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서비스 한국SGI는 불법(佛法)의 인간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한 생활을 추구하고 평화·문화·교육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자료실

 

  • 2022년 5월호 좌담회 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 관리자

  • 2022-04-26

  • 763

2022년 5월 좌담회 어서 <묘이치니부인어소식>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묘이치니부인어소식>입니다.
<묘이치니부인어소식>은 1275년 5월, 대성인이 54세 때 미노부에서 쓰시어 가마쿠라에 사는 묘이치니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이 어서를 보내기 4년 전인 1271년, 대성인은 다쓰노구치법난과 사도유배라는 대난을 당하고 가마쿠라에 사는 대성인 문하도 극심한 탄압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묘이치니는 남편과 함께 법화경의 신앙을 관철했는데, 남편은 법화경을 수지했다는 이유로 소령을 몰수당하는 등 난을 당한데다 대성인이 사도유배에서 사면되었다는 소식을 듣기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묘이치니는 어리고 병약한 아이들을 돌보며 분명 힘겹게 생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묘이치니는 사도와 미노부에 하인을 보내 대성인을 섬기게 하는 등 순수한 신심을 관철하며 대성인을 지켰습니다.
이 어서는 묘이치니가 대성인에게 ‘법의’를 공양한 데 대한 답서입니다.
대성인은 어서 앞부분에서, 석존에게도 임종을 맞이할 때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아사세왕의 사례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 처자식을 남겨두고 떠나면서 얼마나 괴로웠을지, 또 대성인이 유배에서 사면된 것을 생전에 알았다면 얼마나 기뻐했을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범부의 마음’이라고 말씀하시고, 법화경 행자의 대확신에서 보면 법화경의 신심을 관철한 사람은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는 것’처럼 반드시 성불하므로, 소령을 몰수당하면서도 끝까지 신심을 관철한 묘이치니의 남편은 분명 성불할 것이라고 단언하셨습니다.
또 대성인은 묘이치니의 자식들을 보살피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하인을 보내준 일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253쪽 16행 ~ 17행)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겨울과 같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느니라. 아직도 옛날부터 듣지 못하고 보지 못했노라, 겨울이 가을로 되돌아간 것을. 아직도 듣지 못했노라,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범부가 되었음을. ‘경문에는 약유문법자 무일불성불’이라고 설해져 있느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겨울과 같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 겨울이 가을로 되돌아갔다는 이야기는 옛부터 지금까지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
(마찬가지로)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부처가 되지 못하고 범부인 채로 남아 있다는 이야기도 지금까지 들은 적이 없다. 경문에서는 ‘만약 법을 듣는다면 성불하지 못하는 자는 한 사람도 없느니라.’(법화경 방편품 제2)고 설한다.

[ 포 인 트 ]
이 어서는 추운 겨울도 머지않아 따뜻한 봄이 되는 것처럼 신심을 관철하는 사람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어문입니다.
대성인은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겨울과 같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느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봄을 맞이하려면 반드시 겨울을 이겨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일생성불을 바라고 광포를 위해 사는 인생의 도상에는 숙명전환의 싸움이 있고, 삼장사마와 삼류강적이 다투어 일어납니다.
이 어서를 받은 묘이치니도 당시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내고 병약한 아이들을 돌보며 힘겹게 생활하는 등 고난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법화경을 수지하는 사람에게는 ‘시련의 겨울’ 다시 말해 난이 필연적으로 일어납니다. 대성인은 그 난을 이겨내고 반드시 ‘승리의 봄’이라고 할 수 있는 성불의 궤도를 나아갈 수 있다고 나타내셨습니다.
또한 자연의 섭리로서 추운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따뜻한 봄이 되고 절대 겨울로 되돌아가지 않듯이, 성불의 대법인 묘법을 끝까지 수지한 사람은 괴로운 범부인 채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부처가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아직도 듣지 못했노라.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범부가 되었음을” 하고 있듯이, 대성인은 ‘묘법을 듣고 신수한 사람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성불한다.’는 법화경 방편품의 구절을 배독해 ‘이 신심으로 반드시 행복해진다.’고 격려하셨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부처의 눈으로 보면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누구나 환희용약하는 인생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물며 니치렌불법을 수지한 우리는 가슴속의 묘법을 솟아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행복해질 권리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참된 행복을 열어야 할 큰 사명이 있습니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느니라.’는 ‘신심의 시련을 이겨낸 범부는 반드시 부처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본디 누구나 가슴속에 부처의 생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을 열어 나타내는 인생 궤도에 들어간 대성인 문하가 성불하지 못할 리 없다는 대성인의 사자후가 울려 퍼집니다.”

우리는 신심 근본으로 진심 어린 대화를 넓히면서 희망의 봄을 향해 명랑하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