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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8월호 좌담회어서 홈페이지 강의 원고

  • 관리자

  • 2012-07-24

  • 8,090

2012년 8월 반좌담회 어서 <생사일대사혈맥초>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생사일대사혈맥초>입니다.
이 어서는 1272년 2월, 대성인이 사이렌보에게 주신 편지라고 전해집니다.
사이렌보에 대해 상세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본디 천태종의 학승으로 사도에서 대성인께 귀의했다고 합니다. 이 사이렌보가 당시 천태종의 깊은 뜻인 ‘생사일대사혈맥’에 대해 질문했다고 추측되는데 이 어서는 그 편지에 대한 답서입니다.
‘생사일대사’는 우리의 생명이 생과 사를 되풀이하며 유전하는 속에서 미혹과 고뇌에 찬 생사를 바꿔 성불하기 위해서 근본의 대사가 되는 법을 의미합니다. 또 ‘혈맥’은 스승이 제자에게 법문을 전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어서에서 처음에 ‘생사일대사혈맥’, 다시 말해 성불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중요한 법은 바로 ‘묘호렌게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중생이 그 혈맥을 이어받으려면 어떠한 신심의 자세에 서야 하는지 다음과 같이 밝히셨습니다.
첫째, 부처와 법과 중생이라는 세가지 생명에 차별이 없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묘법의 당체인 중생 자신의 흉중에 존극한 부처의 생명이 갖춰져 있음을 확신하고 제목을 부르는 실천입니다.
둘째, 삼세에 걸쳐 어본존에게서 멀어지지 않는다는 지속, 불퇴전의 신심입니다.
셋째, 광선유포를 지향해 이체동심으로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는 속에 생사일대사의 혈맥이 있음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이 일체중생에게 부처가 되는 혈맥을 잇게 해주려고 했기 때문에 갖가지 난을 만났다는 것을 밝히고, 그 혹독한 상황에서 사이렌보가 제자가 된 깊은 숙연을 말씀하셨습니다.
또 사이렌보가 생사일대사혈맥에 대해 질문한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찬탄하면서 대성인 자신이 말법 광포를 짊어지는 상행보살이라는 확신을 피력하셨습니다.
끝으로 생사일대사의 혈맥은 ‘신심의 혈맥’이라 결론 짓고 강성한 신심을 분기하라고 격려하며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 1337쪽 12행~14행)
총하여 니치렌의 제자 단나 등은 자타피차라는 마음없이 수어라고 생각을 해서 이체동심이 되어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바를 생사일대사의 혈맥이라고 하느니라. 더구나 지금 니치렌이 홍통하는 바의 구극은 이것이니라. 만약 그렇다면 광선유포의 대원도 이루어질 것이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총하여 니치렌의 제자 단나들이 ‘나와 타인’ ‘이쪽과 저쪽’이라고 구별하는 마음 없이 물과 물고기처럼 한 몸이 되어 이체동심으로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는 일을 생사일대사의 혈맥이라고 한다. 더구나 지금 니치렌이 홍통하는 간요가 바로 이것이다. 만약 이대로 된다면 광선유포라는 대원도 성취할 것이다.

[ 어 구 해 설 ]
【자타피차라는 마음】은, ‘나와 타인’ ‘이쪽과 저쪽’ 등으로 구별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수어라고 생각】해서는, 물과 물고기처럼 한 몸으로, 떼어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일념을 가리키는데, 예로부터 친밀한 교우관계를 ‘수어지교’라고 합니다.
【이체동심】은, 이상적인 단결의 모습. 이체는 한사람 한사람의 각기 다른 처지와 개성 등을 말하고, 동심은 뜻이나 목적을 같이하는 것을 말합니다.

[ 어 서 해 설 ]
이 어서는 이체동심의 단결에 생사일대사의 혈맥이 전해진다고 가르치십니다.
첫머리에 “총하여 니치렌의 제자 단나 등은”이라고 하신 것처럼 광선유포를 지향하는 진실한 ‘사제’ 즉, ‘화합승’이 받들어야 할 지침입니다.
이 화합승의 요건으로 “자타피차라는 마음 없이” “수어라고 생각을 해서” “이체동심이 되어”라는 세가지 점을 들고 계십니다.
‘자타피차의 마음’은 ‘나와 타인’ ‘이쪽과 저쪽’을 분리해버리는 대립과 차별의 마음입니다. 다시 말해 “자타피차라는 마음 없이”는 이와 같은 자기중심적인 마음과 싸우는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수어라고 생각해서’는 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떼어놓을 수 없는 ‘친밀한 마음’을 말합니다. 다른 처지에 있어도 서로 더할 나위 없는 존재로 존경하고 이해하며 서로 지켜가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체동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에 열거한 두가지도 포함되는 근본적인 요건입니다. ‘이체’는 사람 각자마다 개성과 특징과 처지가 다른 것. ‘동심’은 ‘묘법에 대한 신심’ ‘광선유포의 대원’을 같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성인은 이체동심으로 전진하면서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바를 생사일대사의 혈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이 홍통하는 ‘구극’ 다시 말해 요체는 ‘이체동심’의 실현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광선유포의 대원도 이루어질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듯이 ‘사제불이의 신심’ ‘동지를 존경하는 마음’을 함께하는 이체동심으로 실천하면 부처의 대원인 광선유포는 틀림없이 성취됩니다.

[ 포 인 트 ]
첫째 포인트는 이체동심의 ‘동심’이라는 점입니다.
‘동심’은 동지를 존경하는 마음입니다.
법화경의 근본 정신은 만인성불이며 일체중생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존귀한 불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따라서 법화경을 수지하는 사람을 부처와 같이 공경해야 한다고 설합니다. 모두 존귀한 부처며 구원의 동지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리더가 ‘민중의 힘’을 고양하기 위해 ‘홀로 서는’ 일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이념에 동지가 찬동하고 규합하며, ‘이체동심’이라는 실천으로 악과 투쟁하고 악을 타파하는 모습에서 민중이 승리하는 광선유포의 방정식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지역 광선유포의 책임자’라는 자각으로 홀로 일어서서 같은 뜻을 지닌 동지와 마음을 모아 창가의 위광세력을 빛내는 곳에 이체동심의 전진이 있습니다,
모두 홀로 일어서서 광선유포의 대원에 마음을 모은다. 이 ‘동심’에 자타 함께 일생성불의 실현, 그리고 광선유포 전진의 원동력이 있다는 점을 깊이 생명에 새겼으면 합니다.

둘째 포인트는 ‘광선유포의 대원’이라는 점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지도하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신심을 심화하는 일도, 광선유포가 전진하는 일도 오로지 그 근본은 ‘사제불이’와 ‘이체동심’에 있습니다.
창가학회의 영원한 발전도 이 핵심을 계승할 수 있느냐, 어떠하냐에 따라 모두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창가학회는 한사람 한사람의 인간혁명을 기반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는 광선유포의 단체입니다. 일체중생을 모두 성불시키고 싶다는 법화경의 철학을 실천하고 이 생명철학을 시대 정신으로 고양하기 위해 활동하는 인류사상 미증유의 걸출한 단체입니다.
그러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이 우리가 날마다 실천하는 불도수행이며 우호의대화입니다.
우리의 지역활동은 즉 세계평화와 인류의 숙명전환으로 직결합니다.
‘강성한 기원’과 ‘이체동심’을 원동력으로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며 창가 사제불이의 저력을 만천하에 알려야겠습니다. 절대 승리의 요체인 이체동심의 신심으로 창가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