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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12월호 좌담회 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 관리자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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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가연정업서>입니다.
<가연정업서>는 대성인이 시모우사지방 가쓰시카군 와카미야에 사는 도키 조닌의 아내 도키니 부인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지금까지 1279년에 쓰셨다고 여겼지만 최근에는 1275년에 쓰셨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도키 조닌은 일찍이 대성인 문하의 중심자로 활약해 <관심본존초> 등 중요한 어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한 남편을 열심히 지원한 사람이 도키니 부인인데 당시 도키니 부인은 병으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이 어서의 제목에 나오는 ‘정업’은 응보의 내용이나 나타나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업’을 의미합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정업을 특히 ‘수명’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셨습니다. <가연정업서>는 정업 다시 말해 묘법으로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고 도키니 부인을 격려하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좋은 의사를 만나면 중병을 고칠 수 있듯이 위대한 묘법의 공력으로 정업을 전환해 병을 고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도키니 부인을 격려하셨습니다.
그때 아사세왕과 진신, 불경보살의 예를 들어 남성조차 법화경으로 수명을 연장했으므로 말법의 여성도 법화경을 수행해 반드시 정업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대성인이 어머니의 병이 낫기를 기원해 수명을 4년 연장한 실증을 들어 법화경의 신심을 불러 일으키도록 촉구하셨습니다.
이어서 의술이 뛰어난 문하 시조 깅고를 소개하고 깅고에게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이고 신심의 뜻을 거듭 새겨 신속히 병을 고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성인은 목숨은 삼천세계의 재보다 존귀하고 하루라도 살아 있다면 그만큼 공덕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가르치시고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986쪽 1행)

목숨이라고 하는 것은 일신 제일의 진보이니 일일이라도 이를 연장한다면 천만량의 황금보다도 더 값지도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목숨은 자기 몸에서 가장 귀중한 보배다. 가령 하루라도 수명을 늘린다면 천만량의 막대한 황금보다도 값지다.

[ 포 인 트 ]

대성인의 어서에는 문하를 향한 자애로운 격려가 넘쳐흐릅니다. 시련이나 고난에 맞닥뜨린 동지에게 용기와 희망의 격려를 보내는 대성인의 마음을 이어받아 현대에 실천하는 단체가 창가학회입니다.
배독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생명의 존극함을 설하신 구절입니다. 대성인은 배독어서 첫머리에서 “목숨이라고 하는 것은 일신 제일의 진보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이 어서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생명은 삼천보다도 더함이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은 그 자체로 더없이 존귀합니다. 하루를 살면 무량한 재보 이상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대성인이 생명의 존귀함을 강조한 까닭은 ‘하루라도 오래 꿋꿋이 살라’고 도키니 부인의 ‘살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 일으키기 위함이라고 배견됩니다.
당시 도키니 부인은 중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을 데리고 도키 조닌과 재혼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고생이 계속 쌓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도키니 부인을 감싸 안듯이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이 불법의 힘이라고 격려하셨습니다. 배독어서 바로 앞부분에서는 대성인의 어머니가 묘법의 힘으로 병을 고치고 수명을 4년 연장한 사실을 들어 도키니 부인도 지금이야말로 법화경의 신심으로 일어서라고 격려하셨습니다.
사람이므로 누구나 병에 걸립니다. 그러나 만약 병에 걸렸다고 해도 침울해 하지 말고 병마에 도전해 이겨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변독위약하는 ‘건강장수의 신심’이 있습니다. 신심 근본으로 나아가는 속에 한사람 한사람이 반드시 행복 경애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석존이 설한 가르침의 진수인 법화경 여래수량품에서는 무한한 생명의 존귀함을 밝혔습니다. 이 생명존엄을 아는 것이 바로 불법의 진수입니다. 그러므로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존엄한 생명을 하루라도 오래 꿋꿋이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병과 시련에도 지지 말고 신심 근본으로 광포를 위해 꿋꿋이 살아 사명 깊은 인생을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