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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호 좌담회어서 - 법련 내용과 동일
관리자
2013-12-24
7,811
2014 1월 지구좌담회 어서
보은초
새로운 기세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대법홍통(大法弘通)의 길을!
[배경과 대의]
<보은초>는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이 옛 스승인 도젠보의 서거 소식을 듣고 쓴 어서로 1276년 7월, 수학 시절 동문 선배이자 훗날 대성인에게 귀의한 조켄보와 기조보에게 보내셨습니다.
도젠보는 대성인이 아와 지방(지바현 남부)의 세이초사에서 불교를 배울 당시 스승입니다. 그 추선공양과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이전 선배들에게 이 어서를 부탁하며 옛 스승의 무덤 앞에서 읽어달라고 전언을 덧붙였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근본적인 길은 ‘보은(報恩)’에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대성인도 그 대은(大恩)에 보답하고자 불법(佛法)을 깊이 연구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석존이 설한 일체경(一切經) 중에 가장 진실된 진리를 설하는 경전은 법화경이라고 밝히십니다.
그런데 불교사(佛敎史)에서 여러 종파의 인사(人師)와 논사(論師)들은 자신이 의처로 삼는 경전이 법화경보다 뛰어나다고 그릇된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법화경이 으뜸이라는 정의(正義)를 세운 전교대사가 서거한 뒤, 배신한 제자들이 진언이 법화경보다 뛰어나다는 사의(邪義)를 주장했다고 엄하게 규탄하십니다.
대성인은 목숨을 바쳐 이러한 사의를 파절하고, 거듭되는 대난을 겪었습니다. 이것도 오로지 사은(四恩, 부모의 은혜, 스승의 은혜, 삼보<三寶>의 은혜, 국왕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싸움이었다고 밝히십니다.
또 말법(末法)에 넓혀야 할 법은 법화경의 간심인 삼대비법(三大秘法)의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밝히십니다.
그리고 오직 대성인만이 홀로 일어서 큰 소리로 부르는 남묘호렌게쿄는 대성인의 광대한 자비로 미래 영원히 유포되어 일체중생을 구할 대법(大法)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어 이 묘법홍통의 공덕은 모두 옛 스승인 도젠보에게 모인다고 말하며 이 어서를 끝맺습니다.
[어서전집 329쪽 4행 ~ 6행]
니치렌의 자비가 광대하면 남묘호렌게쿄는 만년 외•미래까지도 유포하리라. 일본국의 일체중생의 맹목을 여는 공덕이 있으며, 무간지옥의 길을 막았느니라. 이 공덕은 전교•천태보다도 초과하고 용수•가섭보다도 뛰어났느니라.
[통 해]
니치렌의 자비가 광대하면 남묘호렌게쿄는 만년을 지나 틀림없이 미래 영원히 유포될 것이다.
일본국 일체중생의 맹목을 여는 공덕이 있다. 무간지옥의 길을 막았다. 이 공덕은 전교와 천태보다 더하고 용수와 가섭보다 뛰어나다.
[어구해설]
무간지옥(無間地獄)_ 팔대지옥(八大地獄) 중 하나로 아비지옥을 말한다. 끊임없는 대고(大苦)를 받기 때문에 ‘무간’이라 부른다.
전교(傳敎)•천태(天台)_ 일본 천태종의 개조인 전교대사와 중국 천태종의 개조인 천태대사를 말한다. 모두 상법시대의 정사(正師)다.
용수(龍樹)•가섭(迦葉)_ 용수는 대승(大乘)의 논사(論師). 가섭은 석존의 십대제자 중 한 사람. 모두 인도에서 불교를 넓힌 정법시대의 정사다.
[포인트 강의]
광선유포의 대하(大河)를 도도히
말법의 광선유포를 선언하신 중요한 어서입니다.
니치렌대성인은 “수원(水源)이 멀면 흐름이 길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자신이 실천한 불석신명(不惜身命)의 투쟁으로 틀림없이 남묘호렌게쿄가 미래 영원히 전 인류를 구한다고 크게 확신하십니다.
그리고 광선유포의 공덕은 각 시대에 정법을 받아 전한 전교, 천태, 용수 그리고 가섭보다 뛰어나다고 밝히십니다.
이 구절에는 대성인의 주사친(主師親)의 삼덕(三德)이 밝혀졌습니다. “니치렌이 자비가 광대하면”은 ‘부모의 덕’입니다. 대성인은 말법만년의 민중구제라는 대자비로 갖가지 대난을 극복하고 민중불법을 확립하셨습니다.
