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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호 좌담회 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관리자
2017-11-08
2,355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지묘법화문답초>입니다.
<지묘법화문답초>는 1263년, 대성인이 이즈유배에서 사면된 직후에 가마쿠라에서 쓰신 것 혹은 제자가 쓴 것을 승인하신 것이라는 설과 성립 연대 등에 여러 설이 있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지묘법화’라는 제목처럼 ‘묘호렌게쿄’를 ‘수지’함으로써 성불이라는 최고의 경애를 개현할 수 있다고 다섯가지 문답형식으로 가르치신 어서입니다.
첫째, 인간으로서 삶을 받는 일은 드문 일이고 불법을 듣는 일은 더욱 어렵다고 지적하고 ‘부처가 되려면 어떤 법을 수행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법화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법화경이 여러 경전 중에서 가장 뛰어난 법이라는 것은 불설에 명료하다고 밝히셨습니다.
셋째, 법화경은 석존의 극설이고 “부처가 되는 진실한 도”(어서 462쪽)라고 설했다고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넷째, 법화경은 이전권교에서는 성불이 허용되지 않던 이승도 구제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성불할 수 있는 가르침이라고 밝히셨습니다.
다섯째, ‘법화경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관념관법이 아니라 신심이 가장 소중하다며 ‘신’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반대로 불신하면 부처의 힘도 미치지 못하고 고뇌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훈계하셨습니다. 특히 법화경은 가장 뛰어나기에 법화경을 수지한 사람도 제일이고 그 사람을 비방하면 법화경을 비방하는 일이 되므로 엄하게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생은 무상이고 이 짧은 일생에서 만심과 아집에 사로잡혀 세간적인 명성이나 이익을 탐내는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법화경을 끝까지 수지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끝으로 덧없는 명성이나 이익에 집착하는 자신을 이겨내고 묘법을 자신도 부르고 남에게도 권함으로써 인간으로 태어난 이 일생의 추억이라고 가르치시며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467쪽 16행~468쪽 1행)
적광의 도읍이 아니고서는 어느 곳이나 모두 고이니라. 본각의 거처를 떠나서 무슨 일인들 즐거움이 되리요. 원컨대 ‘현세안온 후생선처’의 묘법을 수지하는 것만이 오로지 금생의 명문 후세의 농인이 되리라. 모름지기 마음을 하나로 하여 남묘호렌게쿄라고 나도 부르고 타인에게도 권하는 일만이 금생 인계의 추억이 되느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구원의 부처가 사는 영원한 불국토가 아니면 어디든 모두 괴로움의 세계다. 부처가 본디 깨달음을 얻은 경지를 벗어나 무엇이 즐겁겠는가.
바라건대 ‘현세는 안온하고 후세에는 좋은 곳에 태어난다’고 설한 묘법을 수지하는 일만이 이 일생의 진실한 명예이고 내세의 길안내자가 된다.
어디까지나 심혈을 기울여 남묘호렌게쿄라고 자기도 부르고 남에게도 권하는 것이 좋다. 실로 그것만이 금생에 인간으로 태어난 추억이 된다.
[어구해설]
<적광의 도읍>은 구원의 부처가 사는 영원한 불국토를 말합니다. 법화경 수량품에서 이 현실세계가 구원의 부처가 사는 영원한 불국토이고 묘법을 강성하게 믿음으로써 그 진실을 깨달아 공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셨습니다.
<본각의 거처>는 구원의 부처가 본디 깨달음을 얻은 경지를 말합니다. 그것은 모든 생명에 본디 갖춘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이기도 합니다.
<현세안온 후생선처>는 법화경을 신수하면 현세에서는 안온한 경애가 되고 내세에서는 반드시 복덕에 넘친 경애로 태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법화경 약초유품의 글입니다.
[포인트]
이 어서에서는 ‘자행화타’의 신심 수행에 힘쓰는 일이야말로 인생을 최고로 빛내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이 어서 첫머리에서 ‘적광의 도읍’ 다시 말해 ‘불국토’가 아니면 어디에 있든 괴로움의 세계이고 부처의 경애를 여는 일 이외에 진정한 즐거움은 없다고 밝히셨습니다.
온갖 괴로움을 이겨내는 불계의 생명이 흉중에 있다고 가르치시고 그것을 어본존 근본의 신심으로 개현하는 것이 대성인 불법입니다. 자신에게 내재한 부처의 생명을 용현해 ‘인간혁명’ ‘경애혁명’ 한다면 자신이 처한 환경도 변혁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행복경애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그 행복경애는 금세뿐 아니라 내세까지도 계속됩니다. 그것을 대성인은 법화경 약초유품에 설하는 “현세안온 후생선처”를 들어 묘법을 수지하면 현세는 안온한 경애가 되고 내세에는 반드시 복덕에 넘친 경애로 태어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또 묘법을 수지하고 실천하는 일이 일생에서 최고의 명예가 되고 후생의 생명을 올바르게 이끄는 힘이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묘법을 수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대성인은 자신이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고 타인에게도 권하는 일이라고 밝히셨습니다. “모름지기 마음을 하나로 하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스승과 함께, 동지와 함께 광포를 위해 살아가는 일이 인간으로 태어난 일생을 장식하는 진정한 ‘추억’이 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평범한 일이라고 해도 광선유포를 위해서 움직이는 일, 이야기한 일, 고생한 일, 투쟁한 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빛을 내뿜습니다.”
이 신심으로 ‘반드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대확신을 가슴에 품고 우리는 용감하게 묘법을 끝까지 말하고 광포를 위해 온 힘을 다합시다.
