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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호 좌담회어서 - 법련 내용과 동일
구형모
2010-04-26
5,698
2010 5월 지구좌담회 어서
개목초(開目抄)
고난(苦難)이 있다.
그렇기에 기원(祈願)한다!
투쟁한다!
경애를 크게 넓힌다!
[배경과 대의]
<개목초>는 니치렌불법의 진수를 밝힌 중요한 어서입니다. 대성인이 사도에서 저술해 1272년 2월, 시조깅고를 통해 제자 일동에게 전하셨습니다.
당시 대성인 일문은 심한 탄압을 받았습니다. 전해 9월 12일, 대성인은 다쓰노구치 형장에 끌려갔고 다음 달 10월, 사도로 유배되셨습니다. 제자들도 투옥과 추방, 소령 몰수 등 박해를 받아 “가마쿠라에서도 감죄(勘罪)의 때, 천중(千中) 구백구십구인(九百九十九人)이 퇴전”(어서 907쪽)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세간사람들과 동요한 제자들은 “대성인이 법화경 행자라면 왜 제천의 가호가 없는가.” 하며 비난했습니다. 이런 비난을 없애고 말법의 중생을 구제하는 ‘법화경 행자’에게 진실에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이 어서를 저술하셨습니다.
먼저 서두에서 일체중생이 존경해야 할 대상은 주사친(主師親, 이달의 기초교학 참조)이라는 이 어서의 주제를 밝히고, 불교를 비롯한 유교와 외도(外道)에서 말하는 주사친을 검토하셨습니다. 이어 불교의 일대 제경(諸經)의 승렬(勝劣)을 검증하고, 법화경 본문수량품에서 밝힌 일념삼천이 바로 성불을 위한 궁극의 법이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대난이 다투어 일어날 것을 이미 알고서 말법에 이 법을 설하기 시작한 각오를 밝히셨습니다. 이어서 “왜 제천의 가호가 없는가.”라는 비판에 답하고, ‘삼류강적’이 온 나라에 충만한 것은 법화경에 비춰 명백하고, ‘법화경 행자’는 이 강적과 싸우는 대성인 이외에 없다고 교시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천의 가호가 어떻든 묘법을 넓혀 일본의 기둥, 안목(眼目), 대선(大船)이 되겠다는 서원에 끝까지 살겠다는 각오를 말하고, 제자들에게 어떤 난이 있을지라도 신심을 관철하면 반드시 불계에 이른다는 말법 성불의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법화경 행자’로서 꿋꿋이 사는 대성인이 바로 일본국 사람들에게 주사친에 해당하는 존재라고 결론지으셨습니다.
[본문] (어서234쪽 7행~9행)
나와 더불어 나의 제자弟子는 제난諸難이 있을지라도 의심疑心이 없으면 자연히 불계佛界에 이르리라. 천天의 가호加護가 없음을 의심하지 말 것이며 현세現世가 안온安穩하지 않음을 한탄恨歎하지 말지어다. 나의 제자에게 조석朝夕으로 가르쳐왔건만 의심을 일으켜서 모두 버렸으리라. 어리석은 자者의 버릇이란 약속約束한 일을 필요한 때에는 잊어버리느니라.
[통 해]
나와 내 제자는 어떤 난이 있을지라도 의심하지 않으면 반드시 불계에 이르리라. 천의 가호가 없다고 신앙을 의심하면 안 되며, 현세가 안온하지 않다고 한탄하지 말지어다. 내 제자에게 아침저녁으로 가르쳤지만 의심을 일으켜 모두 법화경을 버렸느니라. 어리석은 자의 버릇은 약속한 일을 중요한 때에 잊어버리느니라.
[어구해설]
【천(天)의 가호(加護)】 법화경 행자를 지키겠다고 맹세한 제천선신의 가호를 말함.
【현세안온(現世安穩)】 법화경 약초유품 제5에 ‘현세안온’이라고 있다. 묘법을 신수하는 사람은 현세에서 안온한 경애를 득한다고 설한다.
【필요한 때】 어떤 일이 현실이 되었을 때. 여기에서는 난에 직면했을 때를 말함.
