경(法華經)의 법문(法門)을 들음에 따라 더욱더 신심(信心)을 면려함을 참된 도심자(道心者)라고 하느니라. 천태(天台) 가로되 ‘종람이청(從藍而靑)’ 운운(云云). 이 석(釋)의 참뜻은 남(藍)은 잎의 때보다도 더 물들이면 더욱더 푸르다. 법화경은 남과 같고 수행(修行)이 깊은 것은 더욱더 푸른 것과 같으니라.

_ 통 해
법화경의 법문을 들음에 따라 더욱더 신심에 면려하는 사람을 참된 도심자라고 합니다.
천태대사는 “남(藍)에서 나왔지만 더욱 푸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석(釋)의 의미는 쪽은 물들일수록 잎사귀일 때보다 더욱 푸르다는 말입니다. 법화경은 쪽과 같고 수행이 깊은 것은 쪽을 물들임에 따라 더욱 푸르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_ 어 구 해 설
【종람이청(從藍而靑)】 천태대사의 《마하지관》에 있는 말로 “남에서 나왔지만 더욱 푸르다.”라고 읽는다. 중국의 사상가인 순자가 “청(靑)은 남에서 취하지만 남보다 푸르다.”라고 한 말을 인용. 쪽은 푸른색의 염료가 되는 식물인데 그 잎을 짜낸 염색액은 선명한 푸른색이 아니다. 그렇지만 몇 번이나 반복해서 물들이면 색이 짙고 선명해진다. 여기에서는 신심을 더 견고하게 하는 비유로 쓰였다.

<포인트강의>
내 생명을 ‘불계’로 물들이자!

미망인의 남편인 난조효에시치로는 본디 염불종 신자였지만 병과 싸우면서 니치렌대성인의 지도에 따라 염불에 대한 집착을 끊고 묘법의 신앙을 관철해서 최후에는 성불한 모습으로 영산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당시 부인은 임신한 몸이었습니다. 도키미쓰 등 남겨진 어린 자식들을 떠안은 미망인에게 대성인은 고난을 극복하는 신심의 요체를 명확하게 가르치셨습니다.
다시 말해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법화경은 ‘즉신성불’의 법문이고, 돌아가신 남편은 분명히 성불했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법문을 들음에 따라 더욱더 신심에 힘쓰십시오. 그것이 참된 불법자(佛法者)입니다.”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남에서 나왔지만 더욱 푸르다”라는 천태대사의 말을 인용해서 쪽물을 들일 때 여러 번 염색하면 본디 염료보다 깊고 선명한 푸른색이 되듯이, “당신도 묘법의 수행을 거듭해서 신심을 깊게 하세요.”라고 설하셨습니다.
대성인불법을 실천하는 데는 이 어문에서 말씀하신 ‘더욱더’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신심을 깊게 함으로써 생명을 불계로 물들일 수 있습니다. 미망인은 그 뒤에도 자식을 앞세우는 등 숙명의 파란곡절이 잇달아 몰아쳤지만 대성인의 격려를 가슴에 품고 끝까지 투쟁해서 도키미쓰를 광포의 후계로 성장시켰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너지지 않는 절대적 행복경애는 ‘성불’이라는 두 글자로 내 생명을 철저하게 물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생명이 끝없이 유전(流轉)하는 여로에서 우리는 지금 일생성불, 즉 진실하고 영원한 행복을 자신의 생명속에 여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 퇴전해서는 안 된다고 대성인은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고민이 있을 때도 제목, 다짐할 때도 제목 그리고 기쁠 때도 제목을 부르고 항상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면서 활기찬 생명력으로 광포의 최일선을 향해서 나아간다, 이 줄기찬 반복 속에서만이 무슨 일이 있어도 퇴색하지 않고 빛나는 승리의 생명이 단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