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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호 좌담회 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관리자
2021-06-30
1,011
2021년 7월 좌담회 어서 <입정안국론>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입정안국론>입니다.
<입정안국론>은 1260년 7월 16일, 대성인이 서른아홉살 때 당시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 호조 도키요리에게 제출하신 ‘국주간효의 서’입니다.
어서를 집필하실 당시는 대지진과 강풍,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일어나고 역병과 기근 때문에 많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어서를 집필하시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1257년 8월에 가마쿠라 일대를 휩쓴 ‘정가의 대지진’이었습니다.
대성인은 재난이 일어나는 근본 원인을 밝혀내고자 일체경을 살펴보신 뒤 얻은 결론을 <입정안국론>으로 정리해 호조 도키요리에게 제출하셨습니다.
어서 이름의 ‘입정안국’은 ‘정을 세워 나라를 안온하게 한다’고 읽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에 정법을 확립해 사회 번영과 평화를 구축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어서는 나그네인 호조 도키요리와 주인인 대성인이 주고받는 십문구답의 ‘문답형식’으로 씌어 있습니다.
먼저 잇따른 재난으로 일어나는 재해를 한탄하는 나그네에게 주인이 ‘재해의 원인은 사람들이 정법에 등을 돌리고 악법을 믿는 데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문답이 시작됩니다.
주인은 재앙의 원흉으로서 당시 융성하던 염불을 강하게 파절하고 “저 만기를 수행하기보다는 이 일흉을 금해야 할 것이로다” 하고 방법에 보시하지 말고 정법에 귀의하면 틀림없이 평화로운 낙토를 실현할 수 있다고 단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방법의 가르침에 집착하면 경전에 설해진 칠난 중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자계반역난과 타국침핍난이 다투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실승의 일선 즉 묘법에 귀의하도록 촉구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나그네는 방법의 가르침을 버리고 묘법에 귀의하겠다고 서원합니다. 이 서원이 곧 어서 전체의 결론입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31쪽 17행 ~ 32쪽 1행)
제왕은 국가를 기본으로 하여 천하를 다스리고 인신은 전원을 영유하여 세상을 보전함이라. 그런데 타방의 적이 와서 그 나라를 침핍하고 자계반역하여 그 땅을 약령한다면 어찌 놀라지 않을쏜가. 어찌 소란하지 않으리요. 나라를 잃고 집이 멸망한다면 어느 곳에서 둔세하리요. 그대 모름지기 일신의 안도를 생각한다면 우선 사표의 정밀을 기도해야 하느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제왕은 국가를 기반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신하는 전원을 영유해 세상을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외적이 쳐들어와 그 나라를 침략하고 내란, 반역이 일어나 그 땅을 지배하면 어찌 놀라지 않을 것인가. 어찌 소란하지 않을 것인가. 국가가 멸망해버리면 세상을 등지려 해도 어디로 갈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안심을 생각한다면 당신은 먼저 사회 전체의 평온을 기원해야 하지 않겠는가.
[ 어 구 해 설 ]
<사표의 정밀>은 ‘사표’는 동서남북의 사방위를 말합니다. ‘사표의 정밀’은 한 나라 주위의 평온, 세계평화를 의미합니다. 또 그와 더불어 국내의 안정도 포함합니다.
[ 포 인 트 ]
이 어서는 진정으로 평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근본 방도를 밝히신 어문입니다.
대성인은 “제왕은 국가를 기본으로 하여… 어느 곳에서 둔세하리요”라는 어문에서 위정자에게 절대로 전란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제왕’인 지도자는 국가를 기반으로 하여 사람들의 생활을 지킵니다. ‘인신’은 생활이나 지위의 기반인 영지를 지키고 사회를 지탱합니다. 그러나 일단 타국이 침략하거나 내란이 일어난다면 국가나 생활의 기반은 파괴되고 그때 놀라더라도 이미 때는 늦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대성인은 결론으로서 “모름지기 일신의 안도를 생각한다면 우선 사표의 정밀을 기도해야 하느니라” 하고 밝히셨습니다. ‘사표’는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정밀’은 안온, 평화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자기 개인 생활의 평안과 일가의 행복을 바란다면 먼저 세계 평화와 나라의 안온을 기원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자신만의 행복이나 안전도 없고 타인만의 불행이나 위험도 없다’는 이 구절은 위정자에 대한 간효임과 동시에 우리가 불법을 실천하는 영원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대성인은 어떠한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착실한 대화로 광선유포의 대도를 여셨습니다. 자타 함께 행복을 바라고 지역에 성실한 대화를 넓히는 우리의 행동도 ‘입정안국’의 정신에 이어지는 투쟁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대원은 ‘입정안국’의 실현입니다. 그 출발은 자타 함께 행복을 구축하는 ‘진지한 기원’입니다. 그 실천은 주변 사람과 나누는 ‘성실한 대화’입니다. 우리가 기원하고 움직이고 이야기한 만큼 행복의 불연이 넓혀집니다. ‘이 세상에서 비참이라는 두 글자를 없애고 싶다!’는 은사의 염원대로 평화롭고 안온한 낙토를 위해 용기 늠름하고 명랑하게 우정과 신뢰의 연대를 만들어갑시다!”
