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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6월호 좌담회어서 - 법련 내용과 동일

  • 관리자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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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반좌담회 어서

시조깅고전답서 (번뇌즉보리어서)四條金吾殿答書

강성한 대신력으로
새로운 도전을!

[배경과 대의]
이 어서는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이 유배지인 사도에서 가마쿠라 문하의 중심자인 시조깅고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어서를 집필하신 때는 1272년 5월로 전해지지만, 이듬해인 1273년 5월이라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대성인이 다쓰노구치법난, 사도유죄라는 가장 큰 난을 당하실 때 대성인 문하도 투옥과 추방, 소령 몰수 등 갖가지 박해를 받았고 대다수가 퇴전했습니다.
이러한 대난의 와중에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투쟁한 사람이 시조깅고입니다.
대성인이 난에 맞서 싸우는 제자들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법의 어본불다운 대경애를 밝힌 〈개목초〉를 깅고를 통해 문하 일동에게 보내신 때는 1272년 2월이었습니다.
깅고 등 문하들은 대성인의 위대한 확신을 접하며 분기했고, 악세에 승리하고 미래를 여는 대성인 일문의 재기와 부흥을 위해 서로 격려하면서 묘법을 홍통하려고 도전했을 것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 앞부분에서 항상 스승을 섬기며 지킨 깅고의 충절에 감사하면서 법화경 행자로서 대난을 만나서 오히려 기쁘고, 생사(生死)의 고뇌로 인한 결박을 끊고 성불(成佛)이라는 커다란 경애를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이 설하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는 불과 일곱 문자이지만 천태(天台)나 전교(傳敎)가 설한 법문보다 핵심에 한층 깊이 파고든 법문이고, 남묘호렌게쿄가 바로 모든 부처를 성불시킨 궁극의 법이며, 일체중생을 성불로 이끄는 제불(諸佛)의 지혜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말법의 일체중생을 구하고자 법화경의 경문대로 대난에 맞서며 묘법을 홍통하신 니치렌대성인. 그리고 스승과 함께 난을 만나고 ‘법화경 행자’답게 묘법유통에 온힘을 다한 시조깅고.
대성인은 깅고가 보여준 불이(不二)의 투쟁을 칭찬하면서 해이함 없이 철저하게 신심을 관철하고 ‘강성한 대신력’을 일으켜 온 나라가 ‘법화종의 시조깅고•시조깅고’라고 칭송하는 존재가 되라고 격려하셨습니다.

[본문] 1117쪽 18행~1118쪽 2행
법화경의 신심을 관철하시라. 부시를 치는 데 중단해버리면 불을 얻지 못하느니라. 강성한 대신력을 내어서 법화종의 시조깅고•시조깅고라고 가마쿠라 중의 상하만민 내지 일본국의 일체중생의 입으로 칭송받으시라.

[어구해설]
【부시를 치다】 도구를 사용해 마찰력으로 불이 일어나게 하는 일.
【신력】 불법을 믿는 마음의 힘.

[통 해]
법화경의 신심을 관철하십시오. 부시를 쳐 불을 일으키다가 도중에 중단하면 불을 얻지 못합니다. 강성한 대신력을 내어 법화종의 시조깅고, 시조깅고라고 가마쿠라의 상하만민을 비롯해 일본국의 모든 사람에게 칭송받으십시오.


[포인트 강의]

제자가 ‘주체자’답게 일어서라

니치렌대성인불법을 실천하는 우리의 ‘승리’는 무엇인가. 이 어서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신심’을 평생 관철하는 일, 그리고 지역과 사회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신뢰’의 실증을 보이는 일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불을 일으키는 작업을 도중에 중단하면 불은 얻지 못합니다. 대성인은 법난을 당하는 와중에도 홍교에 도전하는 시조깅고에게 한층 더 깊이 쐐기를 박아 넣듯이 “법화경의 신심을 관철하십시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순풍이 불 때처럼 순조로운 상황에서도 묘법을 홍통하는 일은 험난한 위업(偉業)입니다. 하물며 역풍이 불 때처럼 역경을 당하는 속에서 하는 도전은 정말로 존귀한 일입니다. 어려울 때, 중요할 때에 ‘지금이 바로!’ ‘더욱더!’라고 커다란 신력을 일으켜 ‘광선유포의 병사’라는 긍지를 가슴에 품고 희망과 용기를 확대하는 투쟁을 철저히 지속하다 보면 성불이라는 행복을 만끽하는 경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은 ‘법화종의 시조깅고’라고, 자신이 사는 가마쿠라에서 칭송받고 나아가서 일본의 모든 사람이 저마다 칭찬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로 말하자면 ‘창가학회의 누구누구 씨’라고, 지역과 사회에 없으면 안 될 존재로 사랑받고 신뢰를 얻으며 성장하고 활약하는 우리 모습이 묘법의 위대함과 학회의 훌륭함을 증명하는 일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케다 SGI 회장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학회 속에 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안에 학회가 있다’는 주체자다운 자각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청춘시절부터 투쟁한 역사를 이렇게 회고하셨습니다. “학회의 일은 모두 내 과제라고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면 광선유포를 진척시킬까 고민하고 생각하며 기원했다. 또 하나하나의 모든 일을 도다 선생님 상황에 서서 대처했다. 그것이 광선유포에 사는, 용기 있는 왕자(王者)가 걸어야 할 길이다.”
스승의 투쟁을 이어받아 제자 한사람 한사람이 일어선다, 지금 바로 그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