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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10월호 좌담회어서 - 법련 내용과 동일

  • 관리자

  •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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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조전답서
공양의 무량한 공덕은
‘광포와 스승을 위해!’라는 위대한 뜻에서

이 어서는 1275년 7월, 니치렌대성인이 미노부에서 스루가 지방(지금의 시즈오카 현 중앙부) 후지 군(郡) 우에노 향(鄕)의 지두(地頭)인 난조 도키미쓰에게 주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은 이 편지를 쓰시기 전 해인 1274년에 유배지 사도에서 가마쿠라로 돌아오신 뒤 미노부로 입산하셨습니다. 그 후 의식주생활이 모두 어려웠는데, 도키미쓰는 그런 대성인을 위해 끊이지 않고 계속 공양했습니다.
이 어서도 보리쌀을 공양한 데 대한 답례로, 가섭존자가 과거의 공양이 인(因)이 되어 미래 성불을 기약받은 사실을 인용해, 법화경 행자인 대성인에게 공양한 도키미쓰도 틀림없이 성불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도키미쓰가 공양한 후의(厚意)는 ‘법화경의 문자’ 그 자체와 같다고 칭찬하시며, 끝으로 어떤 어려움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열심히 신심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본 문]
난조전답서 1541쪽 10행 ~ 13행
가섭존자의 맥반은 대단히 훌륭하여 광명여래로 되셨으며 지금의 단나의 백맥은 그것만 못해서 부처가 되시지 않겠습니까.
재세의 달은 지금도 달, 재세의 꽃은 지금도 꽃, 옛날의 공덕은 지금의 공덕이로다. 게다가 상일인으로부터 하만민에게까지 미움을 받아 산중에서 아사해야 할 법화경 행자이니라. 이를 가엾게 여기시어 산하를 넘어서 보내 주신 후의는 보리가 아니고 금이며 금이 아니고 법화경의 문자이니라.

[통 해]
가섭존자의 보리밥 공양은 대단히 훌륭하여 그 공덕으로 광명여래가 되셨습니다. 이번에 당신(도키미쓰)의 보리쌀 공양이 변변치 않아 부처가 되지 않는 일이 있겠습니까. 틀림없이 부처가 될 것입니다.
석존이 살아 계실 때의 달은 지금도 달, 그때의 꽃은 지금도 꽃이듯 옛날의 공덕은 지금도 공덕입니다. 게다가 나 니치렌은 상일인부터 하만민에 이르기까지 미움을 받아 산 속에서 굶어 죽을 법화경 행자입니다.
이것을 가엾게 생각하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보내 주신 후의(뜻〈志〉)는 보리쌀이 아니라 금입니다. 금이 아니고 법화경의 문자입니다.

[어 구 해 설]
【가섭존자】 석존 십대제자(十大弟子) 중 한 사람. 의식주 등에 집착하지 않고 매우 엄격한 수행생활을 관철해서, 석존의 성문제자(聲聞弟子) 중에서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고 불렀다.
【광명여래】 마하가섭(摩河迦葉)이 기별(記別)을 받은 미래세에 성불했을 때 이름.
【재세】 인도의 석존이 생존했을 때.

[포 인 트 강 의]
광포의 ‘뜻’에 무량한 복덕이!

난조 도키미쓰는 스승인 니치렌대성인의 생활을 도우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 어서에서 대성인은 도키미쓰의 진심이 바로 성불하는 인(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법(佛法)의 궁극은 “마음만이 중요하니라.”(어서 1192쪽)입니다. 그 마음이 행하는 방향을 ‘뜻〈志〉’이라고 합니다. 무량한 공덕은 ‘광포를 위해, 스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자.’는 위대한 ‘뜻’에서 나타납니다.
이 어서는 가섭존자가 과거세에 식량 부족으로 굶주리는 벽지불에게 보리밥을 공양한 공덕으로 석존 재세시에 대장자로 태어나서 석존 제일의 제자가 되었고, 미래에 광명여래(光明如來)라는 부처가 된다고 기약한 일을 소개합니다.
공양한 ‘뜻’이 가섭존자가 성불한 인입니다. 대성인은 이를 근본으로 법화경 행자에게 진심 어린 공양을 한 도키미쓰가 성불할 것은 틀림없다고 단언하십니다.
석존 시대도 대성인 시대도 달과 꽃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옛날의 공덕’도 ‘지금의 공덕’도 같은 생명의 인과 법칙을 근본으로 나타나는 이상,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어느 시대에서나 올바르게 불법을 실천한 사람을 도우려는 깊은 ‘뜻’은 성불하는 인이 됩니다. 하물며 도키미쓰의 경우는 혹독한 박해를 받는 법화경 행자를 공양했습니다. 또 기근(饑饉)이 들었을 때에 미노부산까지 계속 공양물을 보내는 노고는 보통일이 아니었으며, 그 진심〈뜻〉은 무한히 깊었습니다.
그래서 대성인은 보내온 보리는 보리가 아니라 황금 같은 가치가 있고 황금보다 더욱 귀중한 ‘법화경의 문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법화경의 문자’가 일체중생을 성불시키는 근원의 인입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뜻’은 ‘오저(奧底)의 일념(一念)’입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자기 마음은 속일 수 없습니다. 자신이 승리하기 위해 부동의 결의가 있는지, 광선유포의 대원이 맥동하는지, 사제공전(師弟共戰)의 맹세가 있는지, 그 깊고 깊은 마음이 인생을 결정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일념이 광선유포하리라는 서원(誓願)의 ‘뜻’에 일관했을 때 그 일념에 무량무변한 복덕이 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