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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10월호 좌담회어서 홈페이지 강의 원고

  • 구형모

  • 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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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좌담회어서 강의 < 오토님어소식 > ]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오토님어소식>입니다.
이 어서는 1275년 8월, 대성인이 미노부에서 오토님 어머니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오토님 어머니는 가마쿠라 문하로서 남편과 이별하고 어린 딸 하나를 키우면서 순수한 신심을 관철한 여성입니다.
1271년부터 시작된 탄압으로 대성인이 사도로 유배된 후 가마쿠라의 많은 문하가 퇴전했습니다. 그러나 오토님 어머니는 더욱 신심을 불태우며 가마쿠라에서 멀고 먼 사도로 대성인을 찾아갔습니다. 대성인은 그 신심을 찬탄하며 ‘니치묘성인(日妙聖人)’이라는 최고의 이름을 주셨습니다.
대성인이 미노부에 들어가신 1274년에는 타국침핍난이 현실화하여 몽고가 쳐들어왔습니다. 오토님 어머니는 이렇게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미노부로 대성인을 찾아갔습니다.
몽고가 쳐들어온 다음 해에 쓰신 이 어서에서, 일본국의 모든 사람이 대성인이야말로 법화경 행자임을 알지 못하고 교만하게 뽐내며 대성인을 박해했기 때문에 제천의 노여움으로 몽고내습을 초래했고 지금은 모두 겁쟁이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세간의 거센 파도에도 굴하지 않고 다부지게 신심에 열중한 오토님 어머니를 제천은 반드시 수호할 것이고, 같은 법화경일지라도 뜻을 거듭할수록 그 공덕은 월등하다며, 더욱 강성한 신심을 위해 일어서라고 격려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더욱더 강성한 신심을 가지시라. 얼음은 물에서 나왔지만 물보다도 차갑고, 청은 남에서 나왔지만, 거듭하면 남보다도 색이 짙어진다. 같은 법화경이라고 해도 신심을 거듭하면 타인보다도 색도 더하고 이생도 있을 것이니라.
( 어서 1221쪽 4행~6행 )

이어서 통해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 통 해 ]

더욱더 강성한 신심을 일으키세요. 얼음은 물에서 생기지만 물보다 차갑습니다. 청색은 남이라는 풀에서 나왔지만 거듭해서 물들이면 남보다 색이 짙어집니다. 같은 법화경이지만 신심을 거듭하면 타인보다 생명이 빛나고 공덕도 있습니다.


[ 어 구 해 설 ]

【청(靑)은 남(藍)에서 나왔지만, 거듭하면 남(藍)보다도 색(色)이 짙어진다】에서, ‘남’은 ‘쪽’을 말합니다. 쪽은 마디풀과의 식물이며 청색의 물감으로 쓰입니다. 이 물감으로 여러번 염색하면 쪽보다 선명한 청색이 됩니다.

【이생(利生)】은,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 서 해 설 ]

신심은 무한한 향상을 위한 투쟁입니다. ‘가장 높이’ ‘가장 강하게’ 계속해서 도전해야 진실한 생명의 충실감이 있고 환희가 있으며 행복이 있습니다.
오토님 어머니는 ‘스승과 함께’ ‘스승을 위해’라는 신심에 철저히 매진한 여성이었습니다. 남편을 여의고 어린 딸을 키우기는 결코 쉬운 생활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대성인이 미노부에 들어가시자, 몽고내습으로 세상이 어수선했지만 용감하게 미노부까지 갔습니다. 대성인은 이 한결 같은 구도(求道)의 자세를 “일본 제일의 법화경 행자인 여인”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대성인은 신심이 강성한 오토님 어머니에게 “더욱더 강성한 신심을 가지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분발하는 강성한 ‘신심’이 불행을 행복으로, 고뇌를 환희로, 숙명을 사명으로 바꾸는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
물을 점점 차게 하면 물보다 찬 얼음이 됩니다. ‘남’에서 빼낸 물감으로 옷감을 여러번 물들이면 ‘남’보다 선명한 푸른색이 됩니다. ‘같은 법화경’, 다시 말해 같은 어본존에게 기원해도, 더욱 강하게 신심을 일으켜서 철저히 광선유포의 행동을 실천하면 선명한 푸른색과 같이 엄연히 공덕이 나타납니다. 자신의 경애는 강한 신심으로 기원한 만큼, 또 활동한 만큼 넓혀지고 공덕이 모입니다.


