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반좌담회 어서 <사도초>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사도초>입니다.
이 어서는 대성인이 1276년에 미노부에서 고니치보에게 주었다고 전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1268년부터 미노부에 입산할 때까지, 대난에 맞선 대성인의 투쟁을 비롯해 자신의 행동을 썼습니다.
먼저 이 어서에는 1268년에 몽고에서 일본을 공격하겠다는 국서가 도착해, 대성인이 <입정안국론>에서 예언한 ‘타국침핍난’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집권, 호조 도키무네를 포함한 열한곳에 편지를 보내, 공개장소에서 종교의 정사를 가리는 법론을 벌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또 대성인은 문하에게 말법에 절복을 행하면 반드시 대난이 일어난다고 지적하고, 불석신명으로 싸워 대성인의 뒤를 잇도록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실제로 1271년 9월에는 헤이노 사에몬노조 요리쓰나가 군사를 거느리고 대성인을 포박해, 다쓰노구치에서 은밀히 목을 베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자, 이번에는 사도로 유배를 보냅니다. 가마쿠라에 있는 문하들도 투옥되거나 소령을 몰수당하는 등 혹독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1272년 2월, 대성인은 몹시 추운 사도에서 자신이 바로 말법의 일체중생을 구제할 존재라는 대확신에 찬 어서 <개목초>를 써서 제자들에게 보냅니다. 또 같은 달, 호조 일족이 다투는 ‘2월 소동’이 일어나 <입정안국론>에서 예언한 ‘자계반역난’이 적중합니다.
그리고 1274년 봄, ‘타국침핍난’인 몽고내습이 눈앞에 다가오자, 대성인은 유배에서 사면되어 가마쿠라로 돌아오십니다. 그곳에서 헤이노 사에몬노조와 대면해, 사종과 사사를 계속 받아들이는 한 일본은 반드시 멸망한다고 엄하게 충고하십니다.
그리고 같은 해 5월, 가마쿠라를 떠나 첩첩산중인 미노부에 들어가십니다.
이처럼 자신이 겪은 대난과 대난의 행적을 돌이켜 보며 제자들에게 ‘법화경 행자’로서 불석신명의 투쟁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 910쪽 18행 ~ 911쪽 2행)
나의 동류들은 이진삼진 이어져서 가섭·아난보다도 수승하고 천태·전교보다도 월등할지어다. 조그마한 소도의 국주 등의 위협을 두려워 한다면 염마왕의 책망을 어찌 하리오. 부처의 사자라고 자칭하면서 두려워 하는 것은 하열한 사람들이라고 타일렀느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지금까지 홍통하지 않았던 법화경의 간심이자 제불의 안목인 묘호렌게쿄의 오자를 말법의 초에 전 세계에 홍통될 서상으로서 니치렌이 앞장섰다.) 내 일문들은 이진삼진으로 이어져서 가섭이나 아난보다도 뛰어나고 천태나 전교보다도 뛰어날지어다. 조그마한 소도인 일본 국주들의 위협을 두려워한다면, 염마왕의 책망을 어찌하리오. 부처의 사자라고 자칭하면서 두려워하는 것은 졸렬한 사람들이라고 제자들에게 타일렀느니라.

