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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호 좌담회어서 홈페이지 강의 원고
구형모
2010-10-25
6,440
[ 11월 좌담회어서 강의 < 형제초 > ]
안녕하십니까? 이번 달 어서는 <형제초>입니다.
이 어서는 1276년 미노부에 계신 대성인이 문하인 이케가미 형제와 그 부인들에게 ‘난을 극복하는 신심’의 핵심을 가르치신 귀중한 어서입니다.
1265년 경에 입신한 이케가미 형제의 집안은 유력한 장인(匠人)으로서 막부(幕府)에서 근무했습니다.
이 어서는 대성인이 료칸의 신봉자인 아버지 야스미쓰가 형제에게 법화경의 신앙을 버리도록 강요하며 형을 의절(義絶)한 사건을 보고 받으시고, 이에 대해 격려•지도해 주신 편지입니다.
당시 의절은 부모와 자식 관계를 끊는 것만 아니라,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인 기반까지 잃는 것이었습니다. 또 형이 의절 당하는 일은 동생이 가문을 상속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대성인은 특히 동생의 신심이 동요할 것을 염려하여 여러 각도에서 격려하셨습니다.
이 어서에서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난을 당하는 까닭은 제육천의 마왕이 붙은 악지식(惡知識)이 신심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난을 당하는 사람 자신이 과거세의 방법(謗法)에 대한 중죄의 과보(果報)를 현세에 가볍게 받아 소멸(消滅)시키기 위한 ‘전중경수(轉重輕受)’라는 법문(法門)을 설하셨습니다. 그리고 난은 형제의 신심을 시험하기 위해 제천선신이 주는 시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나는 모습은 정법(正法)을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씀하시며, 형제와 부인들이 단결해서 어떤 난도 두려워하지 말고 신심근본으로 극복하라고 격려하셨습니다.
이 어서를 받은 후, 형에게 두번째 의절이 있었으나 형제는 한 마음으로 대성인의 가르침을 지키고, 수년 후에는 아버지를 입신시켰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_] (어서 1088쪽 16행 ~ 18행)
설사 어떠한 괴로운 일이 있을지라도 꿈으로 돌리고 다만 법화경의 일만을 사색하시라. 그 중에도 니치렌의 법문은 옛날에는 믿기 어려웠으나 이제는 전전에 일러두었던 일이 이미 부합하므로 까닭없이 비방하던 사람들도 후회하는 마음이 있으리라. 설령 차후에 믿는 남녀가 있을지라도 그대들과 바꾸어 생각할 수는 없느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설령 마음을 괴롭히는 어떤 고난이 있어도 꿈이라 생각하고 다만 법화경의 일에만 전념하세요. 그 중에서도 니치렌의 법문은 전에는 믿기 어려웠으나 지금 오래 전부터 일러 둔 일이 적중하고 있으므로 까닭없이 비방하던 사람들도 후회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입니다. 설령 차후에 신앙하는 남녀가 있어도 그대들과 바꾸어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 어 구 해 설 ]
[전전에 일러두었던 일]이란, 1260년에 대성인이 호조 도키요리에게 제출한 <입정안국론>에서 자계반역난, 타국침핍난이 일어난다고 예언하신 일을 말합니다. 1272년에 이 예언대로 막부의 내부항쟁인 2월소동이 일어나고, 1274년에는 몽고내습이 일어나서 자계반역난과 타국침핍난이 현실로 되었습니다.
[ 어 서 해 설 ]
대성인은 우리 인생에서 아무리 ‘괴로운 일’이 생겨도 오직 어본존근본, 신심근본으로 모든 것을 내려다보며 강력하게 극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괴로움이 깊고 과제가 클수록 세세한 일에 빠지지 말고 근저에서 변혁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우주와 생명의 근본법인 묘법에 되돌아가서 신심근본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 후반에서 이케가미 형제와 부인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광포의 길을 걸어온 신심을 칭찬하셨습니다. 대성인이 예언한 두 가지 난이 적중함으로써 대성인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변했습니다. 대성인은 앞으로 신심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들을 이케가미 형제 이상으로 생각하는 일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스승과 함께, 스승과 같은 불퇴의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개척한 동지의 은혜와 공로를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깊은 자애가 담긴 말씀으로 배견할 수 있습니다.
