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GI 소식
창가의 좌담회에는 벗의 희망의 꽃,
행복의 꽃, 평화의 꽃, 우정의 꽃,
승리의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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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
관리자
2011-10-18
6,033
비폭력·인간존엄·자유·평등·평화의 메시지!
<소감>
2009년 친구 소개로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됐다. 당시는 제주대학교에서 개최해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전시를 관람해서 기쁘다. 전시내용이 알찼고 강렬했다. 특히 간디와 킹 목사의 평화정신이 이케다 SGI 회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느꼈다. 평화가 가장 필요한 곳은 아프리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전시회를 아프리카에서도 열었으면 좋겠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인 에리트레아가 분리독립을 했듯, 아프리카에는 많은 파벌이 있어 항상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어머니들이 가장 불쌍하다. 많은 자식을 낳지만 모두 전쟁에 나가 죽거나 모두들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는다. 밤 12시에도 평화롭게 거리를 거닐 수 있는 한국이 정말 좋다.
<베텔 게브루-회사원에티오피아>
◇
진지하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 세 분의 목소리를 들은 듯하다. 이 분들이 걸은 길을 알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길을 이어 인간애를 바탕으로 우리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권덕영-카이스트 무학과1>
◇
대학생들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력사태를 비폭력으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대화해 보지만, 현실에서는 모든 사람, 모든 국가가 비폭력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힘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러나 전시회를 보며 다시 한번 평화와 신념을 생각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이 세 인물의 인류애, 비폭력, 평화사상을 ‘인류 정신 문화재’로 지정하면 어떨까? 비폭력 정신,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약해진 이 사회에 우리가 꼭 배워야 할 유산은 바로 이것들이라고 생각한다.
<김효준-우송대학교 영어학과3>
◇
세 인물의 평화사상이 내가 단순하게 생각한 평화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용기를 보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서우승-대덕대학 경영학과1>
◇
‘평화’는 나와는 거리가 좀 먼 단어였다. 그러나 전시를 보며 평화를 다시 생각했다. 서로 다른 공간과 시대에서 인류의 ‘생명존엄’과 ‘무한한 가능성’을 믿으며 행동한 세 위인의 고귀한 정신에 크게 감명받았다. 나도 강한 신념을 가지고 주위 한사람 한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작은 평화를 실천하겠다. 바로 지금 이순간부터!
<정대현-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부1>
◇
우리가 원하는 평화의 세계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세 위인의 사상을 본받고 싶다. 또 한편으로는 반성했다. 전시회 관람 전까지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평화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관람 후 세 분들처럼 똑같이 살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마음만이라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평화가 무엇인지도 조금은 알았다. 앞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세계평화의 실천은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살겠다.
<정진홍-대전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2>
◇
간디와 킹 박사는 알고 있었지만 이케다 박사는 오늘 처음 접했다. 평화행진의 길이 간디와 킹 박사 이후로 끊어진 줄 알았는데, 이케다 박사가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나도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 좀더 사회에 이바지해야겠다고 느꼈다.
<이정훈-건양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3>
◇
요즘 사회는 대부분의 영화 속에서 비춰지는 모습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폭력이 만연해 있다. 관람 후 사회에 폭력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간디·킹·이케다 세 분이 종교는 다르지만 종교를 초월해 비폭력, 사회운동을 일으킨 점에 나도 고치고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느꼈으며, 특히 공동체 삶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현수-건양대학교 제약공학과1>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진 가운데 건양대학교에서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이 지난달 28일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평화의 세기를 지향하며 세 평화운동가가 걸어온 평화의 행보에 공감을 표하는 많은 외빈이 참가해 앞으로 세 인물과 함께 평화의 행동을 일으킬 것을, 그리고 계속해서 후대에 평화의 행동을 전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전시의 주최자인 미국 모어하우스대학교 킹국제채플 소장인 로렌스 에드워드 카터 박사는 세 위인의 평화 행적을 담은 영상과 개막식 인사를 통해 세 위인의 뒤를 이어 관람객 모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평화를 고민하고 실천하며, 이를 더욱 많은 사람과 나눌 것을 호소했다.
