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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호 좌담회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 관리자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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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도 좌담회 어서 <소야전답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소야전답서>입니다.
이 어서는 1276년 8월, 대성인이 미노부에서 시모우사 지방의 중심적 문하였던 소야교신이나 그 일족의 누군가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성불을 위해 경계해야 할 일이 씌어 있으므로 별명을 ‘성불용심초’라고 합니다.
이 어서 첫머리에서 성불의 길은 ‘경지의 이법’에 있다고 밝히십니다.
‘경’은 관찰되는 대상을 말하고 ‘지’는 대상의 본질을 관조하는 지혜를 말합니다. 이전경에서는 이 ‘경’과 ‘지’는 떨어져 있으며, 부처의 진실한 지혜와 깨달음을 밝힌 법화경에 의해 비로소 경지가 합쳐 즉신성불도 가능해집니다. 대성인은 법화경에서 밝히신 ‘경지의 이법’이란 다름 아닌 남묘호렌게쿄라고 밝히십니다.
부처는 법화경에서 상행보살을 비롯한 지용보살에게 이 묘법의 홍통을 의탁합니다. 그리고 말법의 일체중생을 구제하고자 경문대로 인난홍통하고 상행보살의 역할을 다한 사람이 대성인 자신임을 밝히십니다.
이어서 성불의 근본법 즉 불종인 묘법을 가르쳐준 ‘근원의 스승’을 잊고 성불은 없음을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간과 불법의 도리에 비춰 그릇된 스승을 버리고 올바른 스승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말법의 중들은 불법의 도리를 알지 못하고 스승을 깔보고 단나에게 아첨하고 있다고 하며 법화경의 적을 보면서 책하지 않으면 무간지옥은 의심할 바 없다, 방법을 책하지 않고서는 성불을 기원해도 이룰 수 없다고 엄하게 말씀하십니다.
끝으로 법화경 경문 등을 인용해 ‘본종의 사’를 어긋나지 않는 것이 성불의 핵심이라고 거듭 가르치십니다.
대성인은 이러한 부처의 진의를 잊은 말법의 사람들을 훈계했기 때문에 유죄되어 목숨의 위기에도 이르렀지만 “아직 단념하지 않노라” 하는 대자비로 어떤 난에도 굴하지 않고 민중구제를 위해 투쟁하신 결의를 밝히며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056쪽 13행~15행)
이 법문을 니치렌이 말하므로, 충언은 귀에 거슬림이 도리이기에 유죄되어 생명에도 미치었느니라. 그러나 아직 단념하지 않노라. 법화경은 종자와 같고, 부처는 심는 사람과 같으며, 중생은 밭과 같으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이 법문을 니치렌이 설하므로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고 하는 것이 도리이기에 유죄되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아직 단념하지 않는다. 법화경은 씨앗과 같고, 부처는 씨앗을 심는 사람과 같고, 중생은 밭과 같다.

[ 어 구 해 설 ]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는, 공자의 언행 등을 기록한 《공자가어》에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진심어린 충고는 결점이나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하기 때문에 충고 받은 사람이 순순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는 뜻입니다.

[ 포 인 트 ]
어떤 난이나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묘법이라는 성불의 씨앗을 심는 광포의 실천을 가르치신 어서입니다.
대성인 재세 당시 사람들은 석존을 잊고, 법화경을 잊고, 불교의 근본정신을 잊고 아미타여래나 대일여래 등을 숭배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성인은 악세말법에 지혜의 물이 다 말라버린 중생을 구하고자 법화경의 진수인 남묘호렌게쿄를 바로 설해 홍통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법문” 즉 근본으로 삼아야 할 스승을 잘못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설하고, 방법의 악을 강하게 책하기 때문에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는 도리대로 다쓰노구치법난에서 목숨을 빼앗길 뻔하고, 또 당시에는 사형이나 다름없는 사도로 유배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성인은 “그러나 아직 단념하지 않노라” 하고 의연하게 외치셨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전 민중을 구하겠다는 어본불의 대자비의 생명에서 용솟음치는 선언입니다.
그 불석신명의 광포의 실천을, 중생의 마음이라는 밭에 묘법이라는 성불의 씨앗을 심는 일에 비유해 가르치십니다.
남묘호렌게쿄는 모든 사람을 부처로 만드는 근원의 불종입니다. 그리고 부처가 씨앗을 심는 사람이 되어 중생의 심전에 성불의 씨앗을 심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묘법을 말하고, 묘법의 씨앗을 심음으로써 사람들의 생명에 있는 불성을 촉발하여 일깨울 수 있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존귀한 동지 여러분은 사람들의 무명이라는 두꺼운 암반에 손톱을 세운다는 심정으로 불법의 정의를 외치고 또 외치며, 사람들의 생명에 묘법의 씨앗을 심으셨습니다. 끝까지 투쟁한 그 강인한 생명은 무너지지 않는 신뢰의 거목이 되어, 안팎의 벗에게 흠모 받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벗의 행복을 기원하고 성실히 진심 어린 대화를 거듭하는 하종의 확대에 씩씩하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