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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호 좌담회 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관리자
2018-10-01
1,794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우에노전답서>입니다.
<우에노전답서>는 1279년 11월 6일, 대성인이 미노부에서 쓰시어 스루가 지방에 사는 난조 도키미쓰에게 주신 편지입니다. ‘용문어서’라고도 합니다.
이 어서를 집필할 당시는 대성인 문하가 심하게 탄압받은 ‘아쓰하라법난’이 한창일 때였습니다.
스루가 지방 일대는 호조가문이 광대한 영지를 소유해 그 권력의 영향이 강한 지역이었습니다. 닛코 상인의 투쟁으로 광선유포가 진척되자 대성인 문하에게는 거센 비난과 법화경 신앙을 버리라는 온갖 박해가 일어났습니다.
1279년 가을에는 아쓰하라의 농민 신도 스무명이 사실무근의 죄로 체포되어 헤이노 사에몬노조가 내린 비인도적인 처단으로 결국 세명이 처형당해 순교했습니다. 이러한 박해의 화살 끝에 서서 동지를 지키고 끝까지 싸운 청년문하가 난조 도키미쓰입니다.
도키미쓰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음을 이어 어릴 때부터 대성인을 스승으로 섬기고 닛코 상인의 격려를 받으면서 신심에 힘썼습니다. 스물한살 때 이 어서를 받았습니다. 박해에 쫓겨난 사람들을 자기 집에 몰래 숨겨주는 등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동지를 지켰습니다.
그래서 도키미쓰도 온갖 박해를 받았습니다. 후일 막부가 부당하게 많은 세금을 부가해 자신이 탈 말도 없고 가족이 입을 옷마저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정의를 위해 싸운 도키미쓰를 ‘우에노 현인’이라고 불러 최대로 칭찬하셨습니다.
이 어서에서 대성인은 중국의 ‘용문폭포’ 고사를 예로들어 성불의 어려움을 밝히셨습니다. 또 불전에서 사리불 등이 퇴전한 일을 언급해 범부가 성불하려면 여러 괴로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지금이야말로 대원을 일으켜 법화경을 위해 신명을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1561쪽 1행~5행)
원컨대 나의 제자 등은 대원을 세우라. 거년 재작년의 역병으로 죽은 사람들의 수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또 당시 몽고의 공격에서 벗어나리라고도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죽음은 일정이니라. 그때의 한탄은 당시와 같으리라. 이왕이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법화경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시라. 이슬을 대해에다 넣고 먼지를 대지에 묻는다고 생각하시라. 법화경의 제삼에 가로되 ‘원컨대 이 공덕으로써 널리 일체에 미치게 하여 우리들과 중생과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겠노라’ 운운.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바라건대 우리 제자들이여 대원을 세워라. (그대들은) 지난해, 지지난해에 유행한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들의 수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또 지금 몽고가 쳐들어온다면 죽음을 면하기 어렵다고 본다. 어쨌든 죽음은 피할 수 없다. 그때의 한탄은 현재의 한탄과 다르지 않다. 어차피 죽는다면 법화경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시라. 이슬을 대해에 넣고 먼지를 대지에 묻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라. 법화경 제3권에서는 ‘원컨대 이 공덕이 널리 일체에 미치고 우리와 중생은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리라’고 설한다.
[어구해설]
<당시>는 현재를 의미합니다.
<법화경의 제삼에 가로되 ‘원컨대 …이루겠노라’>는 법화경 화성유품 제7에서 범천들이 대통지승불에게 궁전을 공양할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법화경 298쪽). 자신이 얻은 공덕으로 자신뿐 아니라 모든 중생이 성불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포인트]
이 어서는 불석신명의 마음으로 광선유포 대원을 위해 끝까지 살아가는 삶을 가르치신 어서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원컨대 나의 제자 등은 대원을 세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전염병이 크게 유행하고 몽고가 다시 쳐들어올지도 모르는 등 많은 사람이 죽음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 대성인 문하는 아쓰하라법난이 한창일 때 권력의 탄압을 받아 순난을 각오해야만 했습니다.
대성인은 어차피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법화경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시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무엇을 위해 쓰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간으로서 진가가 발휘됩니다.
대우주에서 보면 우리는 풀잎 위의 이슬처럼 덧없고 먼지처럼 작은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슬이 대해에 스며들고 먼지가 대지와 일체가 되듯이 덧없이 작은 우리 생명도 대원을 위해 끝까지 살아가면 묘법이라는 생명을 관철하는 근원법과 일체가 될 수 있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를 법화경 화성유품의 한 구절을 인용해 결론지으셨습니다. 즉 묘법에 자기 생명을 바친 대공덕은 널리 일체중생에게 퍼져 자신뿐 아니라 모든 중생이 성불하는 힘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광선유포의 대원’과 ‘불계의 생명’은 일체입니다. 그러므로 이 서원을 위해 끝까지 살아갈 때 사람은 가장 존귀하고, 가장 강하고,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서원을 관철할 때 부처의 용기, 부처의 지혜, 부처의 자비가 무한히 솟아납니다. 이 서원으로 철저하게 나아갈 때 어떠한 괴로움도 변독위약하고 숙명을 사명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광선유포의 대원을 위해 꿋꿋이 살고 대성인 그리고 창가 삼대 회장의 대투쟁을 이어받은 우리도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승리의 인생을 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달 어서는 <우에노전답서>입니다.