창가(創價)의 사제(師弟)는 대성인과 똑같이 광포의 서원을 세우고 많은 대난을 극복했습니다. 이에 함께할 영예로운 동지의 세계를 한 사람 또 한 사람 넓혀가야겠습니다
[ 포인트 강의 ]
첫째 포인트는 어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애를 구축하려면 오직 신심을 확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떠한 고난도 의연히 받아들이고 신심 근본으로 유유히 극복해가는 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이케가미 형제의 고민은 실로 심각했습니다. 특히 동생인 무네나가의 경우, 부모를 따라야 할지, 대성인의 제자로서 신심을 관철해야 할지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부모의 뜻을 따르게 되면 가문을 상속하게 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상당한 유혹이었을 것입니다. 단지 형을 대신해 가문을 상속할 뿐만 아니라 부모의 뜻을 따르는 것이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당시의 윤리관을 고려하면, 부모의 말을 순순히 따르면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들로 평가 받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동생 무네나가는 세간의 윤리와 불법의 도리를 두고 갈등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성인은 그러한 고뇌를 모두 아시고 ‘유연히 신심만을 생각하세요’ 라고 격려하십니다.
사람은 인생의 기로에 섰을 때 여러 가지로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더욱 방황하고 맙니다. ‘그럴 때일수록 신심이라는 원점으로 되돌아가세요’ 라는 지도말씀이라고 삼가 볼 수 있습니다.
둘째 포인트는 스승의 마음에 보답해 가는 속에 승리의 인생이 열린다는 점입니다.
이케가미 형제는 대성인의 제자가 된 후, 형이 부모에게 두 번이나 의절 당하는 시련을 극복하고 마지막에는 아버지 야스미쓰를 입신시키는 대승리의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것은 권위•권력에 맞서 끝까지 투쟁한 대성인의 말씀대로 실천하고 대성인의 자애에 감싸여 불퇴전의 신심, 용기의 신심을 관철한 결과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대성인 직결의 문하로서 인생의 스승과 함께 행복한 길을 걸어가는 기쁨을 가슴에 품고 나아갔으면 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지도하셨습니다.
나는 한 번 만난 사람은 끝까지 격려합니다. 그 사람이 천리 밖으로 간다 해도, 신심을 다소 쉬고 있더라도,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 주고 싶다. 퇴전할 것 같은 사람은 등에 업어서라도, 품에 안아서라도, 끌어당겨서라도 함께 훌륭한 묘법의 공덕을 받게 해 주고 싶다.
‘투쟁한 공덕이 이처럼 대단한가!’ 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고 싶다.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진심이 통하면 ‘강하게 독려하지 않아도’ 모두 일어섭니다. 또 ‘진심이 통하도록’ 기원해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진심과 스승의 자애를 깊이 새기며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불퇴전의 신심을 관철하며, 신심제일•신심근본의 인생을 나아갔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달 어서는 <형제초>입니다.
이 어서는 1276년 미노부에 계신 대성인이 문하인 이케가미 형제와 그 부인들에게 ‘난을 극복하는 신심’의 핵심을 가르치신 귀중한 어서입니다.
1265년 경에 입신한 이케가미 형제의 집안은 유력한 장인(匠人)으로서 막부(幕府)에서 근무했습니다.
이 어서는 대성인이 료칸의 신봉자인 아버지 야스미쓰가 형제에게 법화경의 신앙을 버리도록 강요하며 형을 의절(義絶)한 사건을 보고 받으시고, 이에 대해 격려•지도해 주신 편지입니다.
당시 의절은 부모와 자식 관계를 끊는 것만 아니라,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인 기반까지 잃는 것이었습니다. 또 형이 의절 당하는 일은 동생이 가문을 상속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대성인은 특히 동생의 신심이 동요할 것을 염려하여 여러 각도에서 격려하셨습니다.
이 어서에서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난을 당하는 까닭은 제육천의 마왕이 붙은 악지식(惡知識)이 신심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난을 당하는 사람 자신이 과거세의 방법(謗法)에 대한 중죄의 과보(果報)를 현세에 가볍게 받아 소멸(消滅)시키기 위한 ‘전중경수(轉重輕受)’라는 법문(法門)을 설하셨습니다. 그리고 난은 형제의 신심을 시험하기 위해 제천선신이 주는 시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나는 모습은 정법(正法)을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씀하시며, 형제와 부인들이 단결해서 어떤 난도 두려워하지 말고 신심근본으로 극복하라고 격려하셨습니다.