○…개막식 후 바로 이어진 오찬에서는 장병집 국립충주대학교 총장이 건배제의를 했다. 장병집 총장은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했고, 참석자 전원은 “인류의 평화를”이라는 구호를 함께 제창하며 건배했다. 장 총장은 건배사에서 “성스럽고 훌륭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평화를 실천하고, 가르쳐주는 세계적인 위인의 정신을 기리는 이 전시가 성공리에 개최되길 희망한다. 우리 사회에 평화를 향한 뜻깊은 메시지를 전해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을 주관한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에게 모어하우스대학교 킹국제채플이 수여하는 ‘간디킹이케다 사회공헌상’이 수여됐다. 이 상은 비폭력을 바탕으로 평화, 인권 그리고 교육에 공헌한 인물에 수여되는 것으로, 카터 킹국제채플 소장이 직접 메달과 상장을 수여했다.
○…건양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카터 소장의 강연은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평화를 향한 비약적 약진’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는 건양대학교 학생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약 90여 분 간 진지하게 이어졌다. 강연 후 이어진 질문시간에는 건양대학교 학생들의 수준 높은 질문이 이어졌다. 카터 소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유머를 섞어가며 친절하게 대답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간디, 킹, 이케다 세 사람이 평화를 실현하는 모습을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또 비폭력과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위업을 소개했다. 전시는 ‘깊은 인류애’ ‘비폭력’ ‘운명을 개척’ ‘원칙을 행동으로’ ‘역경과 저항’ ‘3인의 일대기’ 등의 주제로 나눠 소개했다. 또 마지막에는 ‘공동체 구축을 통한 평화건설의 의미’를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전시회 개최의 의의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비폭력 평화건설에 헌신해 온 세 사람의 삶을 담은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은 건양대 건양회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인도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 흑인해방운동가 마틴 루터 킹, 평화운동가 이케다 다이사쿠의 공통점인 ‘내재적 존엄성’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깊은 믿음으로 비폭력을 통한 평화건설에 헌신한 것을 집중조명하면서 내외빈 등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찬사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
<기고>
“평화의 중요성 깨닫고 작은 실천부터”
최건희 건양大 학생
우리 학교에서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얼마나 대단하고 중요한지 알지 못했다. 그 전시가 우리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과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30여 분간의 설명을 듣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일단 평화란 무엇인가? 나는 처음에 평화란 단순히 전쟁 없이 인류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간디, 킹, 이케다 세 인물을 통해 알게 됐다. 세 분은 국적, 인종, 종교가 모두 다르다. 간디는 인도인이며 힌두교인이다. 킹은 미국에 살았으며 기독교의 목사였다. 이케다 박사는 일본인이며 국제창가학회의 회장이다. 하지만 이분들의 공통점은 바로 평화를 위해 헌신한 점이다.
간디는 영국군으로부터 인도를 독립시키기 위해 소금행진, 비폭력운동 등을 통해 일생을 바쳤다. 링컨이 흑인에게 자유를 주었다면 킹 목사는 흑인이 진정한 삶을 누리도록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이케다 박사는 대화와 실천을 통해 많은 위인들을 만나며 자신의 이념을 전파했으며 대학을 설립하는 등 미래의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업 도중 전시를 관람하신 교수님 말씀이 생각난다. “킹 목사는 39세에 암살 당했는데, 그 젊은 나이에 커다란 업적을 이루어 놓았다. 내 나이가 40세이지만 나는 이 나이 먹을 동안 무엇을 하였는가…….”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내 나이 20세.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이 나이 먹을 동안 내가 이루어 낸 것은 무엇인가?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가장 주의 깊게 본 것도 내 나이 때에 이분들은 무엇을 했냐는 점이다.
이 세 분 모두 젊은 나이에 전쟁이 주는 참혹함을 통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노력하셨다.
이케다 박사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러한 인간성의 변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생각만 하고 실천이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분명 내가 하는 일이 인류의 평화에 영향을 미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작은 실천을 한다면, 이 모든 것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 언젠가는 인류에 커다란 작용을 하여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일단 아직 전시를 보지 못한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보는 것부터가 내 작은 실천의 시작인 것 같다.