[ 포인트 강의 ]

첫째 포인트는 ‘더욱 강성한 마음’이 일생성불의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신심은 늘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며 타성에 맞선 싸움이기도 합니다. 날마다 스스로 자신을 분기시키고 구도심을 불태우며 설령 1mm라도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계속해서 전진하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전진하지 않으면 퇴전’이라고 하듯 월월, 일일 창제 근본으로, 사제불이, 사제공전의 마음으로, 광선유포를 위해 철저히 행동한다. 그리고 늘 ‘지금부터, 오늘부터’라고 결연히 행동을 개시한다. 여기에 우리의 경애혁명과 일생성불이 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수필 <승리의 길> 제1회에 다음과 같이 쓰셨습니다.
위대한 ‘인간혁명’을 이루는 데 필요한 요건은 무엇인가.
첫째, ‘사제’의 원점에 서야 한다.
대성인은“사장(師匠)은 대지와 같으니라.”(어서 900쪽)고 말씀하셨다. 작은 씨앗이 하늘에도 닿을 듯한 거목으로 혁명적으로 성장한다. 그것은 원점인 대지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용기에 불타 ‘대원(大願)’을 세워야 한다.
연조는“원컨대 나의 제자 등은 대원을 세우라.”(어서 1561쪽) 하고 말씀하셨다.
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불굴의투혼을 불태우며 열심히 기원해야한다. 광선유포의 ‘대원’에 서야 한다.
그 용기가 반드시 작은 자기만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한다.
그리고 셋째, 집념을 갖고 끊임없이 ‘전진’한다.
성훈에는“더욱 면려하여 강성하게 신력을 다 내도록 하시라.”(어서 1192쪽)고 씌어 있다.
더욱‘사자왕의 마음’을 끄집어내어 타성과 싸우고 체념과 싸우며 삼장사마(三障四魔)를 하나하나 물리쳐야 한다.
우리의 신심에는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타협은 없습니다. ‘이만큼 했으니까’라는 도달점도 없습니다. 자기 마음에서 사자왕의 마음을 끄집어 내어 타성과 체념에 맞서 싸우며 신심을 깊이 하려는 곳에 무량무변의 공덕이 빛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둘째 포인트는 “신심을 거듭하면”이라는 말씀처럼 지속하는 신심을 관철하자는 점입니다.
신심의 공덕은 설령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엄연히 생명에 복덕으로 쌓입니다. 언제 어떠한 때라도 제목을 부르고 스승과 함께 광포의 제일선에서 투쟁하려고 하는 결의의 연속이 자신의 무명을 타파하고 본문에서 말하는 “신심을 거듭하면”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용기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습니다.
자신에게 져서 결의가 약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각대로 되지 않아 초조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계속 창제해 갑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든, 금방은 이루어지지 않든, 의심 없이 제목을 끝까지 불러갑니다.
그렇게해서 신심을 지속한사람은 최후에는 반드시 자기 자신에게 있어서 "이것이 가장 좋았다"라는 가치 있는 '최고의 길' '최고의 봉우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기쁨이고, 사명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소원만족의 인생'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묘법이며 신앙의 힘입니다.
우리는 창제를 근본으로 강성한 신심을 지속하며 새로운 광포의 현장에서 그리고 자신의 현실 생활에서 창가의 삼 대 회장에 맥동하는 사제정신을 확립해 갔으면 합니다.
지금보다 더욱 깊은 자각과 확신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신심의 활기에 넘쳐 창립 80주년인 11월18일 창가학회 창립일을 장엄하게 장식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