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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호 좌담회어서 홈페이지 강의 원고
구형모
2009-09-25
6,988
[10월 좌담회어서 강의 - 사보살조립초]
안녕하십니까?
이번 달 좌담회어서는 <사보살조립초>입니다. 이 어서는 1279년 5월에 미노부 에서 쓰시어 시모우사라는 지방의 중심적인 문하였던 도키조닌에게 주신 편지 입니다.
그리고 이 어서의 제목에 관해 말씀 드리면, 지용보살의 리더인 사보살 즉 네 명의 보살은 상행보살, 무변행보살, 정행보살, 안립행보살인데, 이 어서에서 사보살의 상(像)이 조립되는 시기에 관해 답변하셨기 때문에 <사보살조립초>라는 제목이 붙여졌습니다. 오늘 배우는 구절은 이 어서의 후반부입니다.
그런데 오늘 공부할 어문의 바로 앞 부분에 중요한 배경이 씌어 있습니다. 대성인께서 이 어서를 쓰실 무렵에 도키조닌 주변에는 법화경 법문에 관해 대성인의 뜻과 전혀 다르게 제멋대로 생각을 퍼뜨리는 문하가 있었습니다. 스승 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에 빠져버리면 성불의 길에서 벗어나고 맙니다. 대성인이 얼마나 걱정하셨을까요.
그래서 대성인은 도키조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늘 당신에게 정중하게 말하듯이 이번에는 당신이 내 말을 사람들에게 확실히 가르치시오.”
이 말씀은 “당신이 먼저 모범적으로 사제의 길을 똑바로 나아가세요” 하고 지방 동지의 리더에게 엄애의 지도를 하신 겁니다.
따라서 오늘 배울 내용은 ‘제자가 지녀야 할 올바른 자세’가 되겠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통틀어 니치렌의 제자라고 말하며 법화경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니치렌과 같이 할지어다. 그렇게 한다면 석가•다보•시방의 분신•십나찰도 지키시리라. (어서전집 989쪽 11행~12행) 이어서 통해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통해]
모두 니치렌의 제자라고 하여 법화경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니치렌처럼 하시오. 그렇게 하면 석가불, 다보불, 시방 분신의 제불(諸佛), 십나찰녀도 반드시 지켜주십니다.
[어구해설]
【다보불(多寶佛)】은 법화경 견보탑품 제11에서 출현한 다보여래를 말합니다.
그리고【시방(十方)의 분신(分身)】에서 시방이란 동, 서, 남, 북, 동남, 동북, 서남, 서북의 팔방<八方>에 아래, 위의 두 방향을 더한 것이며, 따라서 시방의 분신이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시방의 세계에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 부처를 말합니다.
【십나찰(十羅刹)】은 열명의 나찰녀, 즉 아귀의 여인을 말합니다. 원래 악귀 였으나 법화경에서 법화경 행자를 지키겠다고 맹세했습니다.
[해설]
오늘 배울 어문은 짧지만, 사제불이의 신심을 가르쳐 주신 대단히 중요한 내용 입니다.
먼저 첫부분에서 “통틀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것은 모든 문하에게 올바른 제자의 길을 가르치신 근본적인 지도말씀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 각자는 이 어서를 자신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이어서 본문을 보시면 “니치렌의 제자라고 말하며 법화경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니치렌과 같이 할지어다.”라고 있는데요, 니치렌 대성인은 법화경에 설해진 대로 수행을 관철했습니다. 온갖 대난의 폭풍우를 견디며 절복의 깃발을 드높이 내걸고 묘법의 광선유포를 위해 생명을 바치셨습니다. 따라서 니치렌의 제자라면 이름뿐인 제자, 말뿐인 제자여서는 안 됩니다. 니치렌 대성인과 똑같이 용감하게 광선유포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 진실한 제자의 길입니다.
이어서 본문을 보시면 “그렇게 한다면”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것은 ‘대성인이 행동하신 대로 제자가 수행한다면’ 다시 말해 ‘스승이 가르치신 올바른 길을 제자가 똑바로 나아간다면’ 이런 뜻이 됩니다.
