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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좌담회 어서 <니이케전어소식>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니이케전어소식> 입니다.
이 어서는 1279년 5월 2일, 대성인이 58세 때 도토미 지방 니이케에 사는 문하 니이케 전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니이케 전은 자식을 잃고 추선하는 마음을 담아 대성인에게 쌀을 공양했습니다. 대성인은 어서 첫머리에서 진심 어린 공양물을 보전에 올리고, 사랑하는 아드님이 반드시 성불하도록 제목을 불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은 어서 끝머리에 “할말이 많지만 감기에 걸려 몸이 불편하니 이만 마치겠다.”고 쓰셨습니다. 이 어서는 대성인 자신도 병마와 싸우면서 제자가 분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은 반딧불처럼 작은 불이라도 광대한 지역의 초목을 모두 불태우고, 용이 물 한 방울만이라도 손에 넣으면 삼천세계에 비를 내리게 하듯 법화경에 대한 공양은 설령 조금이라 해도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이어서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일본에 전해진 불교가 표면상으로는 번영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내실은 여러 종파가 다투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세계의 주사친인 교주석존을 소홀히 하고, 주사친도 아닌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삼는 염불의 가르침이 넓혀졌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법화경이야말로 부처의 참뜻을 설한 수자의의 가르침이고, 독이 변해 약이 되듯이 묘법으로 중생이 변해 부처가 된다고 밝히셨습니다.
또 대성인이 진실한 성불의 가르침을 오직 홀로 설했기에 삼류강적이 적대하고 온 나라 사람들이 미워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니이케 전이 대성인을 찾아온 것은 과거세에 맺은 숙연이 깊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끝으로 도토미 지방에서 미노부까지 찾아온 제자의 깊은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1435쪽 3행~5행)
천리의 들판의 마른 풀에 반딧불과 같은 불을 하나 붙인다면 수유에 일초, 이초, 십, 백, 천만초에 번져서 불타면 십정, 이십정의 초목은 일시에 다 타버린다. 용은 한 방울의 물을 손에 넣고서 천에 올라가면 삼천세계에 비를 내리느니라. 소선이지만 법화경에 공양하신다면 공덕은 이와 같으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천리나 되는 들판의 마른 풀에 반딧불과 같은 불을 하나 붙이면 순식간에 풀 한 포기, 두 포기, 열, 백, 천, 만 포기로 번져서 십정, 이십정의 초목이 모두 한꺼번에 타버린다. 용은 물 한 방울을 손에 넣어 하늘로 올라가면 삼천세계에 비를 내리게 한다. 소선일지라도 법화경에 공양하면 그 공덕은 이와 같이 크다.
[어구해설]
<수유>는 시간의 단위로, ① 하루 24시간 중 30분의 1을 가리키는 경우, ② 가장 짧은 시간의 단위인 일순간을 가리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후자를 뜻합니다.
<정>은 땅의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로, 1정은 약 1만제곱미터에 해당합니다.
<삼천세계>는 삼천대천세계를 말합니다. 고대 인도의 세계관과 우주관을 이용해 설한 불교의 세계관으로 광대한 우주를 뜻합니다.
[포인트]
이 어서는 묘법의 지대한 공덕을 가르치신 어문입니다.
대성인은 배독 어문 바로 앞부분에서 “인과의 도리는 꽃과 열매의 관계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인행을 쌓으면 과덕이 갖춰지므로, 광선유포를 위해 행동한 불인에 따라 위대한 불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배독 어문에서는 들판의 불과 물을 얻은 용에 비유해 가르치셨습니다.
반딧불처럼 작은 불이라도 그 불씨 하나를 마른 풀에 붙이면 순식간에 광대한 범위의 초목을 모두 태워버립니다.
또 용은 물을 한 방울이라도 손에 넣으면 하늘로 올라가서 삼천세계를 적시는 비를 내리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니이케 전이 법화경에 진심으로 공양한 일을 아주 작은 ‘소선’이라 생각할지라도 거기에는 헤아릴 수 없는 위대한 공덕이 솟아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어서에서는 니이케 전이 쌀 3섬을 공양한 일에 얼마나 큰 공덕이 있는지 말씀하셨는데, 공양에는 재물의 공양뿐 아니라 광선유포를 위해 자신의 몸을 움직여 행동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보잘것없는 행동’이라고 여겨지는 행위일지라도 법을 위한, 광포를 위한 행동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공덕이 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법을 위해, 남을 위해, 광선유포를 위해서 나날이 열심히 행학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진심을 다한 신심이 고요히 쌓이는 눈처럼 우리 몸의 선근이 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신심’ 강한 사람이 마지막에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반드시 번영합니다.
삼세 영원히 무량한 복운에 감싸여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행복해지는 것이 불법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결정되어 있는 것이 신심입니다.”
광포를 위해 끝까지 살아가는 우리는 가장 행복한 인생을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하며 새롭게 도전의 한 걸음을 내디뎌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달 어서는 <니이케전어소식> 입니다.