[포인트 강의]
제자여, 스승처럼 고난을 이겨라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이 ‘일기(一期)의 대사(大事)’를 가르치신 <개목초>의 결론부분으로, 창가(創價) 삼대(三代)의 사제가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 배독한 성훈입니다. 니치렌대성인은 만감을 담아 “나와 더불어 나의 제자”라고 역설하셨습니다. 대성인은 법화경을 비방하는 중생과 똑같은 모습으로 악세말법에 태어나 ‘법화경 행자’가 되어 ‘삼류강적’이 가하는 대난과 싸워 방법(謗法)으로 지은 죄업을 소멸하고, 성불이라는 생명 궁극의 승리한 모습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난즉오달(難卽悟達)의 투쟁은 말법의 중생을 위해 대성인이 앞장서서 열어서 나타내신 성불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대성인은 “나와 더불어 나의 제자”라며 제자들에게 스승과 불이(不二)의 신심으로 모든 난과 싸워 이겨 성불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성불을 목표로 투쟁하는 도중에 일어나는 고난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제천의 가호가 나타나지 않는 혹독한 시련의 때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때 의심하거나 한탄하면 안 됩니다. 지금이 바로 숙명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받아들여 용기 있게 일어서야 합니다.
대성인은 유사시를 대비해 이런 법문을 가르치셨지만, 많은 제자는 현실에서 그때를 만나면 의심을 일으켜 퇴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제의 약속을 지켜야 할 ‘필요한 때’를 결코 잊으면 안 됩니다. 그럼 가장 ‘필요한 때’는 언제인가. 그때는 누가 정해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결의하고 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현실은 여러 가지 싫은 일, 힘든 일의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기에 성불할 수 있는 큰 경애를 넓게 열 수 있습니다. 마치 제트기가 고속으로 급상승하듯 고난을 바탕으로 경애를 급속히 높일 수 있습니다. 대성인이 말씀하신 대로 ‘난즉안락’입니다. 또 ‘난즉해탈’이고 ‘난즉전진’입니다.”라고 지도하셨습니다. 혹독한 숙명의 겨울을 불요불굴하는 신심으로 승리해, 화사한 봄날처럼 우리 인생의 승리를 당당히 노래합시다.
개목초(開目抄)
고난(苦難)이 있다.
그렇기에 기원(祈願)한다!
투쟁한다!
경애를 크게 넓힌다!
[배경과 대의]
<개목초>는 니치렌불법의 진수를 밝힌 중요한 어서입니다. 대성인이 사도에서 저술해 1272년 2월, 시조깅고를 통해 제자 일동에게 전하셨습니다.
당시 대성인 일문은 심한 탄압을 받았습니다. 전해 9월 12일, 대성인은 다쓰노구치 형장에 끌려갔고 다음 달 10월, 사도로 유배되셨습니다. 제자들도 투옥과 추방, 소령 몰수 등 박해를 받아 “가마쿠라에서도 감죄(勘罪)의 때, 천중(千中) 구백구십구인(九百九十九人)이 퇴전”(어서 907쪽)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세간사람들과 동요한 제자들은 “대성인이 법화경 행자라면 왜 제천의 가호가 없는가.” 하며 비난했습니다. 이런 비난을 없애고 말법의 중생을 구제하는 ‘법화경 행자’에게 진실에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이 어서를 저술하셨습니다.
먼저 서두에서 일체중생이 존경해야 할 대상은 주사친(主師親, 이달의 기초교학 참조)이라는 이 어서의 주제를 밝히고, 불교를 비롯한 유교와 외도(外道)에서 말하는 주사친을 검토하셨습니다. 이어 불교의 일대 제경(諸經)의 승렬(勝劣)을 검증하고, 법화경 본문수량품에서 밝힌 일념삼천이 바로 성불을 위한 궁극의 법이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대난이 다투어 일어날 것을 이미 알고서 말법에 이 법을 설하기 시작한 각오를 밝히셨습니다. 이어서 “왜 제천의 가호가 없는가.”라는 비판에 답하고, ‘삼류강적’이 온 나라에 충만한 것은 법화경에 비춰 명백하고, ‘법화경 행자’는 이 강적과 싸우는 대성인 이외에 없다고 교시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천의 가호가 어떻든 묘법을 넓혀 일본의 기둥, 안목(眼目), 대선(大船)이 되겠다는 서원에 끝까지 살겠다는 각오를 말하고, 제자들에게 어떤 난이 있을지라도 신심을 관철하면 반드시 불계에 이른다는 말법 성불의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법화경 행자’로서 꿋꿋이 사는 대성인이 바로 일본국 사람들에게 주사친에 해당하는 존재라고 결론지으셨습니다.
