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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8월호 좌담회어서 홈페이지 강의 원고

  • 관리자

  •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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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반좌담회 어서 강의 <제법실상초> ]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제법실상초>입니다.
이 어서는 1273년 5월, 대성인이 사도에서 쓰시어 사이렌보에게 준 편지입니다. 사이렌보는 천태종 학승이었으나 무슨 이유인지 사도로 유죄되어 거기서 대성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이 어서에서는 법화경 방편품에서 설한 제법실상은 ‘제법이 바로 실상’ 즉 지옥계에서 불계까지 십계 중생과 그들이 사는 세계 즉 제법이 모두 묘호렌게쿄 즉 실상의 모습이라고 밝히셨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지옥계, 보살계 등 어떤 경애의 중생이라도 궁극적인 생명의 모습은 ‘묘호렌게쿄’의 존귀한 당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묘법을 신수하고 각지한 사람은 누구나 ‘부처’의 경애를 열 수 있습니다.
이 제법실상의 심오한 이치를 상징적인 모습으로 설해 밝힌 ‘허공회의식’에서는 공중에 뜬 거대한 보탑 안에 석가와 다보 두 부처가 나란히 앉아, 부처의 영원한 생명과 부처를 성불시킨 근원의 대법인 ‘묘호렌게쿄’를 암시합니다.
그때 석존의 제자로서 수많은 보살이 대지에서 출현해, 이 대법을 말법시대에 광선유포할 사명을 받습니다. 이 보살들이 바로 지용보살입니다.
대성인은 몸소 깨달으신 영원한 근원의 대법을 ‘남묘호렌게쿄’라 하고, 홍통과 더불어 허공회의식을 바탕으로 말법의 사람들이 근본으로 해야 할 어본존으로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과 같은 마음으로 광선유포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도 또한 지용보살입니다. 대성인이 맨 처음 부르신 남묘호렌게쿄를 한 사람 또 한 사람에게 불러 전하는 지용보살의 사명이 있는 사람을 넓힘으로써 광선유포는 반드시 실현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더불어 지용보살이 해야 할 구체적인 실천으로 신, 행, 학을 제시하고, ‘행학의 이도’를 강성하게 실천하도록 당부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제법실상초 1360쪽 6행∼8행
어떻게 하여서라도 이번에 신심을 다하여 법화경 행자로서 일관하고 끝까지 니치렌의 일문이 되어 나아가시라. 니치렌과 동의란다면 지용보살이 아니겠느뇨. 지용보살로 정해진다면 석존의 구원의 제자라 함을 어찌 의심하리오. 경에 가로되 “나는 구원 이래 이들 중을 교화하였다”라고 함은 이것이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어떻게 해서든지 이번에는 신심을 관철해 법화경 행자로서 니치렌의 일문이 되어 나아가십시오. 니치렌과 같은 마음이라면 지용보살이 아니겠습니까.
지용보살로 정해진다면 구원부터 석존의 제자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법화경 종지용출품 제15에서 “나는 아득히 먼 옛날부터 이들 대중을 교화하였느니라.”고 설한 것은 이것입니다.

[ 어 구 해 설 ]
【지용보살】이란 법화경 종지용출품 제15에서 설한, 대지에서 출현한 무수한 보살로. 신력품 제21에서 석존이 말법에 묘법을 홍통할 사명을 부촉했습니다.
【구원부터 석존의 제자】란, 아득히 먼 옛날에 석존이 교화한 제자를 말합니다.

[ 어 서 해 설 ]
사람은 어느 때 행복을 느끼는가. 그것은 자신이 중요한 사명을 지닌 다시 없는 존재임을 알고, 그 사명을 열심히 실천해 이루어냈을 때가 아닐까요.
대성인은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광선유포를 위해 투쟁하는 문하는 ‘지용보살’이며, ‘구원부터 석존의 제자’라고 하셨습니다. ‘지용보살’은 멸후의 홍법을 부탁하려고 석존이 불러낸 무수한 보살입니다. 무량한 광명을 내뿜고 지혜는 헤아리기 어려우며, 의지는 견고하고, 위대한 인내력을 지닌 모습이었다고 설합니다.
‘구원부터 석존의 제자’는 부처의 영원한 제자라는 뜻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말법의 어본불이신 니치렌대성인의 제자라는 말입니다.
“법화경 행자로서 일관하고” “니치렌의 일문이 되어” “니치렌과 동의란다면”이라고 말씀하셨듯 대성인의 가르침 그대로 끝까지 투쟁하며 ‘지용보살’의 사명을 자각하면 내 생명에 위대한 지혜와 저력을 약동시킬 수 있습니다.
현대에 이 어서를 몸으로 읽으신 분이 창가학회 삼대 회장이십니다. 삼대에 걸친 사제의 인격과 투쟁에서 우리는 광선유포의 사명에 사는 기쁨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창가 사제의 길을 관철하는 속에 대성인과 ‘동의’라는 실천이 있습니다.

[ 포 인 트 ]
첫째 포인트는 지용보살의 사명과 힘에 대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법화경 종지용출품에서는 지용보살에 대해 몸은 황금색으로 부처와 같이 훌륭한 모습이며 몸에서 무량한 빛을 발한다고 설합니다. 그리고 두려움은 없고 대화가 능수능란하며 참고 견디는 마음이 강하고 위덕을 갖췄다는 등 지용보살이 얼마나 훌륭한 보살인지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법화경의 지혜>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근원적인 힘으로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이 지용의 힘입니다. ‘맨몸’의 있는 그대로의 범부, ‘인간 그 자체’인 용자(勇者). 그것이 지용의 긍지인 것입니다. 이른바 지용의 출현이란 ‘생명의 저력은 이렇게도 위대하도다!’ 하는 장대한 울림입니다. 땅울림입니다.

어디까지나 자기자신도 한 사람으로 현실의 괴로움과 싸우며 사람들에게 묘법을 넓히는 곳에 지용보살의 위대한 사명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닌 벗을 위해, 사람들을 위해 진지하게 기원하고 행동했을 때 지용보살의 저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습니다.

둘째 포인트는 창가 사제의 실천이 바로 <제법실상초>의 글월을 몸으로 읽고 실현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군부 정부에 맞서 투쟁하다 들어간 감옥에서 법화경을 신독하고 자신이 지용보살이라고 깨달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창가학회가 크게 발전한 까닭은 옥중오달이 큰 원점이 되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일대일 절복을 통해 일본의 광선유포 기반을 구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이케다 선생님은 세계에 우정과 평화의 연대를 넓히고 192개국에 불법을 유포하셨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1960년 10월 미국에 세계 광포의 첫걸음을 내디디셨습니다. 그때 뉴욕 근교에서 좌담회가 열렸습니다. 선생님은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부인부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며 2시간에 걸쳐 다음과 같이 격려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노고는 아플 만큼 잘 압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위대한 사명이 있어 미국에 왔습니다. 불법의 눈으로 보면 어떠한 여왕보다도 존귀한 존재입니다. 반드시 행복해집니다!

이 날을 계기로 자신의 환경을 한탄만 하던 사람들이 강한 긍지와 사명을 지니고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불법을 전해가며 숙명을 전환하고 자타 함께 행복을 실현했습니다.
우리도 용기와 대화의 격려로 스승과 함께 광포와 인생의 승리 드라마를 엮어가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