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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1월호 좌담회 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 관리자

  • 2016-11-02

  • 2,933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가연정업서> 입니다.
이 어서는 시모우사 지방에 사는 도키 조닌의 아내인 도키니 부인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지금까지 1279년에 술작했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1275년에 쓰셨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도키 조닌은 일찍이 대성인 문하의 중심자로 활약해 〈관심본존초〉 등 중요한 어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한 남편을 열심히 내조한 사람이 도키니 부인이었지만 당시 부인은 병마에 시달렸습니다.
이 어서의 제목인 ‘정업’의 ‘업’은 몸과 마음 그리고 말에 따른 선악의 행동인데 그것이 원인이 되어 다양한 고락의 응보가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 응보의 내용이나 나타나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업을 ‘정업’, 정해져 있지 않은 업을 ‘부정업’이라고 합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좋은 의사를 만나면 중병이 나을 수 있는 것처럼 위대한 묘법의 힘으로 정업을 전환해 병을 치유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도키니 부인을 격려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사세왕과 불경보살의 예를 들어 남성도 법화경에 따라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므로 말법의 여성도 법화경을 행함으로써 반드시 정업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대성인 자신이 어머니의 병이 낫기를 기원해 수명을 4년 늘린 실증을 예로 들어 법화경의 신심을 분기하도록 촉구하셨습니다.
이어서 의술이 뛰어나고 또한 법화경 행자인 문하 시조 깅고를 소개해 깅고에게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숨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보배이고 신심의 뜻을 거듭 새겨 속히 병을 퇴치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대성인은 마지막으로 거듭 목숨은 삼천세계보다도 존귀하고 하루라도 살아 있다면 그만큼 공덕도 쌓이는 점을 가르치시고 대성인 자신이 도키니 부인의 병이 낫기를 기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986쪽 12행~13행)

생명은 삼천보다도 더함이니라. 그런데 연령도 아직 많지 않으시고, 더구나 법화경도 만나셨으니 일일이라도 살아 계시면 공덕이 쌓이리라. 얼마나 아까운 생명이뇨, 아까운 생명이뇨.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생명은 삼천대천세계의 재보보다 존귀합니다. 게다가 도키니 부인은 아직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법화경을 만나셨습니다. 하루라도 더 오래 사신다면 그만큼 공덕도 쌓일 것입니다. 아, 소중하고 귀중한 생명입니다.

[ 어 구 해 설 ]

【삼천】은 삼천대천세계를 말합니다. 고대 인도의 세계관에서는 전우주를 가르킵니다.

[ 포 인 트 ]

이 어서는 병마와 싸우는 다기진 ‘광포의 어머니’를 거듭 격려하신 성훈입니다.
이 어서를 받은 도키니 부인은 병이 낫지 않는 것은 아닐지 하고 마음이 약해진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대성인은 생명의 존귀함을 가르치시고 “생명은 삼천보다도 더함이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앞부분에서는 “목숨이라고 하는 것은 일신 제일의 진보이니” 하고도 말씀하시고 도키니 부인의 ‘살겠다는 의지’를 불러일으키고자 생명의 존귀함을 강조하셨다고 배견됩니다.
이어서 대성인은 도키니 부인이 그렇게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인생도 앞으로 더욱 창창하지 않느냐고 격려하셨습니다.
또 법화경을 만났으니 그 묘법을 수지하고 하루라도 산다면 위대한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은 ‘정업’도 전환하는 대법이기에 제목을 불러 광선유포에 매진하는 ‘하루’의 전진이 존귀합니다.
“얼마나 아까운 생명이뇨, 아까운 생명이뇨.”라는 구절에서는 ‘소중한 생명이기에 살고 또 살고 끝까지 살아야 합니다!’ 하고 문하의 마음에 다가서는 대성인의 진심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대성인의 지도대로 순수하게 신심을 관철한 도키니 부인은 이십수 년이나 수명을 연장해 건강장수의 승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사명 있는 소중한 생명입니다. 겉모습은 세간의 사람과 다르지 않지만, 광포를 위해 사는 학회원의 ‘하루’는 ‘생명시간’에서 보면 영원에 통하는 존귀한 하루입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즐거웠다, 승리했다’ ‘오늘도 후회 없다’ ‘충실한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기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신심근본으로 승리하는 하루하루를 구축하지 않겠습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