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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7월호 좌담회어서 - 법련 내용과 동일

  • 관리자

  •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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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초(祈禱抄)

‘법화경 행자’의 기원은 이루어진다!


[배경과 대의]

이 어서는 니치렌대성인이 1272년 사도에서 저술하여 사이렌보에게 주셨다고 하는데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서의 첫머리에 당시 여러 종파의 기도와 법화경에 의한 기원을 비교해서 “단 법화경으로써 기원하는 기도는 반드시 기도로 되느니라.”(어서 1344쪽)라고 우선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당시는 천재지변이 계속되고 몽고가 침략할 위기 등도 있어 위정자들이 그것을 모면하고자 여러 종파에 기도를 의뢰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 어서에서는 그 잘못을 바로잡고 법화경에 의해야만 기원이 이루어진다고 밝히셨습니다.
계속해서 기원이 이루어지는 이유를 ‘보은(報恩)’과 ‘서원(誓願)’이라는 관점에서 자세히 기술하셨습니다. 모든 보살과 이승(二乘), 인계(人界)와 천계(天界) 등의 중생은 석존이 법화경을 설함으로써 비로소 진정한 성불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그 큰 은혜에 보답하고자 법화경을 설법하는 회좌에서 “법화경 행자를 버리지 않겠다.” “괴로워하고 있으면 대신해주겠다.” 등 서원을 세웁니다.
또 석존이 입멸할 때에는 “부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법화경의 적’을 무찌르자. 신명을 아끼지 말고 싸우자.” 등 부처 앞에서 맹세합니다.
다시 말해 보살이나 이승, 또 인계 천계의 중생도 모두 함께 ‘법화경 행자’를 수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므로 대성인은 “대지를 가리켜서 빗나가고 해가 서쪽에서 뜨는 등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해도 법화경 행자의 기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단언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법화경 행자’는 만인성불(萬人成佛)의 묘법(妙法)을 홍통하고 법화경에 설해진대로 박해를 받고 대난과 투쟁하시는 대성인을 가리킨다고 배견됩니다.
뒷부분에서는 승구(承久)의 난(亂) 때, 진언종의 기도를 채용해서 조정측이 패배한 사실 등을 통해 법화경을 비방하는 사사(邪師)의 기원은 오히려 멸망하는 인(因)이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기도초 어서전집 1351쪽 18행~1352쪽 1행
대지를 가리켜서 빗나갈지라도, 허공을 동여매는 자는 있을지라도, 조수의 간만이 없는 일은 있을지라도, 해는 서쪽에서 돋을지라도, 법화경의 행자의 기원이 성취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느니라.


[통 해]

비록 대지를 가리켜서 빗나가는 일이 있어도, 허공을 동여매는 자가 있어도, 조수의 간만이 없어지는 일이 있어도, 태양이 서쪽에서 뜨는 일이 있어도 법화경 행자의 기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은 절대로 없다.




[포인트 강의]

대확신의 기원을

니치렌대성인은 소리높이 선언하셨습니다.
‘법화경 행자’의 기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이것이 니치렌불법의 대확신입니다.
“대지를 가리켜서 빗나가고” “허공을 동여매고” “조수 간만이 없어지고” “태양이 서쪽에서 뜨는” 등 비록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난다 해도 ‘법화경 행자의 기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은 절대로 없다.’라고 잘라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 행자’는 말법 악세에 내 몸을 아끼지 않고 법화경을 경문대로 실천해서 넓히는 사람입니다.
법화경에는 그렇게 실천하는 데에는 온갖 고난이 덮친다고 씌어 있습니다. 숱한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묘법을 유포하신 대성인이 바로 ‘법화경 행자’입니다. 또한 대성인의 투쟁에 함께하는 문하도 ‘법화경 행자’입니다.
묘법은 모든 생명을 일관하는 우주의 근본법칙입니다. 생명을 성장시키고 경애를 높여 성불을 실현하는 근본법입니다. 그러므로 묘법 유포에 진력하고자 눈앞에 닥친 고난을 극복하겠다고 기원할 때, 전 우주 십계(十界)의 작용이 수호합니다.
묘법의 힘은 절대적입니다. 따라서 대성인은 ‘법화경 행자’는 반드시 수호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강성한 신심으로 광선유포하려고 투쟁하는 사람이 수호받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화경 행자의 기원’입니다. 묘법을 근본으로 한 기원은 반드시 자신이 간직한 힘을 열어 나타내고 그 힘으로 제천선신도 움직여 기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말씀하셨습니다.
“이 법화경보다 뛰어난 병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신심’은 성훈(聖訓)을 용감하게 실천하는 힘입니다. ‘신심’은 기원을 원동력으로 사회에서 승리하고 성공해서 ‘소원만족’ 하는 방정식입니다. 건강하고 화락하게 ‘중생소유락(衆生所遊樂)’의 인생을 승리로 열어야 합니다. ‘신심’은 ‘마음의 승리’를 위해 존재합니다. 그것은 도중의 승패가 아닙니다. ‘마음의 승리’는 ‘영원한 승리’라는 뜻입니다.”
영원한 승리를 위해 대확신의 기원과 행동으로 전진합시다.
신입회원과 함께 하는 좌담회 어서