이 어서는 1279년 5월 2일, 대성인이 58세 때 도토미 지방 니이케에 사는 문하 니이케 전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니이케 전은 자식을 잃고 추선하는 마음을 담아 대성인에게 쌀을 공양했습니다. 대성인은 어서 첫머리에서 진심 어린 공양물을 보전에 올리고, 사랑하는 아드님이 반드시 성불하도록 제목을 불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은 어서 끝머리에 “할말이 많지만 감기에 걸려 몸이 불편하니 이만 마치겠다.”고 쓰셨습니다. 이 어서는 대성인 자신도 병마와 싸우면서 제자가 분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은 반딧불처럼 작은 불이라도 광대한 지역의 초목을 모두 불태우고, 용이 물 한 방울만이라도 손에 넣으면 삼천세계에 비를 내리게 하듯 법화경에 대한 공양은 설령 조금이라 해도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이어서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일본에 전해진 불교가 표면상으로는 번영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내실은 여러 종파가 다투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세계의 주사친인 교주석존을 소홀히 하고, 주사친도 아닌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삼는 염불의 가르침이 넓혀졌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법화경이야말로 부처의 참뜻을 설한 수자의의 가르침이고, 독이 변해 약이 되듯이 묘법으로 중생이 변해 부처가 된다고 밝히셨습니다.
또 대성인이 진실한 성불의 가르침을 오직 홀로 설했기에 삼류강적이 적대하고 온 나라 사람들이 미워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니이케 전이 대성인을 찾아온 것은 과거세에 맺은 숙연이 깊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끝으로 도토미 지방에서 미노부까지 찾아온 제자의 깊은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1435쪽 3행~5행)
천리의 들판의 마른 풀에 반딧불과 같은 불을 하나 붙인다면 수유에 일초, 이초, 십, 백, 천만초에 번져서 불타면 십정, 이십정의 초목은 일시에 다 타버린다. 용은 한 방울의 물을 손에 넣고서 천에 올라가면 삼천세계에 비를 내리느니라. 소선이지만 법화경에 공양하신다면 공덕은 이와 같으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천리나 되는 들판의 마른 풀에 반딧불과 같은 불을 하나 붙이면 순식간에 풀 한 포기, 두 포기, 열, 백, 천, 만 포기로 번져서 십정, 이십정의 초목이 모두 한꺼번에 타버린다. 용은 물 한 방울을 손에 넣어 하늘로 올라가면 삼천세계에 비를 내리게 한다. 소선일지라도 법화경에 공양하면 그 공덕은 이와 같이 크다.
[어구해설]
<수유>는 시간의 단위로, ① 하루 24시간 중 30분의 1을 가리키는 경우, ② 가장 짧은 시간의 단위인 일순간을 가리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후자를 뜻합니다.
<정>은 땅의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로, 1정은 약 1만제곱미터에 해당합니다.
<삼천세계>는 삼천대천세계를 말합니다. 고대 인도의 세계관과 우주관을 이용해 설한 불교의 세계관으로 광대한 우주를 뜻합니다.
[포인트]
이 어서는 묘법의 지대한 공덕을 가르치신 어문입니다.
대성인은 배독 어문 바로 앞부분에서 “인과의 도리는 꽃과 열매의 관계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인행을 쌓으면 과덕이 갖춰지므로, 광선유포를 위해 행동한 불인에 따라 위대한 불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배독 어문에서는 들판의 불과 물을 얻은 용에 비유해 가르치셨습니다.
반딧불처럼 작은 불이라도 그 불씨 하나를 마른 풀에 붙이면 순식간에 광대한 범위의 초목을 모두 태워버립니다.
또 용은 물을 한 방울이라도 손에 넣으면 하늘로 올라가서 삼천세계를 적시는 비를 내리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니이케 전이 법화경에 진심으로 공양한 일을 아주 작은 ‘소선’이라 생각할지라도 거기에는 헤아릴 수 없는 위대한 공덕이 솟아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어서에서는 니이케 전이 쌀 3섬을 공양한 일에 얼마나 큰 공덕이 있는지 말씀하셨는데, 공양에는 재물의 공양뿐 아니라 광선유포를 위해 자신의 몸을 움직여 행동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보잘것없는 행동’이라고 여겨지는 행위일지라도 법을 위한, 광포를 위한 행동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공덕이 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법을 위해, 남을 위해, 광선유포를 위해서 나날이 열심히 행학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진심을 다한 신심이 고요히 쌓이는 눈처럼 우리 몸의 선근이 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신심’ 강한 사람이 마지막에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반드시 번영합니다.
삼세 영원히 무량한 복운에 감싸여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행복해지는 것이 불법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결정되어 있는 것이 신심입니다.”
광포를 위해 끝까지 살아가는 우리는 가장 행복한 인생을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하며 새롭게 도전의 한 걸음을 내디뎌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