다시 찾아온 가을에 잊기 어려운
이혜경 건양大 교수
#1. 보편적 가치를 전제로 한 평화와 인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우리는 세 사람을 떠올린다. 그들은 차별 없는 세상과 비폭력을 통한 평화 구현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오롯이 그 실천에 헌신했다. 그 주인공들은 간디(Mahatma Gandhi, 1869년 인도 서부 포르반다르 출생), 킹(Martin Luther King Jr., 1929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출생), 이케다(池田大作, 1928년 일본 도쿄도 오타구 출생)다.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이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건양대학교에서 열려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간디와 킹, 이케다는 아픔과 배고픔에, 전쟁과 폭력에 시달렸던 또 다른 우리 인간의 모습을 대변한다. 속박과 구속에서 벗어나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했던 그들의 삶은 가릴 수 없는 진실을 드러내는 긴 여정이었다. 전시장의 기록 사진들은 그 자체가 자산이었던 간디의 생애와 인도의 독립을 위한 비폭력의 힘을 보여준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그 희망의 용기로 미국 사회의 부당한 인종차별을 타파하고자 했던 킹 목사의 외침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이 틀리지 않다는 이케다의 평화운동이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와 함께 전세계에 걸쳐 전개된다. 도록의 표현처럼 ‘문화, 국적, 인종, 종교적 전통이 서로 다르면서도 평화에 대한 깊은 헌신이라는 공통된 길을 걸어 온 세 인물의 생애와 업적’이 파노라마처럼 지금 여기에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 근거가 필요 없는, 자명한 진리로서 인간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권리, 바로 인권에 대한 관심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갖추어야 할 덕목이 되었다.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관심에 그치지 않고 더욱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도화한 뒷받침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인권에 대한 꾸준한 문제제기는 우리 모두의 평화를 바라는 인류애의 또 다른 실천의 모습이다. ‘도가니’라는 영화 한 편에 도가니가 되어 너무나 순간적으로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대책들은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의 숨겨져 있던 시스템의 오작동을 얘기하는지도 모른다. 정작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해(‘이 표현의 부당함이란!’,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하게 해) 매표소 앞에서 발길을 되돌리는 청각장애인들의 작은 목소리는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인간의 존엄과 자유, 평등과 행복이 가득한 우리 모두의 기대가 왜 소중한 것이고, 또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가 전시회와 영화 한 편이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 : 11/10/14 944호 발췌
<소감>
2009년 친구 소개로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됐다. 당시는 제주대학교에서 개최해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전시를 관람해서 기쁘다. 전시내용이 알찼고 강렬했다. 특히 간디와 킹 목사의 평화정신이 이케다 SGI 회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느꼈다. 평화가 가장 필요한 곳은 아프리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전시회를 아프리카에서도 열었으면 좋겠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인 에리트레아가 분리독립을 했듯, 아프리카에는 많은 파벌이 있어 항상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어머니들이 가장 불쌍하다. 많은 자식을 낳지만 모두 전쟁에 나가 죽거나 모두들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는다. 밤 12시에도 평화롭게 거리를 거닐 수 있는 한국이 정말 좋다.
<베텔 게브루-회사원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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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 세 분의 목소리를 들은 듯하다. 이 분들이 걸은 길을 알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길을 이어 인간애를 바탕으로 우리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권덕영-카이스트 무학과1>
◇
대학생들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력사태를 비폭력으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대화해 보지만, 현실에서는 모든 사람, 모든 국가가 비폭력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힘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러나 전시회를 보며 다시 한번 평화와 신념을 생각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이 세 인물의 인류애, 비폭력, 평화사상을 ‘인류 정신 문화재’로 지정하면 어떨까? 비폭력 정신,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약해진 이 사회에 우리가 꼭 배워야 할 유산은 바로 이것들이라고 생각한다.
<김효준-우송대학교 영어학과3>
◇
세 인물의 평화사상이 내가 단순하게 생각한 평화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용기를 보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서우승-대덕대학 경영학과1>
◇
‘평화’는 나와는 거리가 좀 먼 단어였다. 그러나 전시를 보며 평화를 다시 생각했다. 서로 다른 공간과 시대에서 인류의 ‘생명존엄’과 ‘무한한 가능성’을 믿으며 행동한 세 위인의 고귀한 정신에 크게 감명받았다. 나도 강한 신념을 가지고 주위 한사람 한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작은 평화를 실천하겠다. 바로 지금 이순간부터!
