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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좌담회 어서 <시조깅고전답서>(세웅어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시조깅고전답서>입니다.
〈시조깅고전답서〉는 대성인이 1277년 7월 또는 8월, 56세 때 미노부에서 쓰시어 가마쿠라에 사는 시조 깅고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이 사도로 유배되고 대성인 문하가 거센 탄압을 받을 때도 시조 깅고는 가마쿠라 문하의 중심자로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싸웠습니다.
1274년, 깅고가 주군 에마 씨를 절복하자, 주군은 깅고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깅고를 질투하던 동료들이 그 기회를 틈타 참언하고 중상모략을 일삼자, 주군은 깅고에게 ‘영지 교환’ 처분을 명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깅고는 1277년에 인생에서 가장 큰 고경에 처했습니다.
그해 6월, 구와가야쓰문답 때 대성인의 제자 산미보가 류조보를 법론으로 파절했습니다. 그런데 류조보의 뒤를 봐주던 고쿠라쿠사 료칸이 암중비약해, 마침 그 자리에 있던 깅고가 무장을 하고 난입했다는 유언비어를 꾸며냈습니다. 주군은 시조 깅고에게 “법화경의 신앙을 버리겠다는 서약서인 기청문을 써라. 그렇지 않으면 소령을 몰수하겠다.”고 명령했습니다.
이 어서는 이 사건이 일어난 뒤 깅고가 보낸 보고에 답하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은 첫머리에서 ‘불법은 승부’이며, 부처는 가장 뛰어난 법을 수지하고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세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일본에 불교가 전래된 경위를 말하고 불법을 바탕으로 선정을 펼치면 번영하고 반대로 불법을 어기면 멸망한 역사를 언급하며, 대성인 문하라도 이 불법을 계속 수지하지 못한다면 마찬가지로 멸망한다고 훈계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깅고에게 신앙을 버리겠다는 기청문은 절대로 쓰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신심을 관철하면 도리로써 모든 일에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나타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성인은 깅고가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여기고 한결같이 기원했다고 따뜻하게 격려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169쪽 8행 ~ 9행)
니치렌은 어려서부터 금생의 기원은 없었으며 다만 부처가 되려고 생각할 뿐이로다. 그렇지만 귀하의 일만은 쉴새 없이 법화경, 석가불, 일천에 말씀하니, 그 까닭은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로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니치렌은 젊을 때부터 금생의 번영을 기원한 적이 없다. 다만 부처가 되려고 생각할 뿐이다. 그러나 당신(시조 깅고)의 일은 끊임없이 법화경, 석가불, 일천자에게 기원하고 있다. 왜냐하면 당신이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구해설]
<일천>은 태양을 신격화한 것으로 일천자를 말합니다. 법화경의 회좌에 열석한 제천선신으로, 묘법을 수지하는 사람을 수호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포인트]
이 어서는 고경에 처한 제자를 격려하시는 대성인의 마음이 담긴 구절입니다.
대성인은 젊은 시절부터 ‘금생의 기원’은 없고 오직 ‘부처가 되려고’ 기원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금생의 기원’은 현세에 자신의 번영을 바라는 기원을 말합니다. 이와 반대로 ‘부처가 되려고’는, 삼세에 걸쳐 무너지지 않는 부처의 경애를 열어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성인은 자신의 명예와 출세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직 부처가 되어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관철하셨습니다. 게다가 대성인은 제자인 시조 깅고의 일을 끊임없이 법화경, 석가불, 일천자에게 기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깅고가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법화경의 명’은 ‘모든 사람을 행복으로 이끌겠다.’는 대성인의 서원입니다. 대성인은 법화경에 씌어 있는 대로 인난홍통에 힘쓰며 광선유포와 민중구제라는 ‘법화경의 명’을 되살리셨습니다. 스승과 똑같이 난을 당하면서도 신심을 관철하는 깅고의 모습이야말로, 사제불이이며,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상찬하셨습니다.
이러한 대성인의 기원과 격려에 부응하듯, 시조 깅고는 신심 근본으로 주군의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소령을 획득하는 등 승리의 실증을 보였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성인은 제자의 승리를 위해 시조 깅고의 일을 끊임없이 기원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마음은 제자가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대자비임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동시에 무엇보다 광선유포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고, 법화경의 공력을 계승시키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 출현한 일은 스승의 승리이고 불법의 승리입니다. 그 후에는 제자가 스승의 뜻을 받아 사제불이의 신심으로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제자의 승리야말로 스승의 승리라는 결의로 우리는 미래부, 청년부를 비롯한 후계의 벗을 격려하며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이번달 어서는 <시조깅고전답서>입니다.
