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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좌담회 어서 <우에노전답서>(수화이신초<水火二信抄>)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우에노전답서> 입니다.
이 어서는 1278년 2월 25일, 대성인이 57세 때 미노부에서 써서 스루가 지방의 청년 문하 난조 도키미쓰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당시 도키미쓰는 스무살로, 이 어서를 받았을 무렵은 몽고가 다시 습격할지 모른다는 공포와 역병의 대유행 등으로 사회가 어수선한 시기였습니다.
또 스루가에는 호조 가문의 소령이 많아, 대성인 문하에 대한 박해도 거세졌습니다.
난조 가문은 도키미쓰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집안을 책임지고 있었는데, 결코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도키미쓰는, 조금이라도 대성인을 지키고자 기근이 덮치는 가운데 주변에 있는 보존식품 등을 모아 공양을 했을 것입니다. 도키미쓰는 사제의 마음 하나로 순수한 신앙을 관철했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석존에게 ‘흙떡’을 공양한 공덕으로 대왕으로 태어난 ‘아육대왕’의 설화를 인용해, 부처에게 공양하는 공덕의 광대함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물며 법화경, 다시 말해 남묘호렌게쿄를 위해 여러 물품을 공양한 도키미쓰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불과 같이 믿는 사람’과 ‘물과 같이 믿는 사람’을 대비해 도키미쓰의 ‘물이 흐르는 듯한 신심’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544쪽 9행~11행)
대저 지금의 때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있는데 혹은 불과 같이 믿는 사람도 있고, 혹은 물과 같이 믿는 사람도 있더라. 청문했을 때는 타오르듯이 생각하지만 멀어지고 나면 버리는 마음이 일어나느니라. 물과 같이 라고 함은 항상 퇴하지 않고 믿는 것이니라. 귀하는 어떠한 때라도 항상 퇴하지 않고 찾아주시니 물과 같이 믿고 계시는 것일까. 존귀하고 존귀하도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그런데 지금의 때에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있다. 때로는 불과 같이 믿는 사람도 있고 또 물이 흐르듯이 믿는 사람도 있다. (불과 같이 믿는 사람은 법문을) 들을 때는 불타오르는 듯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을 버리는 마음을 일으킨다. 물 흐르듯 믿는 사람이란 늘 물러서는 마음 없이 믿는 사람을 말한다.
당신은 어떠한 때에도 항상 물러서지 않고 나(니치렌)를 찾아주시니 물 흐르듯 믿고 있는 것이리라. 존귀하고 존귀한 일이다.
[ 어 구 해 설 ]
<청문>은 부처의 가르침, 설법을 듣는 것을 말합니다.
[ 포 인 트 ]
이 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물이 흐르는 듯한 신심을 지속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대성인은 난조 도키미쓰에게 신앙의 자세에는 ‘불과 같이’ 믿거나 ‘물과 같이’ 믿는 두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불과 같이 믿는다’란 가르침을 들을 때는 감동해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듯 신심에 힘쓰지만, 시간이 지나면 불이 꺼지듯 신심이 없어져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반해 ‘물과 같이 믿는다’란 물 흐르듯 멈추지 않으며, 구도심을 갖고 계속 전진하는 ‘지속하는 신심’ ‘불퇴(不退)의 신심’을 말합니다.
‘물과 같이’의 ‘물’이란 ‘고인 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순간도 정체되지 않고 깨끗하게 계속 흐르는 물줄기를 말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라며 나날이 신심을 강하게 하고 광포의 대원에 끝까지 살아가는 자세가 다름 아닌 “항상 퇴하지 않고” 신심하는 모습입니다.
당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기근과 전염병이 크게 유행했습니다. 더욱이 아쓰하라방면에서는 닛코 상인을 중심으로 홍교를 추진해 많은 문하가 탄생했지만, 이를 질투한 천태종 사원 류센사의 주지 대리인 교치 등이 음험한 박해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성인은 이러한 박해에 감연히 맞서 더욱더 강성한 신심으로 외호에 힘쓴 도키미쓰에게 “어떠한 때라도 항상 퇴하지 않고”라며 도키미쓰가 관철한 불퇴의 신심을 칭찬하셨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일찍이 “물과 같은 신심이라 하지만, 물도 때와 조건에 따라서는 끓어오르기도 한다.”는 도다 선생님의 말씀을 소개하며 이렇게 지도하셨습니다.
“불타오르는 신심의 정열을 지니고 물이 흐르듯 지속하는 이른바 ‘열탕과 같은 신심’이 바로 이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선유포는 인류의 숙명전환을 건 대투쟁입니다. 광선유포의 대서원을 위해 꿋꿋이 살아가는 대정열을 우리는 평생 굳게 지녔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신심의 전진을 가로막는 마에게 패배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심 근본으로 날마다 끊임없이 거듭 전진해 한사람 한사람 영광의 개가를 장식합시다. 감사합니다.