이어서 “일체중생의 맹목을 여는 공덕이 있으며”는 ‘스승의 덕’입니다. 묘법으로 근원적인 미혹인 무명이라는 맹목을 깨부수고 법성의 생명을 엽니다.
그리고 “무간지옥의 길을 막았느니라.”는 ‘주(主)의 덕’입니다.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한 사람도 지옥에 떨어뜨리면 안 된다는 경애를 나타냅니다.
창가학회원만이 이렇게 불석으로 싸운 니치렌대성인의 광선유포 정신을 이어받아 현실 사회 속에서 실현했습니다.
대난에 맞서 싸운 삼대(三代) 회장의 투쟁으로 지금, 니치렌불법은 세계로 넓혀져, 각 나라에 묘법을 근본으로 한 평화와 행복의 연대가 굳건히 구축되었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칙(佛勅)인 창가학회의 출현으로 대성인을 원류(源流)로 받드는 ‘광선유포의 대하’는 21세기로 도도히 흐르고 있음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세계광선유포의 기반은 완벽하게 확립되었습니다. 더욱더 이 대하를 광선유포의 대해(大海)로 전 세계에 넓혀야 할 때가 왔습니다.”
자, 신시대 세계광포의 막이 올랐습니다. 다시 태어난 기세로 당당하게 나아갑시다.
[신입회원과 함께하는 좌담회 어서]
인내와 포용력을 발휘하는 ‘용기’를
― 뭔가 해주고 싶다, 이겨내도록 돕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희망의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 괴로움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까,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이달에 배우는 어서는 그것을 가르칩니다.
그 근본은 자비입니다. 상대를 감싸는 자비가 있느냐 어떠냐. 그것이 중요합니다.
이 어서는 자비가 영원히 모든 사람을 구한다고 가르칩니다.
학회원의 행동이군요.
-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눈앞의 ‘한 사람’에게 ‘무엇인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일어설 때까지, 이겨낼 때까지 고민하며 기원합니다. 그 속에서 지혜와 인간성이 깊어집니다.
경애가 넓어집니다.
무엇인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일은 이러한 자비로운 행동의 첫걸음입니다.
……‘뭔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습니다.
- 물론입니다. 도다 선생님도 “우리 범부는 자비를 베풀려고 해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다 선생님은 “용기가 자비를 대신한다.”고 가르쳤고 또 이케다 선생님은 용기를 지니고 ‘인내’와 ‘포용력’을 발휘하라고 충고하십니다.
일전에 초창기 선배에게 이런 체험을 들었습니다.
그 선배는 학생 시절에 입회했지만 ‘설마 신앙으로 인생이 바뀌겠어.’ 하고 생각했습니다. 입회하자 집에 남자부가 날마다 찾아왔습니다. 남자부는 말주변이 없어서 집에 와도 회합에 대한 연락을 전할 뿐이었습니다. 선배는 계속해서 회합에 참석하기를 거절했고, 참석하겠다고 약속해도 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선배는 친구와 놀다 집에 돌아오는데 남자부가 집 앞에 와 있었습니다. ‘아차, 오늘은 좌담회에 참석하기로 약속했었지.’ 자신이 너무했다는 생각에 멀리 돌아서 뒷문으로 집에 들어가 불도 켜지 않은 채 이불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졸다가 ‘이제 갔겠지.’ 하고 커튼 너머로 상황을 살피자, 남자부가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뒷문으로 나가 이제 막 돌아온 듯한 얼굴로 집 앞으로 갔습니다.
웃는 얼굴로 맞아주는 남자부에게 좌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변명을 늘어놓고 그만 이렇게 물었습니다.
“계속 기다리셨나요?” 그러자 남자부는 “아닙니다. 방금 왔어요.”
이 한 마디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계속 기다렸는데도…….’ 선배는 먼저 이렇게 말했다고합니다. “다음 좌담회는 언제인가요!”
마음이 바뀐 순간이군요.
- 설령 거절당해도, 거짓말이더라도 상대를 위해 움직이는 그 인내!
자신의 노고는 제쳐 두고 ‘방금 왔다’고 말하는 배려. 이것이 바로 포용력이 아닐까요. 그 행동이 마음을 열고 감동시킵니다. 상대를 바꾸고 절대적인 행복의 궤도로 이끌어 줍니다.
학회는 초창기 때부터 인내와 포용력으로 벗을 구제했습니다. 용기를 내어 이러한 행동을 이어갑시다. 당신의 후배도 반드시 따라옵니다.
