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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호 좌담회 어서 홈페이지 강의 원고입니다.

  • 구형모

  • 2009-06-26

  • 7,081

안녕하십니까?
한국SGI 교학부입니다.

7월 좌담회어서 홈페이지 강의 원고를 올려 드립니다.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더욱 즐갑게 승리의 나날을 엮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 7월호 강의 동영상은 6월 29일에 등재될 예정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7월 좌담회 어서 강의 - 시조깅고전답서]

안녕하십니까?
이번 달 좌담회어서는 <시조깅고전답서>입니다.
이 어서는 1279년 10월 23일에 미노부에서 저술해 가마쿠라 문하의 중심자인 시조깅고에서 보내신 편지입니다. 이 어서를 <법화경병법사> 또는 <검형서>라고도 합니다.
시조깅고는 대성인이 형장에 끌려가신 다쓰노구치 법난 때 목숨을 걸고 스승을 모신 실천제일의 제자였습니다. 실제 깅고가 대성인에게 받은 어서가 약 40편에 달할 정도입니다.
1274년 대성인이 사도유죄에서 풀려나 미노부에 입산하신 무렵에 깅고는 주군 에마 씨를 절복했는데, 그 이유로 주군의 노여움을 사고 자신을 질투하는 동료들에게 압박을 받았습니다. 또 1277년에는 구와가야쓰 문답을 둘러싸고 료칸이 모략을 꾸민 결과, 주군으로부터 ‘법화경의 신심을 포기하라’는 서약서를 강요 받았습니다.
하지만 깅고는 대성인 지도대로 거듭 인내하고 성실하게 일관하였고, 마침내 1278년 초에 다시 주군의 신뢰를 얻어 이전의 세배나 되는 영지를 돌려받는 승리의 실증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깅고를 질투한 자들이 목숨을 위협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깅고는 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였고 그 사실을 대성인에게 보고 드렸습니다. 그 때 대성인께서 답신으로 주신 편지가 이 어서입니다.
어서의 내용을 간략히 말씀 드리면, 전반부에서는 무사히 위기를 극복한 깅고의 평소 마음가짐과 강성한 신심을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승리의 요체는 첫째 평소에 조심을 한 것, 둘째 용기, 셋째 법화경에 대한 강한 신심이라고 하시며, 강한 신심에 의해 제천의 작용이 있기 때문에 더욱 강성한 대신력을 나타내라고 격려하셨습니다.
후반부에서는 “다만 마음만이 중요하니라”고 말씀하시며 어떠한 일도 법화경의 병법으로 투쟁할 것을 당부하십니다.
그럼 오늘은 광포와 인생의 일체에 승리하는 비법인 법화경의 병법에 관해 배우겠습니다. 먼저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떠한 병법보다도 법화경의 병법을 쓰실지어다. ‘제여원적•개실최멸’의 금언은 헛되지 않으리라. 병법 검형의 대사도 이 묘법으로부터 나왔느니라. 깊이 신심을 취하시라. 결코 겁이 많아서는 불가능하니라. (어서전집 1192쪽 15행~1193쪽 2행)

이어서 어구해설입니다.