이번달 어서는 <우에노전답서> 입니다.
이 어서는 1278년 2월 25일, 대성인이 57세 때 미노부에서 써서 스루가 지방의 청년 문하 난조 도키미쓰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당시 도키미쓰는 스무살로, 이 어서를 받았을 무렵은 몽고가 다시 습격할지 모른다는 공포와 역병의 대유행 등으로 사회가 어수선한 시기였습니다.
또 스루가에는 호조 가문의 소령이 많아, 대성인 문하에 대한 박해도 거세졌습니다.
난조 가문은 도키미쓰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집안을 책임지고 있었는데, 결코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도키미쓰는, 조금이라도 대성인을 지키고자 기근이 덮치는 가운데 주변에 있는 보존식품 등을 모아 공양을 했을 것입니다. 도키미쓰는 사제의 마음 하나로 순수한 신앙을 관철했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석존에게 ‘흙떡’을 공양한 공덕으로 대왕으로 태어난 ‘아육대왕’의 설화를 인용해, 부처에게 공양하는 공덕의 광대함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물며 법화경, 다시 말해 남묘호렌게쿄를 위해 여러 물품을 공양한 도키미쓰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불과 같이 믿는 사람’과 ‘물과 같이 믿는 사람’을 대비해 도키미쓰의 ‘물이 흐르는 듯한 신심’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544쪽 9행~11행)
대저 지금의 때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있는데 혹은 불과 같이 믿는 사람도 있고, 혹은 물과 같이 믿는 사람도 있더라. 청문했을 때는 타오르듯이 생각하지만 멀어지고 나면 버리는 마음이 일어나느니라. 물과 같이 라고 함은 항상 퇴하지 않고 믿는 것이니라. 귀하는 어떠한 때라도 항상 퇴하지 않고 찾아주시니 물과 같이 믿고 계시는 것일까. 존귀하고 존귀하도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그런데 지금의 때에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있다. 때로는 불과 같이 믿는 사람도 있고 또 물이 흐르듯이 믿는 사람도 있다. (불과 같이 믿는 사람은 법문을) 들을 때는 불타오르는 듯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을 버리는 마음을 일으킨다. 물 흐르듯 믿는 사람이란 늘 물러서는 마음 없이 믿는 사람을 말한다.
당신은 어떠한 때에도 항상 물러서지 않고 나(니치렌)를 찾아주시니 물 흐르듯 믿고 있는 것이리라. 존귀하고 존귀한 일이다.
[ 어 구 해 설 ]
<청문>은 부처의 가르침, 설법을 듣는 것을 말합니다.
[ 포 인 트 ]
이 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물이 흐르는 듯한 신심을 지속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대성인은 난조 도키미쓰에게 신앙의 자세에는 ‘불과 같이’ 믿거나 ‘물과 같이’ 믿는 두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불과 같이 믿는다’란 가르침을 들을 때는 감동해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듯 신심에 힘쓰지만, 시간이 지나면 불이 꺼지듯 신심이 없어져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반해 ‘물과 같이 믿는다’란 물 흐르듯 멈추지 않으며, 구도심을 갖고 계속 전진하는 ‘지속하는 신심’ ‘불퇴(不退)의 신심’을 말합니다.
‘물과 같이’의 ‘물’이란 ‘고인 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순간도 정체되지 않고 깨끗하게 계속 흐르는 물줄기를 말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라며 나날이 신심을 강하게 하고 광포의 대원에 끝까지 살아가는 자세가 다름 아닌 “항상 퇴하지 않고” 신심하는 모습입니다.
당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기근과 전염병이 크게 유행했습니다. 더욱이 아쓰하라방면에서는 닛코 상인을 중심으로 홍교를 추진해 많은 문하가 탄생했지만, 이를 질투한 천태종 사원 류센사의 주지 대리인 교치 등이 음험한 박해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성인은 이러한 박해에 감연히 맞서 더욱더 강성한 신심으로 외호에 힘쓴 도키미쓰에게 “어떠한 때라도 항상 퇴하지 않고”라며 도키미쓰가 관철한 불퇴의 신심을 칭찬하셨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일찍이 “물과 같은 신심이라 하지만, 물도 때와 조건에 따라서는 끓어오르기도 한다.”는 도다 선생님의 말씀을 소개하며 이렇게 지도하셨습니다.
“불타오르는 신심의 정열을 지니고 물이 흐르듯 지속하는 이른바 ‘열탕과 같은 신심’이 바로 이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선유포는 인류의 숙명전환을 건 대투쟁입니다. 광선유포의 대서원을 위해 꿋꿋이 살아가는 대정열을 우리는 평생 굳게 지녔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신심의 전진을 가로막는 마에게 패배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심 근본으로 날마다 끊임없이 거듭 전진해 한사람 한사람 영광의 개가를 장식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