이 어서를 받은 후, 형에게 두번째 의절이 있었으나 형제는 한 마음으로 대성인의 가르침을 지키고, 수년 후에는 아버지를 입신시켰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_] (어서 1088쪽 16행 ~ 18행)
설사 어떠한 괴로운 일이 있을지라도 꿈으로 돌리고 다만 법화경의 일만을 사색하시라. 그 중에도 니치렌의 법문은 옛날에는 믿기 어려웠으나 이제는 전전에 일러두었던 일이 이미 부합하므로 까닭없이 비방하던 사람들도 후회하는 마음이 있으리라. 설령 차후에 믿는 남녀가 있을지라도 그대들과 바꾸어 생각할 수는 없느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설령 마음을 괴롭히는 어떤 고난이 있어도 꿈이라 생각하고 다만 법화경의 일에만 전념하세요. 그 중에서도 니치렌의 법문은 전에는 믿기 어려웠으나 지금 오래 전부터 일러 둔 일이 적중하고 있으므로 까닭없이 비방하던 사람들도 후회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입니다. 설령 차후에 신앙하는 남녀가 있어도 그대들과 바꾸어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 어 구 해 설 ]
[전전에 일러두었던 일]이란, 1260년에 대성인이 호조 도키요리에게 제출한 <입정안국론>에서 자계반역난, 타국침핍난이 일어난다고 예언하신 일을 말합니다. 1272년에 이 예언대로 막부의 내부항쟁인 2월소동이 일어나고, 1274년에는 몽고내습이 일어나서 자계반역난과 타국침핍난이 현실로 되었습니다.
[ 어 서 해 설 ]
대성인은 우리 인생에서 아무리 ‘괴로운 일’이 생겨도 오직 어본존근본, 신심근본으로 모든 것을 내려다보며 강력하게 극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괴로움이 깊고 과제가 클수록 세세한 일에 빠지지 말고 근저에서 변혁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우주와 생명의 근본법인 묘법에 되돌아가서 신심근본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 후반에서 이케가미 형제와 부인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광포의 길을 걸어온 신심을 칭찬하셨습니다. 대성인이 예언한 두 가지 난이 적중함으로써 대성인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변했습니다. 대성인은 앞으로 신심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들을 이케가미 형제 이상으로 생각하는 일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스승과 함께, 스승과 같은 불퇴의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개척한 동지의 은혜와 공로를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깊은 자애가 담긴 말씀으로 배견할 수 있습니다.
창가(創價)의 사제(師弟)는 대성인과 똑같이 광포의 서원을 세우고 많은 대난을 극복했습니다. 이에 함께할 영예로운 동지의 세계를 한 사람 또 한 사람 넓혀가야겠습니다
[ 포인트 강의 ]
첫째 포인트는 어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애를 구축하려면 오직 신심을 확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떠한 고난도 의연히 받아들이고 신심 근본으로 유유히 극복해가는 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이케가미 형제의 고민은 실로 심각했습니다. 특히 동생인 무네나가의 경우, 부모를 따라야 할지, 대성인의 제자로서 신심을 관철해야 할지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부모의 뜻을 따르게 되면 가문을 상속하게 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상당한 유혹이었을 것입니다. 단지 형을 대신해 가문을 상속할 뿐만 아니라 부모의 뜻을 따르는 것이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당시의 윤리관을 고려하면, 부모의 말을 순순히 따르면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들로 평가 받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동생 무네나가는 세간의 윤리와 불법의 도리를 두고 갈등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성인은 그러한 고뇌를 모두 아시고 ‘유연히 신심만을 생각하세요’ 라고 격려하십니다.
사람은 인생의 기로에 섰을 때 여러 가지로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더욱 방황하고 맙니다. ‘그럴 때일수록 신심이라는 원점으로 되돌아가세요’ 라는 지도말씀이라고 삼가 볼 수 있습니다.
둘째 포인트는 스승의 마음에 보답해 가는 속에 승리의 인생이 열린다는 점입니다.
이케가미 형제는 대성인의 제자가 된 후, 형이 부모에게 두 번이나 의절 당하는 시련을 극복하고 마지막에는 아버지 야스미쓰를 입신시키는 대승리의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것은 권위•권력에 맞서 끝까지 투쟁한 대성인의 말씀대로 실천하고 대성인의 자애에 감싸여 불퇴전의 신심, 용기의 신심을 관철한 결과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대성인 직결의 문하로서 인생의 스승과 함께 행복한 길을 걸어가는 기쁨을 가슴에 품고 나아갔으면 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지도하셨습니다.
나는 한 번 만난 사람은 끝까지 격려합니다. 그 사람이 천리 밖으로 간다 해도, 신심을 다소 쉬고 있더라도,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 주고 싶다. 퇴전할 것 같은 사람은 등에 업어서라도, 품에 안아서라도, 끌어당겨서라도 함께 훌륭한 묘법의 공덕을 받게 해 주고 싶다.
‘투쟁한 공덕이 이처럼 대단한가!’ 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고 싶다.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진심이 통하면 ‘강하게 독려하지 않아도’ 모두 일어섭니다. 또 ‘진심이 통하도록’ 기원해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진심과 스승의 자애를 깊이 새기며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불퇴전의 신심을 관철하며, 신심제일•신심근본의 인생을 나아갔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