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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11월호 좌담회어서 홈페이지 강의 원고

  • 관리자

  •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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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지구좌담회 어서 <사도어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사도어서>입니다.
이 어서는 1272년 3월, 대성인이 51세 때, 유배지인 사도에서 문하 일동에게 주신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쓰기 전 해인 1271년에 일어난 다쓰노구치법난 이후, 박해의 손길은 대성인뿐 아니라 문하에게도 미쳐, 제자들은 투옥되거나 소령을 몰수당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대성인이 법화경 행자라면 어찌 대난을 당하겠는가’라는 의심을 품고, 가혹한 박해가 두려워 퇴전하는 자가 속출했습니다.
대성인은 난으로 동요하는 제자들을 걱정하여 1272년 2월, 자신이 바로 말법의 어본불임을 밝히신 <개목초>를 문하 일동에게 주셨습니다.
같은 해 2월에는 대성인이 <입정안국론>에 예언하신 자계반역난이 적중했음을 의미하는 2월소동이 일어나, 그 소식을 듣고 저술하신 어서가 <사도어서>입니다. 또 이 어서는 <개목초>의 취지를 요약하신 어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어서에는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는 보물인 생명을 불법에 바치면 반드시 부처가 된다고 가르치고, 그 실천방법은 시대에 따라 다르다고 씌어 있습니다.
특히 악왕과 악승이 결탁해 정법의 행자를 박해하는 말법에는 ‘사자왕의 마음’으로 악과 끝까지 싸우는 사람이 반드시 부처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자계반역난이 적중된 엄연한 사실에서, 대성인이 바로 일본국 사람들에게 주사친의 삼덕을 갖춘 존재임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난 대난의 원인은 세간의 죄는 하나도 없고, 과거에 법화경을 비방한 중죄 때문이라고 법난의 의미를 통찰하셨습니다. 법화경의 적을 강하게 질책하는 ‘호법의 공덕력’으로 과거의 죄업을 금세에 가볍게 받아 소멸할 수 있는 숙명전환의 원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끝으로 대성인에 대한 퇴전자들의 어리석은 비판을 일축하고, 그들이 염불자보다 더 오래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을 몹시 불쌍하게 여기며 이 어서를 마무리하십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 문> (어서 957쪽 9-10행)
악왕이 정법을 파하는데 사법의 승들이 한편이 되어 지자를 살해하려 할 때는 사자왕과 같은 마음을 가진 자 반드시 부처가 되느니라, 예컨대 니치렌과 같다, 이것은 교만함이 아니라 정법을 아끼는 마음이 강성함이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 해>
악왕이 정법을 파괴하려고 하는데, 사법의 중들이 한편이 되어 지자를 살해하려 할 때는 사자왕의 마음을 지닌 사람이 반드시 부처가 된다. 예를 들면 니치렌이다. 이는 교만해서 한 말이 아니다. 정법을 아끼는 마음이 강성하기 때문이다.