이어서 마지막 본문을 보시면, “그렇게 하면 석가불, 다보불, 시방 분신의 제불, 그리고 제천선신인 십나찰녀도 반드시 수호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을 수지한 사람은 법화경의 허공회에 모인 모든 부처가 수호합니다. 또 법화경을 수지하는 사람을 수호하겠다고 서원한 십나찰녀도 수호합니다. 사제 불이를 실천하는 제자의 투쟁에는 그 어떤 것도 방해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똑바로 사제의 길을 관철하는 한 일체를 전진과 성장의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깊이 확신했으면 합니다.
[포인트 강의]
불법 실천의 근본은 사제
불법 실천의 근본은 사제에 있습니다. 법화경은 진실한 사제의 길을 나타낸 경전입니다.
법화경이 설하는 근본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일체중생을 성불시키는 것입니다. 스승인 부처가 제자인 일체중생을 부처와 똑같은 경애로 높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성인은 어디까지나 사제일체의 신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서를 배견하면 니치렌의 제자, 나의 제자, 니치렌의 제자단나, 니치렌의 일문, 나의 일문 등 대성인과 제자를 하나로 불러 주시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대성 인이 제자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셨는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요즘 시대에 사제라고 하면 왠지 봉건적으로 생각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스승이라는 존재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아무런 노고도 하지 않고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순탄하면 아견이나 만심, 타성에 빠지며, 어려움에 직면하면 불안과 공포에 휩싸입니다. 약하고 겁이 많으면 생명이 작게 움츠러듭니다. 자기 내면에 성장을 방해하는 벽을 만들고 맙니다. 이 벽을 극복하고 무한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스승의 존재입니다.
내 마음속에 스승을 지니고 제자로서 스승에게 보은하는 삶을 관철할 때 자신의 좁은 경애를 타파할 수 있습니다. ‘나는 위대한 스승의 제자다, 창가의 제자 다’라고 가슴을 활짝 펴고 사제의 길을 철저히 나아가는 인생이 최고로 행복한 인생이라는 긍지와 보은감사의 마음을 지니고 또 서로 확인했으면 합니다.
사제불이의 길을 관철하는 서원과 용기의 신심
사제불이란 제자가 스승과 마음을 하나로 하여 함께 투쟁하는 곳에 있습니다. 제자의 투쟁 없이 사제의 길은 없습니다.
그런데 ‘니치렌처럼, 스승처럼’이라고 해도 ‘어떻게 내가 위대한 스승과 똑같은 수행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첫째, 사제의 길을 나아가겠다는 서원의 맹세를 관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용기 있는 신심입니다.
대성인의 불법을 광선유포해 가는 데는 반드시 난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삼장 사마가 신심을 방해하기 위해 다투어 일어나더라도 ‘절대로 지지 않는다, 물러나지 않겠다’라고 서원과 용기를 지니는 마음에 사제는 생기발랄하게 맥동 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스승을 바늘에, 제자를 실에 비유하여 다음과 같이 지도 하셨습니다.
바늘에 따르는 실에 의해 완전한 총마무리가 됩니다. 스승의 영광을 엄연하게 후세에 남기는 일이 제자의 사명이며 책임입니다.
스승과 함께! 스승처럼! 이 점이 광선유포를 이루어내는 근본입니다. ‘사제불이’의 정신을 잃으면 정의가 이기지 못하고 번영하지도 못합니다. 또 미래에 계승할 수도 없습니다.
스승의 구상을 어떻게 실현하는가. 늘 기원하고 구도하며 사색해 스승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삼아 투쟁하는 신심이 진정한 사제불이입니다. (어서와 사제 – 니치렌의 일문(상))에서
우리가 전진하는 근본 힘은 어디까지나 사제불이의 신심입니다.
우리의 모토는 “어디까지나 스승과 함께! 어디까지나 학회와 함께!”입니다.
이 점에 끝까지 살아가는 한 우리에게 정체는 없습니다.