보은초
새로운 기세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대법홍통(大法弘通)의 길을!
[배경과 대의]
<보은초>는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이 옛 스승인 도젠보의 서거 소식을 듣고 쓴 어서로 1276년 7월, 수학 시절 동문 선배이자 훗날 대성인에게 귀의한 조켄보와 기조보에게 보내셨습니다.
도젠보는 대성인이 아와 지방(지바현 남부)의 세이초사에서 불교를 배울 당시 스승입니다. 그 추선공양과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이전 선배들에게 이 어서를 부탁하며 옛 스승의 무덤 앞에서 읽어달라고 전언을 덧붙였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근본적인 길은 ‘보은(報恩)’에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대성인도 그 대은(大恩)에 보답하고자 불법(佛法)을 깊이 연구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석존이 설한 일체경(一切經) 중에 가장 진실된 진리를 설하는 경전은 법화경이라고 밝히십니다.
그런데 불교사(佛敎史)에서 여러 종파의 인사(人師)와 논사(論師)들은 자신이 의처로 삼는 경전이 법화경보다 뛰어나다고 그릇된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법화경이 으뜸이라는 정의(正義)를 세운 전교대사가 서거한 뒤, 배신한 제자들이 진언이 법화경보다 뛰어나다는 사의(邪義)를 주장했다고 엄하게 규탄하십니다.
대성인은 목숨을 바쳐 이러한 사의를 파절하고, 거듭되는 대난을 겪었습니다. 이것도 오로지 사은(四恩, 부모의 은혜, 스승의 은혜, 삼보<三寶>의 은혜, 국왕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싸움이었다고 밝히십니다.
또 말법(末法)에 넓혀야 할 법은 법화경의 간심인 삼대비법(三大秘法)의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밝히십니다.
그리고 오직 대성인만이 홀로 일어서 큰 소리로 부르는 남묘호렌게쿄는 대성인의 광대한 자비로 미래 영원히 유포되어 일체중생을 구할 대법(大法)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어 이 묘법홍통의 공덕은 모두 옛 스승인 도젠보에게 모인다고 말하며 이 어서를 끝맺습니다.
[어서전집 329쪽 4행 ~ 6행]
니치렌의 자비가 광대하면 남묘호렌게쿄는 만년 외•미래까지도 유포하리라. 일본국의 일체중생의 맹목을 여는 공덕이 있으며, 무간지옥의 길을 막았느니라. 이 공덕은 전교•천태보다도 초과하고 용수•가섭보다도 뛰어났느니라.
[통 해]
니치렌의 자비가 광대하면 남묘호렌게쿄는 만년을 지나 틀림없이 미래 영원히 유포될 것이다.
일본국 일체중생의 맹목을 여는 공덕이 있다. 무간지옥의 길을 막았다. 이 공덕은 전교와 천태보다 더하고 용수와 가섭보다 뛰어나다.
[어구해설]
무간지옥(無間地獄)_ 팔대지옥(八大地獄) 중 하나로 아비지옥을 말한다. 끊임없는 대고(大苦)를 받기 때문에 ‘무간’이라 부른다.
전교(傳敎)•천태(天台)_ 일본 천태종의 개조인 전교대사와 중국 천태종의 개조인 천태대사를 말한다. 모두 상법시대의 정사(正師)다.
용수(龍樹)•가섭(迦葉)_ 용수는 대승(大乘)의 논사(論師). 가섭은 석존의 십대제자 중 한 사람. 모두 인도에서 불교를 넓힌 정법시대의 정사다.
[포인트 강의]
광선유포의 대하(大河)를 도도히
말법의 광선유포를 선언하신 중요한 어서입니다.
니치렌대성인은 “수원(水源)이 멀면 흐름이 길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자신이 실천한 불석신명(不惜身命)의 투쟁으로 틀림없이 남묘호렌게쿄가 미래 영원히 전 인류를 구한다고 크게 확신하십니다.
그리고 광선유포의 공덕은 각 시대에 정법을 받아 전한 전교, 천태, 용수 그리고 가섭보다 뛰어나다고 밝히십니다.
이 구절에는 대성인의 주사친(主師親)의 삼덕(三德)이 밝혀졌습니다. “니치렌이 자비가 광대하면”은 ‘부모의 덕’입니다. 대성인은 말법만년의 민중구제라는 대자비로 갖가지 대난을 극복하고 민중불법을 확립하셨습니다.