【제여원적•개실최멸】은 법화경 약왕품 제23에 나오는 경문입니다. “그대는 지금 이미 능히 모든 마적(魔賊)을 파하고, 생사의 군사를 부수고, 나머지 모든 원적을 꺾어 없앴느니라”고 해석합니다. 법화경을 수지한 무량한 공덕으로 온갖 장마를 물리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병법 검형의 대사】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병법은 전투의 작전과 방법을 말하고, 검형은 검법과 검술을 뜻합니다. ‘병법 검형의 대사’란 병법과 검형의 근본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통해]
어떠한 병법보다도 법화경의 병법을 써야 한다.
법화경 약왕품 제23에 나오는 “모든 원적은 하나같이 망한다”라는 금언은 결코 헛되지 않다. 그리고 병법이나 검형의 진수도 묘법에서 나왔다.
깊이 신심을 일으키시오. 겁이 많으면 어떤 일도 결코 이룰 수 없다.
[어서 해설]
시조깅고에게 보내신 이 편지는 짧지만 절대승리의 신심을 깊이 지남하신 중요한 어서입니다.
첫문장에 “어떠한 병법보다도 법화경의 병법을 쓰실지어다”는 말씀이 있는데요, 병법이라는 단어는 무사인 깅고의 입장에서 깅고가 이해하기 쉽도록 인용하신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중요한 점은 법화경의 병법이라는 표현입니다. 법화경의 병법이란 신심근본으로 투쟁하는 것을 말하며, 그 근본은 강성한 기원입니다. 신심은 절대승리를 위한 무적의 병법입니다. 대성인은 최강무적인 법화경의 병법으로 일체를 승리하라고 가르치신 겁니다.
이어서 법화경의 병법으로 도전하면 “제여원적*개실최멸”, ‘모든 원적을 꺾어 없앤다’는 부처의 금언은 반드시 현실로 된다고 잘라 말씀하셨습니다.
“제여원적*개실최멸”이라는 경문은 법화경 약왕품 제23에 설해졌는데, 모든 원적을 즉 일체의 장마를 무찌를 수 있는 법화경의 공력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원적이라는 표현은 개인으로 말하면 병마와 사마 등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작용이며, 사회로 말하면 묘법을 지닌 사람을 질투하고 박해하는 삼류의 강적입니다. 이러한 장마를 모두 꺾어 없애고 생명의 근저에서 유유한 행복승리의 경애를 열 수 있는 것이 법화경의 병법, 즉 신심입니다.
그 다음 본문을 보면, “병법 검형의 대사도 이 묘법으로부터 나왔느니라. 깊이 신심을 취하시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모든 병법과 검술도 그 근원은 묘법에서 나왔기 때문에 묘법만이 일체에 승리하는 근본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세간의 책모나 방법에 휩쓸리지 말고 무슨 일이 있어도 깊은 신심으로 받아들이며 인내심 강하게 도전하라는 뜻입니다.
본문 마지막에서는 “결코 겁이 많아서는 불가능하다”고 하시며, 겁이 많아 신심을 퇴전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포인트 강의]
첫째 포인트는 법화경의 병법으로 이겨야 한다, 신심근본으로 이겨야 한다는 근본 정신입니다. 책모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신심을 근본으로 해야 합니다.
시조깅고는 위기에 처했어도 신심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대성인에게 지도를 청하며 불퇴전의 신심을 관철하고, 마침내 주군의 신뢰를 회복하여 새로운 영지를 받는 훌륭한 승리의 실증을 보였습니다.
이 어서의 서두에서 대성인은 깅고가 적에게 습격을 받고도 무사했던 이유를 평소의 조심, 용기, 강한 신심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세가지 중에서도 근본이 되는 것은 강한 신심입니다. 평소에 조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용기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근본은 신심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최근 연재해 주시고 있는 ‘어서와 사제’ 강의에서, 1956년의 오사카 투쟁에서 승리한 비결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투쟁에 임하는 연초, 창제에 창제를 거듭하는 내 가슴속에 선명하고 강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법화경이란 장군학이니라.”
“어본존과 사제불이의 신심에 일체가 달렸다. 어떤 시대, 어떤 사태에 직면할지라도 묘법을 지도하는 사람의 자격은 ‘법화경의 병법’을 장군학으로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젊은 투장이셨던 이케다 선생님은 간사이 벗에게 승리의 요체는 첫째 최고의 기원, 둘째 최고의 작전, 셋째 최고의 행동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병법보다도 법화경의 병법을 쓰실지어다”라는 성훈을 배독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떠한 작전이나 행동보다 법화경의 병법 즉 신심에서 나온 작전과 행동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최고의 작전이자 최고의 행동입니다. 우왕좌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말씀에 일체에 승리하는 요체가 응축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둘째 포인트는 민중을 불행하게 하는 악인에 대해서는 단호히 싸워 꺾어 없앤다는 정의롭고 강한 혼입니다.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강의하셨습니다.

대성인은 ‘불법은 승부’라고 엄명하셨습니다. 이기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기지 못하면 불계는 용현하지 않습니다. 이기지 못하면 일생성불도 광선유포도 없습니다.

셋째 포인트는 우리가 나아가는 길은 스승의 슬하에서 신심을 근본으로 다부지게 단결하고 승리하며 나아가는 광선유포의 길이라는 점입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강의하셨습니다.

법화경의 병법을 ‘장군학’이라고 하는 이유는 현실사회의 한복판에서 모든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자신의 생명에서도, 상대의 생명에서도 ‘불성’, 즉 행복과 승리를 붙잡는 절대무한의 에너지를 끌어내는 데에 있습니다.

위대한 니치렌 불법을 세계에 넓히고 계신 분이 이케다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스승의 투쟁을 배우며 사회에서 용감하게 실천하고 있는 것은 창가학회의 동지인 우리들입니다.
혼미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 창가의 동지는 시대의 어둠을 물리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희망의 태양입니다. 우리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법화경 병법의 달인이 되어, 희망과 확신의 대화를 계속하며 우정의 드라마를 더욱 크게 넓혀갔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