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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11월호 좌담회 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 관리자

  • 2018-10-29

  • 2,110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시조깅고전답서>입니다.
<시조깅고전답서>는 1276년 6월, 대성인이 쉰다섯살 때 미노부에서 쓰시어 가마쿠라의 중심 문하인 시조 깅고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별명은 <중생소유락어서>입니다.
1274년 대성인이 유배지 사도에서 돌아온 뒤 깅고는 결의에 불타 주군 에마 씨를 절복했습니다. 그런데 에마 씨는 대성인을 적대하는 고쿠라쿠사 료칸을 신봉하였기에 깅고를 점차 멀리했습니다. 또 깅고는 시기심에 찬 동료들에게서 근거도 없는 비방을 당하는 등 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법화경 수량품의 ‘중생소유락’ 경문을 들어 남묘호렌게쿄라고 제목을 부르는 이외에 진정한 유락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법화경 즉 어본존을 수지하는 이외에 진정한 유락은 없고 법화경 약초유품의 ‘현세안온 후생선처’는 이 일을 말한다고 단언하셨습니다.
게다가 어떠한 현인이나 성인도 난을 피할 수 없고, 어려움이 없는 인생은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묘호렌게쿄라고 꿋꿋이 불러 어본존을 향한 강성한 신심으로 일어서라고 촉구하셨습니다.
이 어서를 받은 뒤 깅고는 대성인의 지도대로 끈기 있게 주군을 성실하게 모셨습니다. 그 결과 주군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전보다 세 배나 더 많은 영지를 받는 등 훌륭한 승리의 실증을 보였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143쪽 5행 ~ 6행)
고는 고라고 깨닫고 낙은 낙이라고 열어서 고락 함께 아울러 생각하여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고 계시라. 이 어찌 자수법락이 아니겠느뇨. 더욱더 강성한 신력을 다하실지어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고는 고라고 깨닫고 낙은 낙이라고 열어서 괴로워도 즐거워도 남묘호렌게쿄라고 끝까지 부르세요. 이것이야말로 자수법락이 아니겠습니까. 더욱더 강성한 신력을 불러일으키세요.

[ 어 구 해 설 ]
<자수법락>은 ‘스스로 법락을 받는다’고 읽습니다. 법락은 부처의 깨달음을 누리는 최고로 절대적인 행복을 말합니다. 스스로 묘법의 공덕인 진정한 안락을 받는 일입니다.

[ 포 인 트 ]
이 어서에서는 어떠한 때에도 끝까지 창제하는 일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 수량품에 ‘중생소유락’이라고 있듯이 온갖 괴로움과 어려움을 모두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불법입니다. 배독어서 앞부분에 법화경의 ‘현세안온’이라는 글을 들어 묘법 근본으로 살아가는 이외에 유락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온’은 고민이나 괴로움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것들을 유유하게 이겨내는 경애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그러한 경애를 열 수 있을까요.
대성인은 “괴로워도 즐거워도 남묘호렌게쿄를 끝까지 부르세요”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는 고라고 깨닫고”는 살면서 괴로움을 피할 수 없으므로 그렇게 각오하고 괴로움을 내려다보라는 말씀입니다.
“낙은 낙이라고 열어서”는 ‘아, 감사하다. 기쁘다’고 솔직하게 기쁨을 만끽하고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괴로울 때도 즐거울 때도 늘 유연하게 제목을 부르면 반드시 행복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묘법의 공덕을 스스로 누리는 ‘자수법락’이고 그러려면 강성한 신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괴로울 때는 괴로운 대로 제목을 부르면 됩니다. 길은 반드시 열립니다. 신심으로 뚫지 못할 막힘은 결코 없습니다. 자기만의 작은 고뇌나 주위의 잡음에 휘둘려 청춘을 초라하게 보내고 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광선유포라는 대원을 향해 달리는 청춘은 크게 고민한 만큼 경애를 크게 열어 복운을 크게 쌓을 수 있습니다. 고생해서 구축한 여러분 자신의 생명은 무엇에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창제 근본으로 광선유포를 위해 힘써 무너지지 않는 자신을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