[ 어 서 해 설 ]
이 어서는 스승에 이은 제자의 불석신명의 투쟁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어서 앞 부분에서 석존 멸후, 누구도 홍통하지 않았던 ‘묘호렌게쿄의 오자’를 전 세계에 홍통하는 서상에 대성인이 앞장섰다고 말씀하십니다.
말법의 일체중생을 구제하는 대확신에 찬 말씀입니다.
그러한 대성인의 선언을 바탕으로 문하의 제자들에게 ‘이진삼진’으로 이어갈 것을 엄명하셨습니다.
‘선구의 스승과 같은 결의로, 제자여 일어서라.’ 이 사제불이의 투쟁에 바로 끊어지지 않는 광선유포의 명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성인을 스승으로 섬기는 제자의 실천이 있어야만 만인성불이라는 부처의 대원을 실현하기 때문입니다.
대성인은 문하에게 정법시대의 석존의 십대제자나 상법시대의 정사보다도 뛰어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최고인 스승을 섬기고 광포에 꿋꿋이 살아가는 인생은 그만큼 숭고하고 또 공덕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어서 문하에게 두려워하거나 겁내면 안 된다고 가르치십니다. 전 세계의 민중을 영원히 구제하는 부처의 경애에서 보면, 권력자 등은 “조그마한 소도의 국주”에 지나지 않는다고 갈파하십니다.
대성인과 함께 불석신명의 정신으로 일어서는 제자는 영예로운 부처의 사자입니다.
현실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삶이 가장 존귀합니다. 현대에서 세계 광포를 추진하는 창가 삼대 회장의 뒤를 잇는 학회원이 바로 부처의 사자입니다.

[ 포 인 트 ]
첫째 포인트는, 광선유포는 끊임없이 흐르는 대하와 같은 인재의 흐름이라는 점입니다.
불의불칙의 교단인 창가학회만이 석존과 대성인이 말씀하신 세계 광선유포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창가 삼대의 사제가 대성인의 말씀을 조금도 어기지 않고, 다투어 일어나는 삼장사마와 삼류의 강적에 맞서 싸우며 사신홍법을 관철했기 때문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사도초>를 배독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기원과 투쟁을, 우리 문하도 틀림없이 이진삼진으로 이어갈 것이다.’
그렇게 믿고, 나는 청년을 육성하고 단련시켰습니다.
2세대, 3세대, 4세대로 전 혼을 다해 후계의 벗을 훈도했습니다.”

젊은 이케다 선생님은 도다 선생님의 제일가는 제자로서 어느 곳에서도 모범을 보이며 묘법 유포의 확대를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제 3대 회장에 취임한 뒤에도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어디까지나 뒤를 잇는 제자인 청년을 믿고 세계광포를 위해 험난한 길을 개척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제자의 성장을 기원하고 격려하며 훈도하고 있습니다. 스승이 열어놓은 길을 이어가면 제자도 또한 영예로운 선구의 길을 걷게 됩니다. 위대한 스승을 지닌 인생만큼 긍지 높은 영광은 없습니다.
청년 제자인 우리는 이러한 스승의 깊은 자애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먼저 자신이 광포의 인재로 성장하고, 또 그러한 인재의 진열을 더욱 넓히는 홍교 확대에 용감하게 도전해야 합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가 바로 니치렌불법의 혼이다’라는 점입니다.
대성인은 대난이 일어난다고 미리 예견하시며 각자 각오하라고 지도하고, “내 일문들은 이진삼진으로 이어져라.” 하고 엄명하십니다.
그리고 “두려워해서도, 겁내서도 안 된다.” 하고 반복해서 가르치십니다.
자신의 일생성불을 이루고 타인을 구제하는 광선유포를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전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소설 ≪신·인간혁명≫ ‘법기’의 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도전하는 곳에 전진이 있다.
도전하는 곳에 희망이 있다.
도전하는 곳에 환희가 있다.
도전하는 곳에 행복이 있다.
도전하는 곳에 승리가 있다.”

어떠한 숙명의 폭풍우가 밀려와도 절대로 지지 않는다. 어떠한 고난의 벽이 앞을 가로 막아도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이렇듯, 인생 그 자체에 도전할 때 전진, 희망, 환희, 행복 그리고 승리가 있습니다.
‘청년학회 승리의 해’가 상쾌하게 밝았습니다.
총본부가 완성되는 올해는 니치렌대성인이 입종선언하신 지 760주년, 마키구치 선생님과 도다 선생님이 법난을 만난 지 70주년에 해당합니다. 오로지 홀로 서서 민중의 행복을 위해 대난을 이겨내고 묘법을 홍통한 대성인 그리고 창가 삼대 회장의 뒤를 이어 후계의 제자가 결연히 일어서 광선유포를 위해 의기 드높이 전진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