[본문] (어서234쪽 7행~9행)
나와 더불어 나의 제자弟子는 제난諸難이 있을지라도 의심疑心이 없으면 자연히 불계佛界에 이르리라. 천天의 가호加護가 없음을 의심하지 말 것이며 현세現世가 안온安穩하지 않음을 한탄恨歎하지 말지어다. 나의 제자에게 조석朝夕으로 가르쳐왔건만 의심을 일으켜서 모두 버렸으리라. 어리석은 자者의 버릇이란 약속約束한 일을 필요한 때에는 잊어버리느니라.
[통 해]
나와 내 제자는 어떤 난이 있을지라도 의심하지 않으면 반드시 불계에 이르리라. 천의 가호가 없다고 신앙을 의심하면 안 되며, 현세가 안온하지 않다고 한탄하지 말지어다. 내 제자에게 아침저녁으로 가르쳤지만 의심을 일으켜 모두 법화경을 버렸느니라. 어리석은 자의 버릇은 약속한 일을 중요한 때에 잊어버리느니라.
[어구해설]
【천(天)의 가호(加護)】 법화경 행자를 지키겠다고 맹세한 제천선신의 가호를 말함.
【현세안온(現世安穩)】 법화경 약초유품 제5에 ‘현세안온’이라고 있다. 묘법을 신수하는 사람은 현세에서 안온한 경애를 득한다고 설한다.
【필요한 때】 어떤 일이 현실이 되었을 때. 여기에서는 난에 직면했을 때를 말함.
[포인트 강의]
제자여, 스승처럼 고난을 이겨라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이 ‘일기(一期)의 대사(大事)’를 가르치신 <개목초>의 결론부분으로, 창가(創價) 삼대(三代)의 사제가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 배독한 성훈입니다. 니치렌대성인은 만감을 담아 “나와 더불어 나의 제자”라고 역설하셨습니다. 대성인은 법화경을 비방하는 중생과 똑같은 모습으로 악세말법에 태어나 ‘법화경 행자’가 되어 ‘삼류강적’이 가하는 대난과 싸워 방법(謗法)으로 지은 죄업을 소멸하고, 성불이라는 생명 궁극의 승리한 모습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난즉오달(難卽悟達)의 투쟁은 말법의 중생을 위해 대성인이 앞장서서 열어서 나타내신 성불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대성인은 “나와 더불어 나의 제자”라며 제자들에게 스승과 불이(不二)의 신심으로 모든 난과 싸워 이겨 성불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성불을 목표로 투쟁하는 도중에 일어나는 고난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제천의 가호가 나타나지 않는 혹독한 시련의 때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때 의심하거나 한탄하면 안 됩니다. 지금이 바로 숙명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받아들여 용기 있게 일어서야 합니다.
대성인은 유사시를 대비해 이런 법문을 가르치셨지만, 많은 제자는 현실에서 그때를 만나면 의심을 일으켜 퇴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제의 약속을 지켜야 할 ‘필요한 때’를 결코 잊으면 안 됩니다. 그럼 가장 ‘필요한 때’는 언제인가. 그때는 누가 정해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결의하고 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현실은 여러 가지 싫은 일, 힘든 일의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기에 성불할 수 있는 큰 경애를 넓게 열 수 있습니다. 마치 제트기가 고속으로 급상승하듯 고난을 바탕으로 경애를 급속히 높일 수 있습니다. 대성인이 말씀하신 대로 ‘난즉안락’입니다. 또 ‘난즉해탈’이고 ‘난즉전진’입니다.”라고 지도하셨습니다. 혹독한 숙명의 겨울을 불요불굴하는 신심으로 승리해, 화사한 봄날처럼 우리 인생의 승리를 당당히 노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