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반좌담회 어서 <다카하시전답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다카하시전답서>입니다.
이 어서는 대성인이 스루가지방의 후지방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제자에게 주신 편지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다카하시 로쿠로 입도에게 주신 편지라고는 하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대성인에게 미곡을 공양한 일을 칭찬하시고 있기 때문에 ‘미곡어서’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이 어서에는 방법자를 부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한편 법화경 행자를 부양하는 미곡은 일체중생을 구하는 자비로운 미곡이라고 설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에게 공양을 보낸 제자의 진심을 기뻐하시며 “석가불, 지용보살이 귀하의 몸에 들어가 대신하심일까.”라고 칭찬하시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지방의 불법은 귀하에게 맡기겠소.”라고 지역광포를 부탁함과 동시에 불종은 연에 따라서 일어나므로 만인성불의 종자인 법화경의 가르침을 설해 넓히도록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 1467쪽 1행~3행)
같은 미곡이지만 방법의 자를 부양함은 불종을 끊는 목숨을 이어주어 더욱더 강성한 적인이 되느니라. 또한 목숨을 구하여 끝내 법화경에 끌어 들이려 하기 위한 것인가. 또한 법화경 행자를 부양함은 자비 중의 대자비의 미곡이 되리라, 일체중생을 이익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같은 쌀이라도 방법자를 부양하면 성불의 종자를 끊는 작용을 하는 자의 목숨을 이어주어 더욱더 강성한 적인이 되게 한다.
아니면 목숨을 살려 드디어 법화경에 끌어 들이려는 것인가.
또 법화경 행자를 부양하면 자비 중의 대자비로운 쌀이다.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기 때문이다.

[ 어 구 해 설 ]
[불종]은 부처가 되기 위한 종자를 말합니다. 중생의 생명에 본디 갖추어진 성불의 인인 불성을 말합니다.

[ 어 서 해 설 ]
이 어서는 법화경 행자를 공양하는 광대무변한 공덕을 가르치시고 있는 어서입니다.
쌀은 사람들의 생명을 지탱하는 귀중한 식량입니다. 그러나 같은 쌀이라도 ‘방법자’를 부양하면 악이 된다는 것을 대성인은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성불하는 종자를 끊는 마의 작용을 도와 정법을 적대하는 방법자를 더욱 강하고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또 “목숨을 구하여 드디어 법화경에 끌어 들이려 하기 위한 것인가.”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설령 방법자라 해도 언젠가는 마음을 바르게 고쳐 정법으로 끌어 들일 가능성을 나타내신 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법엄계라는 정신을 근본으로 상대방의 잘못을 바르게 고쳐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을 구하려는 것이 니치렌불법의 본래 뜻입니다.
여기에 비해 ‘법화경 행자’를 부양하는 쌀은 ‘자비 중의 대자비’의 작용을 나타낸다고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일체중생을 구제하려고 투쟁하는 ‘법화경 행자’의 생명을 도와 그를 실천하는 에너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공양한 쌀은 “일체중생을 이익”하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말법의 법화경 행자란 만인성불이라는 부처의 서원 그대로 불석신명으로 묘법유포를 실천하는 존재임이 틀림없습니다.
그 법화경 행자를 지키는 것은 민중구제를 실현하는 존귀한 광선유포의 위업을 떠받치는 일이 됩니다. 그러므로 큰 공덕이 있습니다.
이 어서에는 “그 지방의 불법은 귀하에게 맡기겠소.”라고 말씀하십니다.
법화경 행자를 지키고 떠받칠 뿐 아니라 각각의 지역에서 홀로 일어서라는 ‘사제공전’의 신심을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 포 인 트 ]
첫째 포인트는, 올바른 공양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우자는 점입니다.
공양에는 의지와 함께 ‘누구에게 공양하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진실한 마음일지라도 공양을 받는 사람이 나쁘다면 공덕으로 되지 않고 도리어 악도에 떨어지는 일이 있노라”(어서 1486쪽)고 말씀하십니다.
대성인의 유명인 광선유포를 잊고 방법을 거듭하며 유흥에 빠진 닛켄종에게 공양하면 비록 진심에서 한 공양이었다 해도 공덕은커녕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사실상 광포를 추진하고 있는 SGI에 대한 진심 어린 ‘공양’의 공덕은 광대무변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소설 ‘신·인간혁명’ 제4권 <개선>의 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대성인이 세우신 대원을 성취하기 위해 실시하는 공양은 어본불에 대한 공양으로 통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보다 더한 공양도 없거니와 대선(大善)도 없다. 따라서 이보다 더한 대공덕도 없을 터이다.”

둘째 포인트는, 법화경 행자를 공양하는 것의 대단함을 배우자는 점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11·18 창립기념 모임>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말법의 법화경 행자란 별해서는 물론 니치렌 대성인이다. 또한 대성인께 직결하여 그 정신을 이어받고, 광선유포를 위해 싸우다가 박해 받고 있는 문하이다. 창가학회다. 이 성훈에 비추어 마키구치 선생님, 도다 선생님이 얼마나 위대하신가. 창가학회가 불법상 얼마나 존극한 단체인가.
또 밤낮으로 광포를 위해 노고를 거듭하고 있는 학회원이 얼마나 존귀한가. 얼마나 존극한 단체인가.
이 숭고한 창가학회만 반석이면 일체가 반석이다. 광선유포가 추진된다. 문화가 발달한다. 교육이 발전한다. 인간주의가 확대되고 지구민족주의가 확대되어 간다. 국가악을 극복할 수 있다.

법화경은 부처를 낳는 종자이기 때문에 부처를 공양하기 보다 법화경 행자를 공양하는쪽이 공덕이 뛰어난 것입니다.
이 법화경 행자에 대한 공양은, 현대로 말하자면 광선유포를 위한 공양입니다. 공양은 그 사람의 정성어린 마음입니다. 어본존은 그것을 전부 조람하시고 공덕도 신심의 일념으로 결정해 갑니다.
우리 모두 행복과 승리를 향해 당당히 광선유포의 대도를 전진해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