<정대현-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부1>
◇
우리가 원하는 평화의 세계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세 위인의 사상을 본받고 싶다. 또 한편으로는 반성했다. 전시회 관람 전까지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평화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관람 후 세 분들처럼 똑같이 살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마음만이라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평화가 무엇인지도 조금은 알았다. 앞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세계평화의 실천은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살겠다.
<정진홍-대전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2>
◇
간디와 킹 박사는 알고 있었지만 이케다 박사는 오늘 처음 접했다. 평화행진의 길이 간디와 킹 박사 이후로 끊어진 줄 알았는데, 이케다 박사가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나도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 좀더 사회에 이바지해야겠다고 느꼈다.
<이정훈-건양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3>
◇
요즘 사회는 대부분의 영화 속에서 비춰지는 모습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폭력이 만연해 있다. 관람 후 사회에 폭력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간디·킹·이케다 세 분이 종교는 다르지만 종교를 초월해 비폭력, 사회운동을 일으킨 점에 나도 고치고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느꼈으며, 특히 공동체 삶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현수-건양대학교 제약공학과1>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진 가운데 건양대학교에서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이 지난달 28일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평화의 세기를 지향하며 세 평화운동가가 걸어온 평화의 행보에 공감을 표하는 많은 외빈이 참가해 앞으로 세 인물과 함께 평화의 행동을 일으킬 것을, 그리고 계속해서 후대에 평화의 행동을 전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전시의 주최자인 미국 모어하우스대학교 킹국제채플 소장인 로렌스 에드워드 카터 박사는 세 위인의 평화 행적을 담은 영상과 개막식 인사를 통해 세 위인의 뒤를 이어 관람객 모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평화를 고민하고 실천하며, 이를 더욱 많은 사람과 나눌 것을 호소했다.
○…개막식 후 바로 이어진 오찬에서는 장병집 국립충주대학교 총장이 건배제의를 했다. 장병집 총장은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했고, 참석자 전원은 “인류의 평화를”이라는 구호를 함께 제창하며 건배했다. 장 총장은 건배사에서 “성스럽고 훌륭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평화를 실천하고, 가르쳐주는 세계적인 위인의 정신을 기리는 이 전시가 성공리에 개최되길 희망한다. 우리 사회에 평화를 향한 뜻깊은 메시지를 전해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을 주관한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에게 모어하우스대학교 킹국제채플이 수여하는 ‘간디킹이케다 사회공헌상’이 수여됐다. 이 상은 비폭력을 바탕으로 평화, 인권 그리고 교육에 공헌한 인물에 수여되는 것으로, 카터 킹국제채플 소장이 직접 메달과 상장을 수여했다.
○…건양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카터 소장의 강연은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평화를 향한 비약적 약진’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는 건양대학교 학생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약 90여 분 간 진지하게 이어졌다. 강연 후 이어진 질문시간에는 건양대학교 학생들의 수준 높은 질문이 이어졌다. 카터 소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유머를 섞어가며 친절하게 대답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간디, 킹, 이케다 세 사람이 평화를 실현하는 모습을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또 비폭력과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위업을 소개했다. 전시는 ‘깊은 인류애’ ‘비폭력’ ‘운명을 개척’ ‘원칙을 행동으로’ ‘역경과 저항’ ‘3인의 일대기’ 등의 주제로 나눠 소개했다. 또 마지막에는 ‘공동체 구축을 통한 평화건설의 의미’를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전시회 개최의 의의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비폭력 평화건설에 헌신해 온 세 사람의 삶을 담은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은 건양대 건양회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인도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 흑인해방운동가 마틴 루터 킹, 평화운동가 이케다 다이사쿠의 공통점인 ‘내재적 존엄성’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깊은 믿음으로 비폭력을 통한 평화건설에 헌신한 것을 집중조명하면서 내외빈 등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찬사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
<기고>
“평화의 중요성 깨닫고 작은 실천부터”
최건희 건양大 학생
우리 학교에서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얼마나 대단하고 중요한지 알지 못했다. 그 전시가 우리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과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30여 분간의 설명을 듣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일단 평화란 무엇인가? 나는 처음에 평화란 단순히 전쟁 없이 인류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간디, 킹, 이케다 세 인물을 통해 알게 됐다. 세 분은 국적, 인종, 종교가 모두 다르다. 간디는 인도인이며 힌두교인이다. 킹은 미국에 살았으며 기독교의 목사였다. 이케다 박사는 일본인이며 국제창가학회의 회장이다. 하지만 이분들의 공통점은 바로 평화를 위해 헌신한 점이다.