<어 구 해 설>
[지자]는, 사물의 도리를 분별하는 지혜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 서 해 설>
성불이라는 인생의 궁극적인 승리를 결정짓는 열쇠는 고난에 과감하게 맞서나가는 ‘사자왕의 마음’이라고 가르치신 어서입니다.
“악왕이 정법을 파하는데 사법의 승들이 한편이 되어 지자를 살해하려 할 때”란 정치적인 권력과 종교적인 권위가 결탁해 올바른 불법을 실천하는 사람에게 박해를 가하는 때를 말합니다. 이러한 탄압의 구도는 어느 시대나 변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 어서를 집필하기 전해에 일어난 다쓰노구치법난과 사도유죄는 헤이노사에몬노조요리쓰나와 고쿠라쿠사 료칸 등이 꾀한 탄압사건이었습니다.
악과 결탁한 박해가 있을 ‘때’에 ‘사자왕의 마음’으로 일어서서 절복정신으로 끝까지 싸우는 사람은 반드시 부처가 된다고 단언하십니다. 권력에 빌붙어 이익을 탐하는 여러 종파 중들의 본질을 대성인은 ‘축생과 같은 마음’이라고 꿰뚫어 보셨습니다. 이 ‘축생과 같은 마음’을 유유히 내려다 보고 깨부수는 것이 ‘사자왕의 마음’입니다.
“예컨대 니치렌과 같다”고 하신 말씀처럼 그 모범을 보이신 분이 바로 대성인입니다. “스승이 일체의 마성을 타파하듯이 제자도 ‘사자왕의 마음’을 끌어내어 마를 타파하라. 스승과 같은 마음으로 싸워라.”는 사제불이의 투쟁을 외치는 어서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결코 교만해서 한 말이 아니다. ‘정법을 아끼는 마음’이 강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법’을 아끼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불석신명’의 정신으로 법화경의 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자왕’처럼 끝까지 투쟁하는 것이 대성인의 마음입니다.

<포 인 트>
첫째 포인트는 어떠한 상황과 어떠한 시대에도 정의를 외치는 곳에 절복정신과 학회정신이 있다는 점입니다.
“지자를 살해하려 할 때는”이란, 글자 그대로 대성인을 살해하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여기에서는 정의를 잃고 정의로운 사람이 박해를 받는 상황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올바른가. 무엇이 잘못됐는가. 정사와 선악이 보이지 않게 된다. 누가 가장 민중을 생각하고 민중의 행복을 위해 투쟁하는가. 사람들은 보려고도 하지 않고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비난하고 무시한다.’ 이러한 정사와 선악이 뒤섞인 사상의 혼미와 분쟁도 말법 시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탁류의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무엇이 진실인가. 민중의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용기 내어 외치고 명확히 한다.’ 이 성실한 언론전이 절복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실천을 당당히 지속해 가는 용기가 사자왕의 마음입니다.

둘째 포인트는 사제불이의 신심을 배웠으면 하는 점입니다.
대성인은 “예컨대 니치렌과 같다”라고 자신을 반드시 부처가 되는 실제 예로 드셨습니다.
다쓰노구치법난을 극복하고 가혹한 사도유죄에도 지지 않고 엄연히 투쟁하고 있다. 이 사자왕의 모습을 모범으로 하여 모든 제자가 사제불이로 승리하도록 격려하십니다.
대성인은 문하에게 “니치렌과 같이”라고 거듭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면 어서에는 “통틀어 니치렌의 제자라고 말하며 법화경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니치렌과 같이 할지어다.”(어서 989쪽)
“통틀어 나의 제자들은 나와 같이 정리를 수행하시라.”(어서 1367쪽)라고 말씀하십니다.

불법은 스승이 개척한 길을 제자도 똑같이 걸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셋째 포인트는 불석신명의 신심을 배웠으면 하는 점입니다.
무엇인가를 소중히 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내 몸을 소중히 하고 싶다. 내 목숨을 지키고 싶다. 죽고 싶지 않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솔직한 감정입니다.
대성인은 그것을 깊이 인정하며 눈 앞의 이익 등 일시적인 가치에 집착하는 삶이 아닌 영원 불멸의 법을 근본으로 하는 삶을 이 어서에서 가르치십니다.
그것이 바로 정법을 아끼는 강성한 마음이며 불석신명의 인생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사도어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지도하셨습니다.

우리 학회는 대성인의 ‘사자왕의 마음’을 조금도 틀림없이 이어받아 세계 광선유포의 길을 개척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공덕은 틀림없습니다. 이 커다란 확신에 불타서, 더욱더 창가 사제의 정의를 끝까지 이야기합시다.

자, 우리 창가의 제자가 용감히 일어설 때입니다. 광선유포 정의의 언론전에 용감히 뛰어들어 창가의 진실과 정의를 사자후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