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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8월호 좌담회 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 관리자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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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좌담회 어서 <시조깅고전답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시조깅고전답서> 입니다.
〈시조깅고전답서〉는 대성인이 1277년 미노부에서 쓰시어 가마쿠라의 시조 깅고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시조 깅고는 대성인의 제자로서 강성한 신심을 관철했습니다. 대성인이 사도로 유배되어 대성인 일문이 거센 탄압을 받을 때도 가마쿠라 문하의 중심자로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싸웠습니다.
1274년, 깅고가 주군 에마 씨를 절복하자 에마 씨가 깅고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깅고를 질투한 동료들이 이 기회를 틈타 참언과 중상을 퍼붓자 에마 씨는 깅고에게 ‘영지 교환’ 처분을 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1277년에 깅고는 인생에서 가장 큰 고경에 처했습니다.
그해 6월, 구와가야쓰문답 때 대성인의 제자 산미보가 교토에서 내려온 류조보를 법론으로 파절했습니다. 그런데 류조보의 뒷배를 봐주던 고쿠라쿠사 료칸이 마침 법론 자리에 있는 깅고가 무장을 하고 난입했다고 허위사실을 꾸며댔습니다.
에마 씨는 시조 깅고에게 ‘법화경의 신앙을 버리겠다는 기청문을 써라. 그렇지 않으면 소령을 몰수하겠다.’고 명했습니다.
이 어서는 이 사건이 일어난 뒤 깅고가 보낸 보고에 답하신 답장입니다. 대성인은 첫머리에서 ‘불법은 승부’이고, 부처는 가장 뛰어난 법을 수지하신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세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일본에 불교가 전래한 경위를 말하고 불법을 바탕으로 선정을 펼쳐 번영하고 반대로 불법을 어기다 멸망한 역사를 언급하시며, 대성인 문하라도 이 불법을 끝내 관철하지 못하고 버린다면 멸망하고 만다고 훈계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깅고에게 신앙을 버리겠다는 기청문을 절대로 쓰면 안 된다고 하시며 신심을 관철하면 도리로써 모든 일에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성인은 깅고가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여기고 오로지 기원했노라고 따뜻하게 격려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169쪽 8행~9행)
니치렌은 어려서부터 금생의 기원은 없었으며 다만 부처가 되려고 생각할 뿐이로다. 그렇지만 귀하의 일만은 쉴새 없이 법화경, 석가불, 일천에 말씀하니 그 까닭은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로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 통 해 ]
니치렌은 젊을 때부터 금생의 번영을 기원한 적이 없다. 다만 부처가 되려고 생각할 뿐이다. 그러나 당신(시조 깅고)의 승리를 법화경, 석가불, 일천자에게 늘 기원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어 구 해 설 ]
【일천】은, 태양을 신격화한 것으로 일천자를 뜻합니다. 법화경의 회좌에 열석한 제천선신으로 묘법을 수지한 사람을 수호합니다.

[ 포 인 트 ]
이 어서는 니치렌불법의 근간인 ‘사제의 유대’를 나타내신 구절입니다.
대성인은 젊은 시절부터 ‘금생의 기원’은 하지 않고 오직 ‘부처가 되려고’ 기원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금생의 기원’이란 현세에서 자신이 번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과 반대로 ‘부처가 되려고’는 삼세에 무너지지 않는 부처의 경애를 열어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성인은 자신의 명예와 출세 등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오직 부처가 되어 일체중생을 구하겠다는 서원을 관철하셨습니다.
우리도 자기 일만이 아니라 광선유포라는 위대한 목적을 근본으로 나아갈 때 ‘금생의 기원’을 모두 이룰 수 있습니다.
이어서 대성인이 제자 깅고의 성장과 승리를 오로지 기원한 까닭은 깅고가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성인은 법화경에서 설하는 대로 인난홍통에 힘쓰며 광선유포와 민중구제라는 ‘법화경의 명’을 되살리셨습니다.
스승과 똑같이 난을 당하면서도 신심을 관철하는 깅고는 실로 사제불이이고 그렇기에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상찬하셨습니다.
스승이란 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입니까.
깅고는 스승의 기원에 부응해 현실생활에서도 멋지게 승리하는 실증을 보였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광선유포를 위해 힘쓰는 우리 동지가 바로 묘법의 명을 이을 매우 소중한 보배 같은 존재다. 그러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것이 니치렌 대성인의 깊은 자애였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싸운다면 학회는 영원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인 청년부와 미래부를 모두 함께 더욱 격려하고 육성합시다!”

제자의 승리가 스승의 승리라고 정하고 차대를 짊어질 사명 깊은 후계의 벗을 진심으로 격려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