우리는 진지한 기원을 근본으로 사람들의 행복과 사회 평화를 위해 용기의 대화를 넓혀갑시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입정안국론>입니다.
<입정안국론>은 1260년 7월 16일, 대성인이 서른아홉살 때 당시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 호조 도키요리에게 제출하신 ‘국주간효의 서’입니다.
어서를 집필하실 당시는 대지진과 강풍,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일어나고 역병과 기근 때문에 많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어서를 집필하시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1257년 8월에 가마쿠라 일대를 휩쓴 ‘정가의 대지진’이었습니다.
대성인은 재난이 일어나는 근본 원인을 밝혀내고자 일체경을 살펴보신 뒤 얻은 결론을 <입정안국론>으로 정리해 호조 도키요리에게 제출하셨습니다.
어서 이름의 ‘입정안국’은 ‘정을 세워 나라를 안온하게 한다’고 읽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에 정법을 확립해 사회 번영과 평화를 구축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어서는 나그네인 호조 도키요리와 주인인 대성인이 주고받는 십문구답의 ‘문답형식’으로 씌어 있습니다.
먼저 잇따른 재난으로 일어나는 재해를 한탄하는 나그네에게 주인이 ‘재해의 원인은 사람들이 정법에 등을 돌리고 악법을 믿는 데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문답이 시작됩니다.
주인은 재앙의 원흉으로서 당시 융성하던 염불을 강하게 파절하고 “저 만기를 수행하기보다는 이 일흉을 금해야 할 것이로다” 하고 방법에 보시하지 말고 정법에 귀의하면 틀림없이 평화로운 낙토를 실현할 수 있다고 단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방법의 가르침에 집착하면 경전에 설해진 칠난 중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자계반역난과 타국침핍난이 다투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실승의 일선 즉 묘법에 귀의하도록 촉구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나그네는 방법의 가르침을 버리고 묘법에 귀의하겠다고 서원합니다. 이 서원이 곧 어서 전체의 결론입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31쪽 17행 ~ 32쪽 1행)
제왕은 국가를 기본으로 하여 천하를 다스리고 인신은 전원을 영유하여 세상을 보전함이라. 그런데 타방의 적이 와서 그 나라를 침핍하고 자계반역하여 그 땅을 약령한다면 어찌 놀라지 않을쏜가. 어찌 소란하지 않으리요. 나라를 잃고 집이 멸망한다면 어느 곳에서 둔세하리요. 그대 모름지기 일신의 안도를 생각한다면 우선 사표의 정밀을 기도해야 하느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제왕은 국가를 기반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신하는 전원을 영유해 세상을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외적이 쳐들어와 그 나라를 침략하고 내란, 반역이 일어나 그 땅을 지배하면 어찌 놀라지 않을 것인가. 어찌 소란하지 않을 것인가. 국가가 멸망해버리면 세상을 등지려 해도 어디로 갈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안심을 생각한다면 당신은 먼저 사회 전체의 평온을 기원해야 하지 않겠는가.
[ 어 구 해 설 ]
<사표의 정밀>은 ‘사표’는 동서남북의 사방위를 말합니다. ‘사표의 정밀’은 한 나라 주위의 평온, 세계평화를 의미합니다. 또 그와 더불어 국내의 안정도 포함합니다.
[ 포 인 트 ]
이 어서는 진정으로 평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근본 방도를 밝히신 어문입니다.
대성인은 “제왕은 국가를 기본으로 하여… 어느 곳에서 둔세하리요”라는 어문에서 위정자에게 절대로 전란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제왕’인 지도자는 국가를 기반으로 하여 사람들의 생활을 지킵니다. ‘인신’은 생활이나 지위의 기반인 영지를 지키고 사회를 지탱합니다. 그러나 일단 타국이 침략하거나 내란이 일어난다면 국가나 생활의 기반은 파괴되고 그때 놀라더라도 이미 때는 늦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대성인은 결론으로서 “모름지기 일신의 안도를 생각한다면 우선 사표의 정밀을 기도해야 하느니라” 하고 밝히셨습니다. ‘사표’는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정밀’은 안온, 평화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자기 개인 생활의 평안과 일가의 행복을 바란다면 먼저 세계 평화와 나라의 안온을 기원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자신만의 행복이나 안전도 없고 타인만의 불행이나 위험도 없다’는 이 구절은 위정자에 대한 간효임과 동시에 우리가 불법을 실천하는 영원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대성인은 어떠한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착실한 대화로 광선유포의 대도를 여셨습니다. 자타 함께 행복을 바라고 지역에 성실한 대화를 넓히는 우리의 행동도 ‘입정안국’의 정신에 이어지는 투쟁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대원은 ‘입정안국’의 실현입니다. 그 출발은 자타 함께 행복을 구축하는 ‘진지한 기원’입니다. 그 실천은 주변 사람과 나누는 ‘성실한 대화’입니다. 우리가 기원하고 움직이고 이야기한 만큼 행복의 불연이 넓혀집니다. ‘이 세상에서 비참이라는 두 글자를 없애고 싶다!’는 은사의 염원대로 평화롭고 안온한 낙토를 위해 용기 늠름하고 명랑하게 우정과 신뢰의 연대를 만들어갑시다!”
우리는 진지한 기원을 근본으로 사람들의 행복과 사회 평화를 위해 용기의 대화를 넓혀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