〈시조깅고전답서〉는 대성인이 1277년 7월 또는 8월, 56세 때 미노부에서 쓰시어 가마쿠라에 사는 시조 깅고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이 사도로 유배되고 대성인 문하가 거센 탄압을 받을 때도 시조 깅고는 가마쿠라 문하의 중심자로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싸웠습니다.
1274년, 깅고가 주군 에마 씨를 절복하자, 주군은 깅고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깅고를 질투하던 동료들이 그 기회를 틈타 참언하고 중상모략을 일삼자, 주군은 깅고에게 ‘영지 교환’ 처분을 명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깅고는 1277년에 인생에서 가장 큰 고경에 처했습니다.
그해 6월, 구와가야쓰문답 때 대성인의 제자 산미보가 류조보를 법론으로 파절했습니다. 그런데 류조보의 뒤를 봐주던 고쿠라쿠사 료칸이 암중비약해, 마침 그 자리에 있던 깅고가 무장을 하고 난입했다는 유언비어를 꾸며냈습니다. 주군은 시조 깅고에게 “법화경의 신앙을 버리겠다는 서약서인 기청문을 써라. 그렇지 않으면 소령을 몰수하겠다.”고 명령했습니다.
이 어서는 이 사건이 일어난 뒤 깅고가 보낸 보고에 답하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은 첫머리에서 ‘불법은 승부’이며, 부처는 가장 뛰어난 법을 수지하고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세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일본에 불교가 전래된 경위를 말하고 불법을 바탕으로 선정을 펼치면 번영하고 반대로 불법을 어기면 멸망한 역사를 언급하며, 대성인 문하라도 이 불법을 계속 수지하지 못한다면 마찬가지로 멸망한다고 훈계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깅고에게 신앙을 버리겠다는 기청문은 절대로 쓰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신심을 관철하면 도리로써 모든 일에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나타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성인은 깅고가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여기고 한결같이 기원했다고 따뜻하게 격려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169쪽 8행 ~ 9행)
니치렌은 어려서부터 금생의 기원은 없었으며 다만 부처가 되려고 생각할 뿐이로다. 그렇지만 귀하의 일만은 쉴새 없이 법화경, 석가불, 일천에 말씀하니, 그 까닭은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로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니치렌은 젊을 때부터 금생의 번영을 기원한 적이 없다. 다만 부처가 되려고 생각할 뿐이다. 그러나 당신(시조 깅고)의 일은 끊임없이 법화경, 석가불, 일천자에게 기원하고 있다. 왜냐하면 당신이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구해설]
<일천>은 태양을 신격화한 것으로 일천자를 말합니다. 법화경의 회좌에 열석한 제천선신으로, 묘법을 수지하는 사람을 수호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포인트]
이 어서는 고경에 처한 제자를 격려하시는 대성인의 마음이 담긴 구절입니다.
대성인은 젊은 시절부터 ‘금생의 기원’은 없고 오직 ‘부처가 되려고’ 기원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금생의 기원’은 현세에 자신의 번영을 바라는 기원을 말합니다. 이와 반대로 ‘부처가 되려고’는, 삼세에 걸쳐 무너지지 않는 부처의 경애를 열어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성인은 자신의 명예와 출세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직 부처가 되어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관철하셨습니다. 게다가 대성인은 제자인 시조 깅고의 일을 끊임없이 법화경, 석가불, 일천자에게 기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깅고가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법화경의 명’은 ‘모든 사람을 행복으로 이끌겠다.’는 대성인의 서원입니다. 대성인은 법화경에 씌어 있는 대로 인난홍통에 힘쓰며 광선유포와 민중구제라는 ‘법화경의 명’을 되살리셨습니다. 스승과 똑같이 난을 당하면서도 신심을 관철하는 깅고의 모습이야말로, 사제불이이며,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라고 상찬하셨습니다.
이러한 대성인의 기원과 격려에 부응하듯, 시조 깅고는 신심 근본으로 주군의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소령을 획득하는 등 승리의 실증을 보였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성인은 제자의 승리를 위해 시조 깅고의 일을 끊임없이 기원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마음은 제자가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대자비임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동시에 무엇보다 광선유포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고, 법화경의 공력을 계승시키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의 명을 이을 사람’이 출현한 일은 스승의 승리이고 불법의 승리입니다. 그 후에는 제자가 스승의 뜻을 받아 사제불이의 신심으로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제자의 승리야말로 스승의 승리라는 결의로 우리는 미래부, 청년부를 비롯한 후계의 벗을 격려하며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