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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호 좌담회 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관리자
2023-05-03
524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야사부로전답서>입니다.
이 어서는 1277년 8월 4일, 대성인이 56세 때 미노부에서 써서 제자 야사부로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야사부로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재가의 신분이었는데 어떤 사정으로 염불종의 승려와 법론을 벌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시조 깅고나 이케가미 형제, 난조 도키미쓰 등 크게 활약하던 니치렌 문하는 난이 소용돌이치는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그해 5월에 집필한 <우에노전답서>는 주변에서 압박을 당하기 시작한 난조 도키미쓰에게 보내신 격려 편지입니다.
또 시조 깅고가 주위 사람들의 참언으로 주군에게서 ‘법화경을 버리라’고 책망을 당한 때도 그해 6월입니다. 대성인은 사악을 물리치고 정의를 밝히고자 곧바로 <요리모토진장>을 집필하셨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법론에 나서는 야사부로에게 얼마나 큰 광포의 사명이 있는지를 가르치셨습니다.
앞부분에서는 일본 사람들이 주사친의 삼덕을 갖춘 석가불을 제쳐두고 일덕도 없는 아미타불을 신앙했기에 기근과 역병 등 큰 고난을 불러왔다고 지적하고, 그 진실을 계속 호소한 대성인의 은혜에 보답하기는커녕 유배를 보내고 사형하려는 일은 본말전도라고 지탄하셨습니다.
이어서 어서 뒷부분에서는 야사부로가 나서는 법론의 문답 내용을 예상해, 파절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셨습니다.
그리고 싸움에는 승부처가 있다고 언급하고, 이 법론이 인생의 승부를 결정짓는 갈림길이라고 강조하며 소령 등을 아까워하지 말고 오로지 결단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더욱이 지금까지 살아 있는 까닭은 이 법론을 위해서이고, 어떠한 난이 있더라도 신심을 끝까지 관철하라고 가르치며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1451쪽 11행~12행)
다만 결단하라. 금년의 세간을 거울로 하시라. 수많은 사람이 죽었으나,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은 이 일을 만나기 위해서였도다. 이야말로 우지강을 건너는 일이요. 이야말로 세타를 건너는 일이요. 이름을 높이느냐 이름을 낮추느냐이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오직 결단하세요. 올해 세간의 모습을 거울로 삼으세요.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 있는 이유는 이 일(법화경으로 인해 일어난 난)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지강을 건널 때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세타강을 건널 때입니다. 이름을 높이느냐 이름을 낮추느냐입니다.
[어구해설]
<이 일>은 법화경으로 인해 일어난 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야사부로가 염불종의 승려와 벌이는 법론을 말합니다.
<우지·세타>는 우지강과 세타강을 말합니다. 비와호에서 흘러나오는 세타강과 그 하류인 우지강은 예로부터 도고쿠와 기나이의 경계에 해당해 그곳에 놓인 세타교와 우지교 부근은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1177년부터 1181년 사이에 기소 요시나카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벌인 전투나 1221년 승구의 난때도 도고쿠 지방의 무사들에게는 적의 본거지로 뛰어드는 승부처로 여겨져 그 강을 선봉에 서서 건너는 것은 큰 공로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포인트]
이 어서를 집필할 당시는 몽고가 최초로 습격한 지 3년이 경과해, 가마쿠라 사람들은 몽고가 다시 침략할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떠는 한편 역병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등 세상이 소란스러웠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를 통해, 법론에서 싸우는 마음가짐을 언급하고 승리의 요체에 관해 “다만 결단하라.”며 강성한 일념으로 일어서도록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내일의 목숨도 알 수 없는 뒤숭숭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야사부로가 자신의 사명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말법에 묘법을 만나 광선유포를 위해 꿋꿋이 살아가는 인생만큼 훌륭한 것은 없습니다.
또 싸움에는 반드시 ‘고비’와 ‘급소’ 다시 말해, 그곳을 뛰어넘으면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국면이 있습니다. 교토 방위의 요충지인 ‘우지강’과 ‘세타강’이 바로 그런 장소였습니다.
그 강을 선봉에 서서 건너는 것이 가장 큰 공로이고 영예였습니다. 이러한 승부처에서 용감하게 끝까지 싸우면 자신의 경애도 크게 열립니다.
대성인은 배독 어문 다음 부분에서 이 법론을 이기려면 ‘석가, 다보, 시방의 부처여! 모여들어 내 몸에 들어와 나를 도우소서!’라고 일념을 정하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광포의 싸움에서 중요한 점은 ‘자신의 서원을 끝까지 완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성한 일념으로 일어서서 신심을 관철하는 자세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을 걸고 후회 없이 싸울 수 있는 투쟁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개개인에게도 나날이 인생투쟁이 있습니다. 자신의 인간혁명 투쟁과 광선유포 투쟁은 결코 별개가 아닙니다.
동지와 함께, 학회와 함께 법을 위해, 사회를 위해 우리는 소중한 생명의 시간을 써서 그 하나하나를 단호히 승리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타 함께 흔들리지 않는 행복경애를 열면서 인류의 평화를 구축하는 입정안국(立正安國)의 건설에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일념으로 온갖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우리 지역에 불멸의 금자탑을 세웁시다.