용감하고 긍지 드높게 그리고 명랑하게 창가제자의 길을 관철하며 창립 80주년의 개막이 되는 하반기를 멋지게 승리해 갔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달 좌담회어서는 <사보살조립초>입니다. 이 어서는 1279년 5월에 미노부 에서 쓰시어 시모우사라는 지방의 중심적인 문하였던 도키조닌에게 주신 편지 입니다.
그리고 이 어서의 제목에 관해 말씀 드리면, 지용보살의 리더인 사보살 즉 네 명의 보살은 상행보살, 무변행보살, 정행보살, 안립행보살인데, 이 어서에서 사보살의 상(像)이 조립되는 시기에 관해 답변하셨기 때문에 <사보살조립초>라는 제목이 붙여졌습니다. 오늘 배우는 구절은 이 어서의 후반부입니다.
그런데 오늘 공부할 어문의 바로 앞 부분에 중요한 배경이 씌어 있습니다. 대성인께서 이 어서를 쓰실 무렵에 도키조닌 주변에는 법화경 법문에 관해 대성인의 뜻과 전혀 다르게 제멋대로 생각을 퍼뜨리는 문하가 있었습니다. 스승 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에 빠져버리면 성불의 길에서 벗어나고 맙니다. 대성인이 얼마나 걱정하셨을까요.
그래서 대성인은 도키조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늘 당신에게 정중하게 말하듯이 이번에는 당신이 내 말을 사람들에게 확실히 가르치시오.”
이 말씀은 “당신이 먼저 모범적으로 사제의 길을 똑바로 나아가세요” 하고 지방 동지의 리더에게 엄애의 지도를 하신 겁니다.
따라서 오늘 배울 내용은 ‘제자가 지녀야 할 올바른 자세’가 되겠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통틀어 니치렌의 제자라고 말하며 법화경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니치렌과 같이 할지어다. 그렇게 한다면 석가•다보•시방의 분신•십나찰도 지키시리라. (어서전집 989쪽 11행~12행) 이어서 통해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통해]
모두 니치렌의 제자라고 하여 법화경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니치렌처럼 하시오. 그렇게 하면 석가불, 다보불, 시방 분신의 제불(諸佛), 십나찰녀도 반드시 지켜주십니다.
[어구해설]
【다보불(多寶佛)】은 법화경 견보탑품 제11에서 출현한 다보여래를 말합니다.
그리고【시방(十方)의 분신(分身)】에서 시방이란 동, 서, 남, 북, 동남, 동북, 서남, 서북의 팔방<八方>에 아래, 위의 두 방향을 더한 것이며, 따라서 시방의 분신이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시방의 세계에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 부처를 말합니다.
【십나찰(十羅刹)】은 열명의 나찰녀, 즉 아귀의 여인을 말합니다. 원래 악귀 였으나 법화경에서 법화경 행자를 지키겠다고 맹세했습니다.
[해설]
오늘 배울 어문은 짧지만, 사제불이의 신심을 가르쳐 주신 대단히 중요한 내용 입니다.
먼저 첫부분에서 “통틀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것은 모든 문하에게 올바른 제자의 길을 가르치신 근본적인 지도말씀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 각자는 이 어서를 자신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이어서 본문을 보시면 “니치렌의 제자라고 말하며 법화경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니치렌과 같이 할지어다.”라고 있는데요, 니치렌 대성인은 법화경에 설해진 대로 수행을 관철했습니다. 온갖 대난의 폭풍우를 견디며 절복의 깃발을 드높이 내걸고 묘법의 광선유포를 위해 생명을 바치셨습니다. 따라서 니치렌의 제자라면 이름뿐인 제자, 말뿐인 제자여서는 안 됩니다. 니치렌 대성인과 똑같이 용감하게 광선유포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 진실한 제자의 길입니다.
이어서 본문을 보시면 “그렇게 한다면”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것은 ‘대성인이 행동하신 대로 제자가 수행한다면’ 다시 말해 ‘스승이 가르치신 올바른 길을 제자가 똑바로 나아간다면’ 이런 뜻이 됩니다.
