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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호 좌담회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 관리자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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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도 반좌담회 어서 <묘신니부인답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묘신니부인답서>입니다.
이 어서는 대성인이 병든 남편을 지키고 뒷바라지하는 묘신니에게 엄애의 격려를 보낸 편지입니다.
최근에 자세히 살펴보니 묘신니는 스루가지방의 다카하시로쿠로효에입도의 부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집필 연대를 1278년이라고 했지만, 이 어서의 내용으로 봐서 1275년 8월이라고 생각됩니다.
묘신니의 남편인 다카하시입도는 이 무렵 중병이 들었습니다. 이부인이 된 것도 남편의 쾌유를 바라는 데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대성인은 묘신니를 격려하며 이 어서 첫머리에서 부처는 중국이나 인도의 전설적인 명의보다도 훨씬 훌륭한 의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부처가 설하는 묘호렌게쿄의 오자는 생로병사라는 근원적인 고뇌를 해결하는 ‘불사의 약’이고, 전 세계 사람의 병을 고치는 양약이라고 밝히십니다.
또 사람은 반드시 병에 의해서만 죽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며, 다카하시입도가 병에 걸린 것은 ‘부처의 계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병에 걸림으로써 불법을 구도하는 마음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이어서 대성인은 진짜 중병은 우리 생명을 좀먹는 오역죄•일천제•방법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병을 계기로 신심에 더욱 힘쓴 다카하시입도의 금세의 죄장은 소멸하고, 방법의 대악도 반드시 사라져 성불은 틀림없다고 묘신니를 크게 감싸듯 격려하시고 있습니다.
끝으로 다카하시입도에게 죽은 뒤 영산정토에 가는 도중에 무슨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나는 니치렌의 제자다”하고 밝히라고 간곡히 당부하셨습니다.
그러면 시방의 제불과 제천선신은 예를 갖추고, 악귀는 도망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생사를 초월해 끝까지 ‘사제’를 관철하는 각오를 촉구하고 이 어서를 끝맺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480쪽 1행~2행)
이 병은 부처의 계책이신가. 그 까닭은 정명경•열반경에는 병이 있는 사람은 부처가 된다는 뜻이 설해져 있소이다. 병에 의해서 도심은 일어납니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이 병은 부처의 계책이신가. 그 까닭은 정명경, 열반경에는 병이 있는 사람은 부처가 된다고 설해져 있습니다. 병에 의해서 불도를 구하는 마음은 일어납니다.

[ 어 구 해 설 ]
【정명경】은 유마경을 말합니다. 병에 걸린 유마힐을 문병 온 문수사리보살과의 문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유마힐에게 병에 걸린 이유를 묻자 “모든 사람의 고뇌를 나의 고뇌로 하여 함께 극복하고자 굳이 몸소 병든 모습을 나타냈다”고 답했습니다.
【열반경】은 석존이 열반하는 모습과 그때의 설법을 기록한 경전입니다. 아사세왕이 악창을 계기로 불법에 귀의한 일, 또 부처가 중생을 인도하고자 병을 나타낸 일 등이 설해져 있습니다.

[포인트]
이 어서는 병을 비롯한 ‘고뇌에 지지 않는 신심’의 자세를 가르치신 어서입니다.
어느 누구라도 생로병사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신앙을 가졌다고 해서 병에 걸리지 않을 리 없습니다. 때로는 중병과 투병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신앙자가 맞닥뜨리는 병의 의미를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즉 묘신니에게 남편의 병은 ‘부처의 계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로 정명경, 열반경에는 “병이 있는 사람은 부처가 된다”고 설해져 있습니다. 부처나 보살들이 중생을 구하고자 병을 나타내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대성인은 “병에 의해서 도심은 일어납니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초창 이래 많은 학회원이 신앙의 버팀목으로 삼고 몸으로 읽은 구절입니다.
병에 걸림으로써 자신을 응시하고 숙명을 깨달아, 불법을 마음 깊이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지하게 불도를 구했을 때 병을 비롯한 인생의 고뇌가 지닌 의미가 전환되고, 그러한 것에 굴하지 않는 강한 자신으로 변혁할 수 있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에는 병을 비롯한 모든 고뇌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숙명을 사명으로 바꾸는’삶의 자세입니다.”
“생명을 변혁하고 단련해 끝까지 병에 맞설 수 있는, 지지 않는 자신을 만든다. 그것이 학회원이 지닌 강인함입니다. 위대함입니다.”

묘법을 근본으로 살아갈 때 극복하지 못할 고뇌는 없습니다. 신심으로 생명을 연마하고 삼세 영원히 행복한 경애를 쌓아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