감사합니다.
이번달 어서는 <야사부로전답서>입니다.
이 어서는 1277년 8월 4일, 대성인이 56세 때 미노부에서 써서 제자 야사부로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야사부로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재가의 신분이었는데 어떤 사정으로 염불종의 승려와 법론을 벌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시조 깅고나 이케가미 형제, 난조 도키미쓰 등 크게 활약하던 니치렌 문하는 난이 소용돌이치는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그해 5월에 집필한 <우에노전답서>는 주변에서 압박을 당하기 시작한 난조 도키미쓰에게 보내신 격려 편지입니다.
또 시조 깅고가 주위 사람들의 참언으로 주군에게서 ‘법화경을 버리라’고 책망을 당한 때도 그해 6월입니다. 대성인은 사악을 물리치고 정의를 밝히고자 곧바로 <요리모토진장>을 집필하셨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법론에 나서는 야사부로에게 얼마나 큰 광포의 사명이 있는지를 가르치셨습니다.
앞부분에서는 일본 사람들이 주사친의 삼덕을 갖춘 석가불을 제쳐두고 일덕도 없는 아미타불을 신앙했기에 기근과 역병 등 큰 고난을 불러왔다고 지적하고, 그 진실을 계속 호소한 대성인의 은혜에 보답하기는커녕 유배를 보내고 사형하려는 일은 본말전도라고 지탄하셨습니다.
이어서 어서 뒷부분에서는 야사부로가 나서는 법론의 문답 내용을 예상해, 파절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셨습니다.
그리고 싸움에는 승부처가 있다고 언급하고, 이 법론이 인생의 승부를 결정짓는 갈림길이라고 강조하며 소령 등을 아까워하지 말고 오로지 결단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더욱이 지금까지 살아 있는 까닭은 이 법론을 위해서이고, 어떠한 난이 있더라도 신심을 끝까지 관철하라고 가르치며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1451쪽 11행~12행)
다만 결단하라. 금년의 세간을 거울로 하시라. 수많은 사람이 죽었으나,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은 이 일을 만나기 위해서였도다. 이야말로 우지강을 건너는 일이요. 이야말로 세타를 건너는 일이요. 이름을 높이느냐 이름을 낮추느냐이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오직 결단하세요. 올해 세간의 모습을 거울로 삼으세요.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 있는 이유는 이 일(법화경으로 인해 일어난 난)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지강을 건널 때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세타강을 건널 때입니다. 이름을 높이느냐 이름을 낮추느냐입니다.
[어구해설]
<이 일>은 법화경으로 인해 일어난 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야사부로가 염불종의 승려와 벌이는 법론을 말합니다.
<우지·세타>는 우지강과 세타강을 말합니다. 비와호에서 흘러나오는 세타강과 그 하류인 우지강은 예로부터 도고쿠와 기나이의 경계에 해당해 그곳에 놓인 세타교와 우지교 부근은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1177년부터 1181년 사이에 기소 요시나카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벌인 전투나 1221년 승구의 난때도 도고쿠 지방의 무사들에게는 적의 본거지로 뛰어드는 승부처로 여겨져 그 강을 선봉에 서서 건너는 것은 큰 공로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포인트]
이 어서를 집필할 당시는 몽고가 최초로 습격한 지 3년이 경과해, 가마쿠라 사람들은 몽고가 다시 침략할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떠는 한편 역병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등 세상이 소란스러웠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를 통해, 법론에서 싸우는 마음가짐을 언급하고 승리의 요체에 관해 “다만 결단하라.”며 강성한 일념으로 일어서도록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내일의 목숨도 알 수 없는 뒤숭숭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야사부로가 자신의 사명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말법에 묘법을 만나 광선유포를 위해 꿋꿋이 살아가는 인생만큼 훌륭한 것은 없습니다.
또 싸움에는 반드시 ‘고비’와 ‘급소’ 다시 말해, 그곳을 뛰어넘으면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국면이 있습니다. 교토 방위의 요충지인 ‘우지강’과 ‘세타강’이 바로 그런 장소였습니다.
그 강을 선봉에 서서 건너는 것이 가장 큰 공로이고 영예였습니다. 이러한 승부처에서 용감하게 끝까지 싸우면 자신의 경애도 크게 열립니다.
대성인은 배독 어문 다음 부분에서 이 법론을 이기려면 ‘석가, 다보, 시방의 부처여! 모여들어 내 몸에 들어와 나를 도우소서!’라고 일념을 정하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광포의 싸움에서 중요한 점은 ‘자신의 서원을 끝까지 완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성한 일념으로 일어서서 신심을 관철하는 자세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을 걸고 후회 없이 싸울 수 있는 투쟁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개개인에게도 나날이 인생투쟁이 있습니다. 자신의 인간혁명 투쟁과 광선유포 투쟁은 결코 별개가 아닙니다.
동지와 함께, 학회와 함께 법을 위해, 사회를 위해 우리는 소중한 생명의 시간을 써서 그 하나하나를 단호히 승리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타 함께 흔들리지 않는 행복경애를 열면서 인류의 평화를 구축하는 입정안국(立正安國)의 건설에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일념으로 온갖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우리 지역에 불멸의 금자탑을 세웁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