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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4월호 좌담회어서 홈페이지 강의 원고

  • 관리자

  •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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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반좌담회 어서 강의 <이체동심사> ]

안녕하십니까? 이번 달 어서는 <이체동심사>입니다.
이 어서는 1275년경에 쓰셨다고 추정하나 다른 설도 있으며, 스루가지방에 사는 문하인 다카하시로쿠로효에입도에게 주신 편지라고 생각됩니다.
당시 스루가에는 닛코상인 지휘 아래 눈부신 기세로 절복, 홍교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류센사의 주지 대리인 교치는 막부 권력을 등에 업고 대성인 문하를 박해하려고 도모했습니다. 이것이 결국 ‘아쓰하라법난’으로 이어집니다.
이 어서에서 대성인은 니치렌 일문이 이체동심의 신심으로 일어선다면 반드시 악을 타파하고 광선유포할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또 이 어서 후반부에서는 일본국 사람들이 몽고내습을 계기로 법화경 비방죄를 뉘우치고 구제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 1463쪽 5~7행)
일본국(日本國) 사람들은 다수(多數)일지라도 체동이심(體同異心)이기에 제사(諸事)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니치렌(日蓮)의 동류(同類)는 이체동심(異體同心)이기에 사람들은 적지만 대사(大事)를 성취(成就)하여 반드시 법화경(法華經)이 넓혀지리라고 생각하오. 악(惡)은 많아도 일선(一善)에는 이길 수 없으니, 비유컨대 많은 불이 모였어도 일수(一水)에는 꺼지느니라. 이 일문(一門)도 또한 이와 같도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일본국 사람들은 수가 많아도 체동이심이기 때문에 어떤 일도 이루기 어렵습니다. 니치렌 일문은 이체동심이기 때문에 사람 수는 적지만 큰 일을 성취해 반드시 법화경이 넓혀진다고 생각합니다.
악은 많아도 일선(一善)에는 이길 수 없습니다. 비유하면 많은 불이 모였어도 일수(一水)에는 꺼지고 맙니다. 이 일문(一門)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 어 구 해 설 ]
[체동이심] 이란, 몸은 같지만 마음이 다른 것을 말합니다. 또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라도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이 뿔뿔이 흩어진 것을 말합니다.
[이체동심] 이란, 몸은 다르지만 마음이 같은 것을 말합니다. 이체는 별인이라는 말로서, 겉모습이나 각각의 개성, 특질, 능력, 처지 등이 다른 것을 말합니다. 동심은 가치관이나 목적관이 같은 것으로서, 대성인불법에서는 신심을 근본으로 처지나 역할의 차이를 넘어 각각의 개성, 특질을 발휘하면서 광선유포를 실현하려고 협력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 어 서 해 설 ]
광선유포라는 만인의 평화와 행복을 여는 도전. 그 승리의 요체는 ‘이체동심’에 있다고 가르치신 어서입니다.
일본국 사람들은 다수이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속에 확고한 목적관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당시의 권력자와 제종의 승려들은 대성인의 일문을 박해하려고 결탁했지만 마음은 질투와 야심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여기에 비해서, 이체동심인 대성인 문하는 “대사를 성취하여 반드시 법화경이 넓혀진다.”고 대성인은 선언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아주 적었던 ‘대성인 일문’이라는 묘법의 세력이 바야흐로 학회가 이체동심으로 전진한 덕분에 전 세계로 넓혀져 그 가르침은 인류에게 희망의 광원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강대한 권력도, 비열한 세력도 광선유포라는 최고선을 지향하는 ‘서민의 연대’를 파괴할 수는 없다. 라는 ‘절대승리’의 원리를 대성인은 엄연히 밝혀 놓으셨습니다.
도다 제2대 회장은 말씀하셨습니다.
“‘이체’는 각자의 경우이며 자기 개성을 최대로 살리는 생활이다. ‘동심’은 신심이며 광선유포라는 목표를 향한 자각이다.” 라고.
한사람 한사람이 각각 개성을 발휘하면서 ‘신심즉생활’의 실천에 도전한다, 광선유포의 스승과 마음을 합쳐 동지를 격려하고 사회에 희망을 보낸다, 이 ‘이체’의 원심력과 ‘동심’의 구심력이 절묘하게 균형을 잡아야 묘법과 하나가 된 행복의 궤도를 나아갈 수 있습니다.


[ 포 인 트 ]
첫째 포인트는, 이체동심의 요점은 한사람 한사람의 사제불이의 신심에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개성과 성격 사회적 위치나 상황, 그리고 각자 안고 있는 과제도 다양합니다. 그러한 차이를 서로 존중하며 광선유포라는 근본 목적을 위해 마음을 맞춰갔을 때 각자 자신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단 혼자서는 신심을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혼자 내버려 두면 제멋대로 불법을 이해하고 왜곡시킵니다. 올바른 신심을 관철하려면 부처의 마음을 지닌 조직과 동지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부처의 서원인 광선유포를 체현하고 가르쳐주는 스승이 있어야 합니다. 그 스승과 같은 염원에 살며 같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는 일이 바로 사제불이의 신심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소설 신인간혁명 <엄호>의 장에 다음과 같이 쓰셨습니다.
‘니치렌의 일문’이라는 자각으로 일어선다는 뜻을 우리 학회원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말씀드리면, 학회와 운명을 함께하며 광선유포를 위한 이체동심의 세계에서 끝까지 사는 일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창가학회는 어서에서 말씀한 대로 모두 실천하며 삼류강적과 싸우고 있는 어본불 니치렌 대성인의 생명에 직결해 광포를 실천하는 유일한 단체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포인트는, 한사람 한사람이 광선유포를 짊어지기 위해 출현한 지용보살이라는 자각에 선다는 점입니다.
지용보살은 말법의 사바세계에서 부처와 똑같은 결의와 경애로 싸우는 존재입니다. 이 지용보살의 본질에 관해 이케다 선생님은 신인간혁명에서 다음과 같이 지도하셨습니다.
보살의 본질은 ‘서원’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용보살의 서원은 ‘법화홍통’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광선유포를 위해 ‘서원’하는 창제가 중요합니다.(중략)
어떤 시대든 절대로 변하지 않는 광선유포의 근본원리가 ‘홀로 서는’정신입니다. 대성인도 그리고 마키구치 선생님과 도다 선생님도 결연히 홀로 일어서셨습니다. 이 홀로 서는 정신이 불법에서 설하는 정신이며 창가의 사자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입니다. ‘홀로 서는’ 정신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기가 서 있는 가정이나 지역을 비롯해 자신과 연관된 모든 세계에서 묘법을 광선유포 하는 책임을 모두 짊어지는 일입니다.
광선유포를 위해 기원하고 말하고 법을 넓히는 나날의 행동이 일생성불의 길입니다.
이것이 일선이며 큰 일을 성취하는 길입니다. 선이 강하게 단결하면 악이라도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의의 단결로 강하게 전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힘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대화하며 광포 신시대의 4.2 그리고 5.3을 향해 당당하게 전진해가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