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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호 좌담회어서 - 법련 내용과 동일
관리자
2013-09-25
8,570
2013 10월 반좌담회 어서
다카하시전답서
불법(佛法)의 공덕은
신심으로 결정된다
[배경과 대의]
이 어서는 니치렌대성인이 스루가 지방(지금의 시즈오카현 중앙부)의 후지 방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제자에게 주신 편지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다카하시 로쿠로 입도에게 주신 편지라고는 하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대성인에게 미곡(米穀)을 공양한 일을 칭찬하시기 때문에 ‘미곡어서’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다카하시입도의 부인은 닛코 상인의 친척으로 부부는 닛코 상인에게 절복되어 대성인 불법에 입신했습니다.
닛코 상인을 중심으로 전개된 후지 방면의 홍교도 그의 저택이 지역 광포의 거점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이 어서에는 방법자(謗法者)를 부양(扶養)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한편 법화경 행자를 부양하는 미곡은 일체중생을 구하는 자비로운 미곡이라고 설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에게 공양을 보낸 제자의 진심을 기뻐하시며 “석가불, 지용보살이 귀하의 몸에 들어가 대신하심일까.”라고 칭찬하십니다.
게다가 “그 지방의 불법은 귀하에게 맡기겠소.”라고 지역광포를 부탁함과 동시에 불종(佛種)은 연에 따라서 일어나므로 만인성불의 종자인 법화경의 가르침을 설해 넓히도록 가르치십니다.
[어서전집 1467쪽 1행~3행]
같은 미곡이지만 방법의 자를 부양함은 불종을 끊는 목숨을 이어주어 더욱더 강성한 적인이 되느니라. 또한 목숨을 구하여 끝내 법화경에 끌어들이려 하기 위한 것인가. 또한 법화경 행자를 부양함은 자비 중의 대자비의 미곡이 되리라, 일체중생을 이익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통 해]
같은 쌀이라도 방법자를 부양하면 성불의 종자를 끊는 작용을 하는 자의 목숨을 이어주어 더욱더 강성한 적인이 되게 한다.
아니면 목숨을 살려 드디어 법화경에 끌어들이려는 것인가.
또 법화경 행자를 부양하면 자비 중의 대자비로운 쌀이다. 일체중생을 이익하게 하기 때문이다.
[어구해설]
불종(佛種)_ 부처가 되기 위한 종자. 중생의 생명에 본디 갖추어진 성불의 인(因)인 불성(佛性)을 말한다.
[포인트 강의]
스승과 함께 광선유포의 대도를
이 어서는 법화경 행자를 공양하는 광대무변한 공덕을 가르치시는 편지입니다.
쌀은 사람들의 생명을 지탱하는 귀중한 식량입니다. 그러나 같은 쌀이라도 ‘방법자(謗法者)’를 부양하면 악(惡)이 된다는 것을 니치렌대성인은 가르치십니다.
사람들이 성불하는 종자를 끊는 마의 작용을 도와 정법을 적대하는 방법자를 더욱 강하고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또 “목숨을 구하여 드디어 법화경에 끌어들이려 하기 위한 것인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설령 방법자(謗法者)라 해도 언젠가는 마음을 바르게 고쳐 정법으로 끌어 들일 가능성을 나타내신 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법엄계(謗法嚴戒)라는 정신을 근본으로 한 다음에, 상대방의 잘못을 바르게 고쳐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을 구하려는 것이 니치렌불법(日蓮佛法)의 본디 뜻입니다.
이에 비해 ‘법화경 행자’를 부양하는 쌀은 ‘자비 중의 대자비’의 작용을 나타낸다고 가르치십니다. 일체중생을 구제하려고 투쟁하는 ‘법화경 행자’의 생명을 도와 그를 실천하는 에너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공양한 쌀은 “일체중생을 이익하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말법의 법화경 행자란 만인성불이라는 부처의 서원 그대로 불석신명(不惜身命)으로 묘법유포를 실천하는 존재임이 틀림없습니다.
그 법화경 행자를 지키는 것은 민중구제를 실현하는 존귀한 광선유포의 위업을 떠받치는 일이 됩니다. 그러므로 큰 공덕이 있습니다.
이 어서에는 “그 지방의 불법은 귀하에게 맡기겠소.”라고 말씀하십니다. 법화경 행자를 지키고 떠받칠 뿐 아니라 각각의 지역에서 홀로 일어서라는 ‘사제공전(師弟共戰)’의 신심을 가르치십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말씀하십니다.
“불법의 공덕은 신심으로 결정됩니다. 이것이 엄숙한 생명의 인과율입니다. 광선유포를 추진하는 여러분은 선조도, 자손도, 또 여러분 자신도 삼세에 걸쳐 행복하게 됩니다. 위대한 불법입니다.”
자타 함께 행복과 승리를 위해 당당히 광선유포의 대도를 전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