간디는 영국군으로부터 인도를 독립시키기 위해 소금행진, 비폭력운동 등을 통해 일생을 바쳤다. 링컨이 흑인에게 자유를 주었다면 킹 목사는 흑인이 진정한 삶을 누리도록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이케다 박사는 대화와 실천을 통해 많은 위인들을 만나며 자신의 이념을 전파했으며 대학을 설립하는 등 미래의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업 도중 전시를 관람하신 교수님 말씀이 생각난다. “킹 목사는 39세에 암살 당했는데, 그 젊은 나이에 커다란 업적을 이루어 놓았다. 내 나이가 40세이지만 나는 이 나이 먹을 동안 무엇을 하였는가…….”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내 나이 20세.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이 나이 먹을 동안 내가 이루어 낸 것은 무엇인가?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가장 주의 깊게 본 것도 내 나이 때에 이분들은 무엇을 했냐는 점이다.
이 세 분 모두 젊은 나이에 전쟁이 주는 참혹함을 통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노력하셨다.
이케다 박사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러한 인간성의 변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생각만 하고 실천이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분명 내가 하는 일이 인류의 평화에 영향을 미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작은 실천을 한다면, 이 모든 것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 언젠가는 인류에 커다란 작용을 하여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일단 아직 전시를 보지 못한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보는 것부터가 내 작은 실천의 시작인 것 같다.
다시 찾아온 가을에 잊기 어려운
이혜경 건양大 교수
#1. 보편적 가치를 전제로 한 평화와 인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우리는 세 사람을 떠올린다. 그들은 차별 없는 세상과 비폭력을 통한 평화 구현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오롯이 그 실천에 헌신했다. 그 주인공들은 간디(Mahatma Gandhi, 1869년 인도 서부 포르반다르 출생), 킹(Martin Luther King Jr., 1929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출생), 이케다(池田大作, 1928년 일본 도쿄도 오타구 출생)다.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이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건양대학교에서 열려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간디와 킹, 이케다는 아픔과 배고픔에, 전쟁과 폭력에 시달렸던 또 다른 우리 인간의 모습을 대변한다. 속박과 구속에서 벗어나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했던 그들의 삶은 가릴 수 없는 진실을 드러내는 긴 여정이었다. 전시장의 기록 사진들은 그 자체가 자산이었던 간디의 생애와 인도의 독립을 위한 비폭력의 힘을 보여준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그 희망의 용기로 미국 사회의 부당한 인종차별을 타파하고자 했던 킹 목사의 외침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이 틀리지 않다는 이케다의 평화운동이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와 함께 전세계에 걸쳐 전개된다. 도록의 표현처럼 ‘문화, 국적, 인종, 종교적 전통이 서로 다르면서도 평화에 대한 깊은 헌신이라는 공통된 길을 걸어 온 세 인물의 생애와 업적’이 파노라마처럼 지금 여기에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 근거가 필요 없는, 자명한 진리로서 인간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권리, 바로 인권에 대한 관심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갖추어야 할 덕목이 되었다.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관심에 그치지 않고 더욱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도화한 뒷받침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인권에 대한 꾸준한 문제제기는 우리 모두의 평화를 바라는 인류애의 또 다른 실천의 모습이다. ‘도가니’라는 영화 한 편에 도가니가 되어 너무나 순간적으로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대책들은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의 숨겨져 있던 시스템의 오작동을 얘기하는지도 모른다. 정작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해(‘이 표현의 부당함이란!’,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하게 해) 매표소 앞에서 발길을 되돌리는 청각장애인들의 작은 목소리는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인간의 존엄과 자유, 평등과 행복이 가득한 우리 모두의 기대가 왜 소중한 것이고, 또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가 전시회와 영화 한 편이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 : 11/10/14 944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