<우에노전답서>는 1279년 11월 6일, 대성인이 미노부에서 쓰시어 스루가 지방에 사는 난조 도키미쓰에게 주신 편지입니다. ‘용문어서’라고도 합니다.
이 어서를 집필할 당시는 대성인 문하가 심하게 탄압받은 ‘아쓰하라법난’이 한창일 때였습니다.
스루가 지방 일대는 호조가문이 광대한 영지를 소유해 그 권력의 영향이 강한 지역이었습니다. 닛코 상인의 투쟁으로 광선유포가 진척되자 대성인 문하에게는 거센 비난과 법화경 신앙을 버리라는 온갖 박해가 일어났습니다.
1279년 가을에는 아쓰하라의 농민 신도 스무명이 사실무근의 죄로 체포되어 헤이노 사에몬노조가 내린 비인도적인 처단으로 결국 세명이 처형당해 순교했습니다. 이러한 박해의 화살 끝에 서서 동지를 지키고 끝까지 싸운 청년문하가 난조 도키미쓰입니다.
도키미쓰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음을 이어 어릴 때부터 대성인을 스승으로 섬기고 닛코 상인의 격려를 받으면서 신심에 힘썼습니다. 스물한살 때 이 어서를 받았습니다. 박해에 쫓겨난 사람들을 자기 집에 몰래 숨겨주는 등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동지를 지켰습니다.
그래서 도키미쓰도 온갖 박해를 받았습니다. 후일 막부가 부당하게 많은 세금을 부가해 자신이 탈 말도 없고 가족이 입을 옷마저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정의를 위해 싸운 도키미쓰를 ‘우에노 현인’이라고 불러 최대로 칭찬하셨습니다.
이 어서에서 대성인은 중국의 ‘용문폭포’ 고사를 예로들어 성불의 어려움을 밝히셨습니다. 또 불전에서 사리불 등이 퇴전한 일을 언급해 범부가 성불하려면 여러 괴로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지금이야말로 대원을 일으켜 법화경을 위해 신명을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1561쪽 1행~5행)
원컨대 나의 제자 등은 대원을 세우라. 거년 재작년의 역병으로 죽은 사람들의 수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또 당시 몽고의 공격에서 벗어나리라고도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죽음은 일정이니라. 그때의 한탄은 당시와 같으리라. 이왕이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법화경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시라. 이슬을 대해에다 넣고 먼지를 대지에 묻는다고 생각하시라. 법화경의 제삼에 가로되 ‘원컨대 이 공덕으로써 널리 일체에 미치게 하여 우리들과 중생과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겠노라’ 운운.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바라건대 우리 제자들이여 대원을 세워라. (그대들은) 지난해, 지지난해에 유행한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들의 수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또 지금 몽고가 쳐들어온다면 죽음을 면하기 어렵다고 본다. 어쨌든 죽음은 피할 수 없다. 그때의 한탄은 현재의 한탄과 다르지 않다. 어차피 죽는다면 법화경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시라. 이슬을 대해에 넣고 먼지를 대지에 묻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라. 법화경 제3권에서는 ‘원컨대 이 공덕이 널리 일체에 미치고 우리와 중생은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리라’고 설한다.
[어구해설]
<당시>는 현재를 의미합니다.
<법화경의 제삼에 가로되 ‘원컨대 …이루겠노라’>는 법화경 화성유품 제7에서 범천들이 대통지승불에게 궁전을 공양할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법화경 298쪽). 자신이 얻은 공덕으로 자신뿐 아니라 모든 중생이 성불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포인트]
이 어서는 불석신명의 마음으로 광선유포 대원을 위해 끝까지 살아가는 삶을 가르치신 어서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원컨대 나의 제자 등은 대원을 세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전염병이 크게 유행하고 몽고가 다시 쳐들어올지도 모르는 등 많은 사람이 죽음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 대성인 문하는 아쓰하라법난이 한창일 때 권력의 탄압을 받아 순난을 각오해야만 했습니다.
대성인은 어차피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법화경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시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무엇을 위해 쓰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간으로서 진가가 발휘됩니다.
대우주에서 보면 우리는 풀잎 위의 이슬처럼 덧없고 먼지처럼 작은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슬이 대해에 스며들고 먼지가 대지와 일체가 되듯이 덧없이 작은 우리 생명도 대원을 위해 끝까지 살아가면 묘법이라는 생명을 관철하는 근원법과 일체가 될 수 있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를 법화경 화성유품의 한 구절을 인용해 결론지으셨습니다. 즉 묘법에 자기 생명을 바친 대공덕은 널리 일체중생에게 퍼져 자신뿐 아니라 모든 중생이 성불하는 힘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광선유포의 대원’과 ‘불계의 생명’은 일체입니다. 그러므로 이 서원을 위해 끝까지 살아갈 때 사람은 가장 존귀하고, 가장 강하고,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서원을 관철할 때 부처의 용기, 부처의 지혜, 부처의 자비가 무한히 솟아납니다. 이 서원으로 철저하게 나아갈 때 어떠한 괴로움도 변독위약하고 숙명을 사명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광선유포의 대원을 위해 꿋꿋이 살고 대성인 그리고 창가 삼대 회장의 대투쟁을 이어받은 우리도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승리의 인생을 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