감사합니다.
이번달 어서는 <지묘법화문답초>입니다.
<지묘법화문답초>는 1263년, 대성인이 이즈유배에서 사면된 직후에 가마쿠라에서 쓰신 것 혹은 제자가 쓴 것을 승인하신 것이라는 설과 성립 연대 등에 여러 설이 있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지묘법화’라는 제목처럼 ‘묘호렌게쿄’를 ‘수지’함으로써 성불이라는 최고의 경애를 개현할 수 있다고 다섯가지 문답형식으로 가르치신 어서입니다.
첫째, 인간으로서 삶을 받는 일은 드문 일이고 불법을 듣는 일은 더욱 어렵다고 지적하고 ‘부처가 되려면 어떤 법을 수행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법화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법화경이 여러 경전 중에서 가장 뛰어난 법이라는 것은 불설에 명료하다고 밝히셨습니다.
셋째, 법화경은 석존의 극설이고 “부처가 되는 진실한 도”(어서 462쪽)라고 설했다고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넷째, 법화경은 이전권교에서는 성불이 허용되지 않던 이승도 구제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성불할 수 있는 가르침이라고 밝히셨습니다.
다섯째, ‘법화경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관념관법이 아니라 신심이 가장 소중하다며 ‘신’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반대로 불신하면 부처의 힘도 미치지 못하고 고뇌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훈계하셨습니다. 특히 법화경은 가장 뛰어나기에 법화경을 수지한 사람도 제일이고 그 사람을 비방하면 법화경을 비방하는 일이 되므로 엄하게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생은 무상이고 이 짧은 일생에서 만심과 아집에 사로잡혀 세간적인 명성이나 이익을 탐내는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법화경을 끝까지 수지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끝으로 덧없는 명성이나 이익에 집착하는 자신을 이겨내고 묘법을 자신도 부르고 남에게도 권함으로써 인간으로 태어난 이 일생의 추억이라고 가르치시며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467쪽 16행~468쪽 1행)
적광의 도읍이 아니고서는 어느 곳이나 모두 고이니라. 본각의 거처를 떠나서 무슨 일인들 즐거움이 되리요. 원컨대 ‘현세안온 후생선처’의 묘법을 수지하는 것만이 오로지 금생의 명문 후세의 농인이 되리라. 모름지기 마음을 하나로 하여 남묘호렌게쿄라고 나도 부르고 타인에게도 권하는 일만이 금생 인계의 추억이 되느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구원의 부처가 사는 영원한 불국토가 아니면 어디든 모두 괴로움의 세계다. 부처가 본디 깨달음을 얻은 경지를 벗어나 무엇이 즐겁겠는가.
바라건대 ‘현세는 안온하고 후세에는 좋은 곳에 태어난다’고 설한 묘법을 수지하는 일만이 이 일생의 진실한 명예이고 내세의 길안내자가 된다.
어디까지나 심혈을 기울여 남묘호렌게쿄라고 자기도 부르고 남에게도 권하는 것이 좋다. 실로 그것만이 금생에 인간으로 태어난 추억이 된다.
[어구해설]
<적광의 도읍>은 구원의 부처가 사는 영원한 불국토를 말합니다. 법화경 수량품에서 이 현실세계가 구원의 부처가 사는 영원한 불국토이고 묘법을 강성하게 믿음으로써 그 진실을 깨달아 공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셨습니다.
<본각의 거처>는 구원의 부처가 본디 깨달음을 얻은 경지를 말합니다. 그것은 모든 생명에 본디 갖춘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이기도 합니다.
<현세안온 후생선처>는 법화경을 신수하면 현세에서는 안온한 경애가 되고 내세에서는 반드시 복덕에 넘친 경애로 태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법화경 약초유품의 글입니다.
[포인트]
이 어서에서는 ‘자행화타’의 신심 수행에 힘쓰는 일이야말로 인생을 최고로 빛내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이 어서 첫머리에서 ‘적광의 도읍’ 다시 말해 ‘불국토’가 아니면 어디에 있든 괴로움의 세계이고 부처의 경애를 여는 일 이외에 진정한 즐거움은 없다고 밝히셨습니다.
온갖 괴로움을 이겨내는 불계의 생명이 흉중에 있다고 가르치시고 그것을 어본존 근본의 신심으로 개현하는 것이 대성인 불법입니다. 자신에게 내재한 부처의 생명을 용현해 ‘인간혁명’ ‘경애혁명’ 한다면 자신이 처한 환경도 변혁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행복경애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그 행복경애는 금세뿐 아니라 내세까지도 계속됩니다. 그것을 대성인은 법화경 약초유품에 설하는 “현세안온 후생선처”를 들어 묘법을 수지하면 현세는 안온한 경애가 되고 내세에는 반드시 복덕에 넘친 경애로 태어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또 묘법을 수지하고 실천하는 일이 일생에서 최고의 명예가 되고 후생의 생명을 올바르게 이끄는 힘이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묘법을 수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대성인은 자신이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고 타인에게도 권하는 일이라고 밝히셨습니다. “모름지기 마음을 하나로 하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스승과 함께, 동지와 함께 광포를 위해 살아가는 일이 인간으로 태어난 일생을 장식하는 진정한 ‘추억’이 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평범한 일이라고 해도 광선유포를 위해서 움직이는 일, 이야기한 일, 고생한 일, 투쟁한 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빛을 내뿜습니다.”
이 신심으로 ‘반드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대확신을 가슴에 품고 우리는 용감하게 묘법을 끝까지 말하고 광포를 위해 온 힘을 다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