이어서 마지막 본문을 보시면, “그렇게 하면 석가불, 다보불, 시방 분신의 제불, 그리고 제천선신인 십나찰녀도 반드시 수호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을 수지한 사람은 법화경의 허공회에 모인 모든 부처가 수호합니다. 또 법화경을 수지하는 사람을 수호하겠다고 서원한 십나찰녀도 수호합니다. 사제 불이를 실천하는 제자의 투쟁에는 그 어떤 것도 방해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똑바로 사제의 길을 관철하는 한 일체를 전진과 성장의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깊이 확신했으면 합니다.
[포인트 강의]
불법 실천의 근본은 사제
불법 실천의 근본은 사제에 있습니다. 법화경은 진실한 사제의 길을 나타낸 경전입니다.
법화경이 설하는 근본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일체중생을 성불시키는 것입니다. 스승인 부처가 제자인 일체중생을 부처와 똑같은 경애로 높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성인은 어디까지나 사제일체의 신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서를 배견하면 니치렌의 제자, 나의 제자, 니치렌의 제자단나, 니치렌의 일문, 나의 일문 등 대성인과 제자를 하나로 불러 주시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대성 인이 제자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셨는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요즘 시대에 사제라고 하면 왠지 봉건적으로 생각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스승이라는 존재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아무런 노고도 하지 않고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순탄하면 아견이나 만심, 타성에 빠지며, 어려움에 직면하면 불안과 공포에 휩싸입니다. 약하고 겁이 많으면 생명이 작게 움츠러듭니다. 자기 내면에 성장을 방해하는 벽을 만들고 맙니다. 이 벽을 극복하고 무한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스승의 존재입니다.
내 마음속에 스승을 지니고 제자로서 스승에게 보은하는 삶을 관철할 때 자신의 좁은 경애를 타파할 수 있습니다. ‘나는 위대한 스승의 제자다, 창가의 제자 다’라고 가슴을 활짝 펴고 사제의 길을 철저히 나아가는 인생이 최고로 행복한 인생이라는 긍지와 보은감사의 마음을 지니고 또 서로 확인했으면 합니다.
사제불이의 길을 관철하는 서원과 용기의 신심
사제불이란 제자가 스승과 마음을 하나로 하여 함께 투쟁하는 곳에 있습니다. 제자의 투쟁 없이 사제의 길은 없습니다.
그런데 ‘니치렌처럼, 스승처럼’이라고 해도 ‘어떻게 내가 위대한 스승과 똑같은 수행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첫째, 사제의 길을 나아가겠다는 서원의 맹세를 관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용기 있는 신심입니다.
대성인의 불법을 광선유포해 가는 데는 반드시 난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삼장 사마가 신심을 방해하기 위해 다투어 일어나더라도 ‘절대로 지지 않는다, 물러나지 않겠다’라고 서원과 용기를 지니는 마음에 사제는 생기발랄하게 맥동 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스승을 바늘에, 제자를 실에 비유하여 다음과 같이 지도 하셨습니다.
바늘에 따르는 실에 의해 완전한 총마무리가 됩니다. 스승의 영광을 엄연하게 후세에 남기는 일이 제자의 사명이며 책임입니다.
스승과 함께! 스승처럼! 이 점이 광선유포를 이루어내는 근본입니다. ‘사제불이’의 정신을 잃으면 정의가 이기지 못하고 번영하지도 못합니다. 또 미래에 계승할 수도 없습니다.
스승의 구상을 어떻게 실현하는가. 늘 기원하고 구도하며 사색해 스승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삼아 투쟁하는 신심이 진정한 사제불이입니다. (어서와 사제 – 니치렌의 일문(상))에서
우리가 전진하는 근본 힘은 어디까지나 사제불이의 신심입니다.
우리의 모토는 “어디까지나 스승과 함께! 어디까지나 학회와 함께!”입니다.
이 점에 끝까지 살아가는 한 우리에게 정체는 없습니다.
용감하고 긍지 드높게 그리고 명랑하게 창가제자의 길을 관철하며 창립 80주년의 개막이 되는 하반기를 멋지게 승리해 갔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