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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GI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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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제36회 ‘SGI의 날’ 이케다 SGI 회장 기념제언 ‘울려 퍼져라! 창조적 생명의 개가’ 식자반향

  • 관리자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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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SGI 회장이 제36회 ‘SGI의 날’을 기념해 제언한 ‘울려 퍼져라! 창조적 생명의 개가(凱歌)’의 반향을 소개한다. (무순)



‘리더십관’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울려 퍼져라! 창조적 생명의 개가’



김진호 한국평화연구학회 부회장



이케다 SGI 회장의 제언 중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인권을 책임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청년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일의 추진에는 사람이 중요하다.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청년 평화리더십의 함양이다.

과거나 지금도 우리는 변화를 깨달으면서 더 나은 것으로 변화시키는 데 몰두하고 있다. 변화와 리더십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변화는 리더를 필요로 하며, 리더는 변화의 주도자와 관리자가 되려는 경향이 있다.

리더십의 확산은 리더십 발휘의 전통적 거점이었던 정치ㆍ군사ㆍ경영 등의 영역부터 인간의 정신세계에까지 더욱 넓혀져 사회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이를 올바로 실천하기 위해서 청년들의 리더십 함양이 절실한 것이다.

인류 역사와 진보, 그리고 리더십의 본류는 크게 다르지 않다. 리더의 카리스마가 가장 적절한 예이다. 신약성서에서, 성 바울은 ‘최고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신의 선물인 카리스마는 자신을 초월한 사랑’이라고 주장했다. 그것은 리더십의 재능을 포함하는 다른 카리스마의 초석이 된다. 카리스마는 눈을 사로잡을 정도로 가시적이고 목소리는 압도할 정도로 힘이 있는 일종의 개인적인 향기다. 이것은 우아함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리더십의 본질은 아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국가, 다국적 기업, 대학 등에서는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다. 기관의 특성에 따라 리더십의 방향성은 천차만별이다.

이에 이케다 SGI 회장은 인류평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지속하며, 생명ㆍ평화ㆍ교육ㆍ문화 등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리더십의 훈련강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청년의 평화리더십은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 인간의 성품과 능력이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의 논쟁은 결론 없이 진행중이다.

신은 인간에게 동등한 자질을 주었다. 물론 환경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피와 땀과 노력으로 역사를 일군 리더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결국 리더십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를 위한 인재양성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야 한다. 영국의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 박사는 역사는 도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응전으로 이루어진다고 설파했다. 시대와 현실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역사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시대의 과제를 고민하며 해결에 주력할 수는 없다.

그래서 토인비 박사는 결국 역사는 창의적인 생각의 소유자인 소수의 리더들이 주도한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한다. 토인비 박사는 “역사라는 수레바퀴를 진보와 발전의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은 창조적 소수다”라고 말했다. 이 창조적 소수는 문제 파악에 남다른 새로운 시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청년리더는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 아무래도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경험은 장년층으로부터 배우며, 부단한 독서와 학습으로 이론을 연마해야 한다.

특히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새로운 경험을 통한 공동이익의 추구다. 공동으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협동정신을 발휘하는데 큰 힘이 된다.
SGI 평화이념을 기반으로 평화리더십의 훈련을 통해서 SGI의 저변을 넓히고 강화시키는데 진력해야 할 것이다.



“만인의 존엄이 빛나는 세계를 구축!”

구로사와 미쓰루 오사카대학교 명예교수



지난 해 5월에 NPT재검토회의가 열려 핵군축 분야에서 22개 행동계획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나는 이케다 SGI 회장이 제언에서 그 행동계획을 포함한 회의의 최종문서에 대해 ‘핵무기 사용이 초래하는 괴멸적 결과를 근거로 국제인도법 준수를 요청했다’는 점과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고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요청하며 핵무기금지조약을 다루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핵군축에 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장한 ‘핵비확산과 핵군축에 관한 유엔안보리 정상회의’를 정례화하자는 제안에 주목했다.

이 점에 나도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제언에서 부언한 안보리 정상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으로 제한하지 말고 비핵의 길을 선택한 나라들도 협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것’과 ‘핵문제 전문가와 NGO 대표가 의견을 표명하는 자리를 확보하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내 한가지 제안으로, 안보리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시기에 맞춰 그런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자리를 병행해 설치하면 어떨까. 또 SGI 회장의 “2015년의 NPT재검토회의는 각국 정상과 시민사회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핵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핵폐절정상회의’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개최하자”는 제안도 찬성한다.

사실 지금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NPT재검토회의에는 각국 외무장관과 실무자가 참석하고 정상급은 그다지 참석하지 않았다.

가령 다음 NPT재검토회의를 뉴욕에서 다시 열더라도 4주간에 걸친 회기의 마지막 날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각국 정상급이 모여 핵무기를 폐절하자고 함께 다짐한다면, 그 의미는 크다.

제언에서는 이 밖에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를 위한 해결책으로 ‘유엔 등이 중개에 나서 대상국이 쌍무성(雙務性)을 전제로 협정을 맺도록 함으로써 일정기간 내에 서명하고 비준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새로운 발상을 바탕으로 한 훌륭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CTBT 발효는 기본적으로 지역 안전보장에 깊이 관여하는 면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될 수 있는한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을 시도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핵무기 폐절과 금지를 요구하는 나라들과 NGO가 연대한 ‘핵무기금지조약에 관한 준비회합’을 하루빨리 발족한다”는 제안도 찬동한다. 지난해 채택한 NPT재검토회의 최종문서에서 간접적이지만 핵무기금지조약을 다룬 이상, 어딘가에서 구체적인 의논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NGO안에서 핵무기금지조약제정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의논해야 한다.

실현 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려고 제정한 기후변화협약 같은 형태로 먼저 조약 방안을 만들고, 구체적인 대책은 의정서에서 결정한다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2008년에 발표한 5개 항목 제안에서도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조약의 윤곽에 합의함으로써 이런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듯이 먼저 조약의 윤곽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는 일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화광신문 : 11/05/06 923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