이어서 “일체중생의 맹목을 여는 공덕이 있으며”는 ‘스승의 덕’입니다. 묘법으로 근원적인 미혹인 무명이라는 맹목을 깨부수고 법성의 생명을 엽니다.
그리고 “무간지옥의 길을 막았느니라.”는 ‘주(主)의 덕’입니다.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한 사람도 지옥에 떨어뜨리면 안 된다는 경애를 나타냅니다.
창가학회원만이 이렇게 불석으로 싸운 니치렌대성인의 광선유포 정신을 이어받아 현실 사회 속에서 실현했습니다.
대난에 맞서 싸운 삼대(三代) 회장의 투쟁으로 지금, 니치렌불법은 세계로 넓혀져, 각 나라에 묘법을 근본으로 한 평화와 행복의 연대가 굳건히 구축되었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칙(佛勅)인 창가학회의 출현으로 대성인을 원류(源流)로 받드는 ‘광선유포의 대하’는 21세기로 도도히 흐르고 있음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세계광선유포의 기반은 완벽하게 확립되었습니다. 더욱더 이 대하를 광선유포의 대해(大海)로 전 세계에 넓혀야 할 때가 왔습니다.”
자, 신시대 세계광포의 막이 올랐습니다. 다시 태어난 기세로 당당하게 나아갑시다.
[신입회원과 함께하는 좌담회 어서]
인내와 포용력을 발휘하는 ‘용기’를
― 뭔가 해주고 싶다, 이겨내도록 돕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희망의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 괴로움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까,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이달에 배우는 어서는 그것을 가르칩니다.
그 근본은 자비입니다. 상대를 감싸는 자비가 있느냐 어떠냐. 그것이 중요합니다.
이 어서는 자비가 영원히 모든 사람을 구한다고 가르칩니다.
학회원의 행동이군요.
-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눈앞의 ‘한 사람’에게 ‘무엇인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일어설 때까지, 이겨낼 때까지 고민하며 기원합니다. 그 속에서 지혜와 인간성이 깊어집니다.
경애가 넓어집니다.
무엇인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일은 이러한 자비로운 행동의 첫걸음입니다.
……‘뭔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습니다.
- 물론입니다. 도다 선생님도 “우리 범부는 자비를 베풀려고 해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다 선생님은 “용기가 자비를 대신한다.”고 가르쳤고 또 이케다 선생님은 용기를 지니고 ‘인내’와 ‘포용력’을 발휘하라고 충고하십니다.
일전에 초창기 선배에게 이런 체험을 들었습니다.
그 선배는 학생 시절에 입회했지만 ‘설마 신앙으로 인생이 바뀌겠어.’ 하고 생각했습니다. 입회하자 집에 남자부가 날마다 찾아왔습니다. 남자부는 말주변이 없어서 집에 와도 회합에 대한 연락을 전할 뿐이었습니다. 선배는 계속해서 회합에 참석하기를 거절했고, 참석하겠다고 약속해도 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선배는 친구와 놀다 집에 돌아오는데 남자부가 집 앞에 와 있었습니다. ‘아차, 오늘은 좌담회에 참석하기로 약속했었지.’ 자신이 너무했다는 생각에 멀리 돌아서 뒷문으로 집에 들어가 불도 켜지 않은 채 이불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졸다가 ‘이제 갔겠지.’ 하고 커튼 너머로 상황을 살피자, 남자부가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뒷문으로 나가 이제 막 돌아온 듯한 얼굴로 집 앞으로 갔습니다.
웃는 얼굴로 맞아주는 남자부에게 좌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변명을 늘어놓고 그만 이렇게 물었습니다.
“계속 기다리셨나요?” 그러자 남자부는 “아닙니다. 방금 왔어요.”
이 한 마디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계속 기다렸는데도…….’ 선배는 먼저 이렇게 말했다고합니다. “다음 좌담회는 언제인가요!”
마음이 바뀐 순간이군요.
- 설령 거절당해도, 거짓말이더라도 상대를 위해 움직이는 그 인내!
자신의 노고는 제쳐 두고 ‘방금 왔다’고 말하는 배려. 이것이 바로 포용력이 아닐까요. 그 행동이 마음을 열고 감동시킵니다. 상대를 바꾸고 절대적인 행복의 궤도로 이끌어 줍니다.
학회는 초창기 때부터 인내와 포용력으로 벗을 구제했습니다. 용기를 내어 이러한 행동을 이어갑시다. 당신의 후배도 반드시 따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