기원은 이루어진다
창가의 확신으로 인생을 열자!

“기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은 없다”는 말은 굉장하군요.
― 그렇지요. 실은 얼마 전에 자녀의 백혈병을 제대혈 이식으로 극복한 한 어머니의 체험담을 들었습니다. 이식할 당시 그 아이는 세살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이미 세번째 발병이었지요.

‘세살에 세번째!’라고요?
― 제대혈 이식에서는 우선 항암제로 나쁜 백혈병 세포를 철저하게 사멸시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정상적인 백혈구도 거의 사라지고 맙니다. 공기 중의 세균에 감염되기만 해도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지요. 그래서 회복할 때까지는 무균실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또 그 병원에서는 실제 사례가 적어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 언제 회복할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는 어머니가 무균실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병실 유리창 너머로 아이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아이는 가냘프게 울며 자신을 부른다, 안에 들어가서 안아주고 싶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참으려 해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마 저라면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 마침 그곳에 한 부인부가 병문안을 왔습니다. 젊은 어머니를 계속 격려했던 사람이지요. 그 부인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진지하게 대화했습니다. “울어서 아이의 병이 낫는다면 계속 우십시오!”
체념하려는 마음을 진심으로 없애주고자 한 자애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도 깨달았습니다. 두번째 발병을 제목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어머니는 용기를 내어 병원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와 어본존 앞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소용없을지도 몰라’ ‘왜 하필 우리 아이가……’ 등 머릿속에 푸념만 가득했습니다.
그때 부인부가 한통의 편지를 건네주었습니다. 편지에는 이케다 선생님의 말씀이 씌어 있었습니다.
“당신이 중병으로 괴로워한다는 것은 사명도 또한 그만큼 깊다는 의미입니다.”
어머니는 그 편지를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내 아이에게도 사명이 있구나……’라고 반복해서 읽고 기원하며 깨달았습니다. ‘머리로만 이해했었구나……’하고 깊이 반성했습니다.
‘미안하다!’ 이윽고 마음 깊은 곳에서 확신과 같은 마음이 솟구쳤습니다. ‘내 아이에게도 사명이 있어!’ 기원이 깊어졌습니다. 그러자 ‘사명이 있는 아이인데 반드시 살아난다!’라고 안심하였다고 합니다.
감사함이 솟구치자 마침내 ‘나에게도 해야할 사명이 있다!’라고 깨닫고, 이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사명을 완수하자!’며 지구의 부인부에게 연락했습니다. 활동했습니다. 어머니의 그런 마음과 연동하듯 아이는 순조롭게 회복되어 병마를 훌륭하게 극복해서 지금은 건강한 축구 소년이 되었습니다!

굉장하군요!
― 이케다 선생님은 일찍이 은사가 “아직 낫지 않았다….”고 한탄하는 사람에게 했던 엄애(嚴愛)의 지도를 우리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어본존께 봉공(奉公)도 하지 않고 큰 병원에서조차 고치지 못하는 병을 고치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뻔뻔스럽습니다. (중략) 사람들을 얼마나 절복했는지, 지부를 얼마나 육성했는지 깊이 반성하십시오. 마음을 바꾸어 광선유포를 위해 봉공하면 반드시 나을 거라고 내 목숨을 걸고 말씀드립니다.”(《법화경의 지혜》)
‘광선유포를 위해 봉공’하는 사람이 ‘법화경 행자’다, 그 사람의 ‘기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계속 기원하면 반드시 가장 좋은 방향으로 향한다, 이것이 스승의 대확신입니다.
살아가는데 이보다 더 희망적인 지침은 없습니다. 어떤 꿈이나 어떤 고난도 이 확신을 가슴에 품고 전진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마음먹고 인생에 도전해 열어 갑시다. 그것이 이달에 배우는 이 어서를 마음에 새기는 의의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