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지구좌담회어서 <단월모답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단월모답서>입니다.
이 어서는 1278년 4월, 대성인이 미노부에서 쓰셨습니다. 제목이 ‘단월모’인 것처럼, 어느 단나에게 주신 편지이지만, 상세한 것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대성인은 1260년에 <입정안국론>을 저술해 국주간효를 한 이후, 잇따라 박해를 받아 이즈유죄와 사도유죄를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도유죄가 사면되고 4년이 지난 1278년 대성인에게 세번째 유죄가 획책되고 있었습니다.
이 어서는 그 소식을 듣고 쓰신 답장입니다.
대성인은 세번째 유죄가 일어난다면 참으로 백천만억배 다행한 일이며, 대성인이 바로 진정한 법화경 행자라는 사실이 명백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역병이나 노쇠로 덧없이 죽느니보다는 원컨대 국주의 박해를 받고 법화경을 위해 목숨을 바치리라는 각오를 말씀하십니다.
끝으로 이 단월에게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지금처럼 주군을 섬기는 일이 법화경의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현실사회에서 승리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 1295쪽 7~8행)
사관을 법화경이라고 생각하시라. ‘일체세간의 치생산업은 모두 실상과 서로 위배하지 않음’이란 이것이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주군을 섬기는 일이 법화경의 수행이라고 생각하시라.
‘모든 일반세간의 생활을 꾸려나가는 일, 생업은 모두 실상(묘법)과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고 경문에 설해져 있음은 바로 이것이다.

[어구해설]
[사관]은,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인 귀인의 집에 종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군, 주인을 섬기는 일을 말합니다.

[치생산업]은, 생활을 꾸려나가는 생업을 말합니다.

[실상]은, 본디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 궁극적 진리인 묘법을 가리킵니다.

[어서해설]
대성인불법은 ‘현실사회에서 싸워 승리’하는 불법입니다.
1271년에 일어난 다쓰노구치법난과 사도유죄 때 받은 박해는 대성인뿐 아니라 문하에게도 미쳤고, 제자들은 투옥되거나 소령을 몰수당해 많은 사람이 퇴전했습니다.
문하에 대한 냉혹한 환경은 1274년 대성인이 미노부에 입산하신 뒤에도 계속됩니다.
이 어서를 받은 제자가 어떠한 고경에 처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주군을 섬기고 법화경을 신앙하기 때문에 일어난 고난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문하에게 이 어서 앞 부분에서는 대성인 자신이 의연한 태도로 법난에 맞서는 각오를 밝히십니다.
세번째 유죄를 두려워하기는커녕, ‘백천만억배 다행’이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대난이 바로 법화경 행자의 증거다. 나도 싸우고 있다. 귀하도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절대로 져서는 안 된다.”
스승이 지켜보고 격려함으로써, 이 어서를 받은 제자도 용기 있는 신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입니다.
게다가 대성인은 ‘자신의 일인 사관을 법화경의 수행이라고 생각하시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고뇌가 소용돌이치는 현실이라도, 그곳을 떠나서 불법은 없습니다. 자신의 사명이 있는 무대에서 악전고투하는 일이 바로 자신의 경애를 향상시키는 불도수행이 됩니다.
현실의 고난에는 신심근본으로 싸워 이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성인은 “현실사회의 모든 일은 실상과 위배하지 않는다. 묘법과 합치한다.”고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포인트]
첫째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현실에 승리하는 것이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이라는 점입니다.
창가의 삼대 회장은 일관하여 신심즉생활, 불법즉사회를 지도하셨습니다.
초대 회장 마키구치 선생님은 늘 “‘세 사람 몫’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하고 지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제2대 회장 도다 선생님은 “개인은 소리 높여 각자 직장에서 열심히 노력하자고 외친다.”고 쓰셨습니다.
그리고 제3대 회장 이케다 선생님은 이 어서를 배독하며 <단월모답서>의 글월은 우리의 영원한 지침이라고 지도하셨습니다.
날마다 근행창제를 근본으로 넘쳐 흐르는 위대한 생명력과 한없는 지혜를 발휘하여 하루하루 직장과 생활에 매진하는 것이 불법의 진수입니다.
이점에 SGI의 일관된 지도가 있으며 우리가 SGI회원으로서 신앙에 면려하는 올바른 자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포인트는 신심즉생활, 불법즉사회의 원동력은 강성한 기원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지도하셨습니다.

방심과 타성을 배제하고 신선한 활력으로 하루 일에 임하는 것이 승리를 향한 길이다. 그 원천이 바로 아침의 낭랑한 근행창제다.
그것은 지금 있는 곳에서 용기와 지혜, 성실과 인내를 다해 ‘없으면 안 될 사람’이라는 신뢰를 획득하는 투쟁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직장이나 조직은 없습니다.
인간관계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과제가 있기 때문에 단련할 수 있습니다.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경애를 크게 열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최강의 무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자왕의 마음으로 부르는 한결 같은 창제입니다.
지금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해 있어도 우리는 반드시 신심의 실증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사명이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반드시 신심으로 극복하여 자신의 신앙체험으로 후배에게 우인에게 창가 신심의 위대함을 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함께 괴로워하고 기원하며 도와주는 동지가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인생 승리를 기원해주시는 스승이 있습니다. 이것만큼 큰 힘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기쁜 일은 없습니다.
이러한 동지와 스승의 마음에 보은하기 위해 반드시 전진하자!고 결의하고 일어섰으면 합니다.

우리는 지금 있는 이 장소에서 창가 사제의 승리의 실증을 보이기 위해 먼저 자신이 불법즉사회의 태양이 되야겠습니다. 그리고 총본부 완성인 11월18일 창가학회 창립기념일을 향해 희망의 빛을 가정에, 지역에, 사회에 크게 비춰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