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GI 소식
창가의 좌담회에는 벗의 희망의 꽃,
행복의 꽃, 평화의 꽃, 우정의 꽃,
승리의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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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36회 ‘SGI의 날’ 이케다 SGI 회장 기념제언 ‘울려 퍼져라! 창조적 생명의 개가’ 식자반향
김선경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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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중요성을 배우는 교육의 추진을” - 시노미야 노리히코(日소카대학교 교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은 정보과학 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영어의 복수형으로 표현해 ‘통신’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본디 목적인 ‘의사전달’보다도 그 수단이라는 의미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케다 SGI 회장은 이번 제언에서 현재 정보과학이 인간 상호를 급속히 냉동시킨 ‘커뮤니케이션’에 경종을 울리고 있으며 현대사회가 안은 인간의 ‘연(緣)’에 관한 근원적인 문제를 보여주었다.
정보통신기술은 지리적 또는 시간적인 제약을 뛰어넘어 넓은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새로운 인맥을 개척하는 일에 큰 공을 세우는 등 사회에 커다란 발전을 가져왔다.
또 경제성장의 관점에서도 정보통신기술은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낳고 신제품의 개발속도를 극적으로 앞당겼다.
그러나 본디 의사전달의 보조 역할을 하는 정보통신기술은 인간이 말을 주고받는 때에 언제부턴가 ‘주(主)’가 되는 지위를 차지해 서로 얼굴을 맞댄 대화를 ‘종(從)’으로 해버리는 풍조가 만연해졌다. 이 풍조는 단순히 지인이나 우인 사이의 대화뿐 아니라 물건이나 금전을 취급하는 비즈니스에도 정착하고 있다.
확실히 사회에서 편리성이 높아진 만큼 SGI 회장이 지적한 대로 ‘언어의 경량화’를 조장한 면이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이버상에서는 익명으로 자유롭게 발신할 수 있어 발신자가 활발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반면에 타인에게 의견을 전달할 때 수반되는 책임감이 약해지고 만다.
그 결과 중상이나 비판 때로는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조차 가볍게 쓰여져 매체가 가진 파급효과를 생각하면 ‘먼저 말한 사람이 승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뉴스 등을 보면 한 사람이 사이버상에서 공개한 내용에 욕설과 비방을 게시판에 올려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고 일방적으로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이버사회의 깊은 어둠에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불안과 공포를 느낀 것은 비단 나 한사람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정보과학을 전공했지만 기술이 발달하는 스피드에 비해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의 정신이나 사상 교육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실감한다.
정보과학을 잘 사용하는 능력을 몸에 익힐 기회는 많지만 그곳에 숨어 있는 위험성이나 의사전달로서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진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교육 기회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에 그치지 않고 상해사건으로까지 발전하는 사이버상의 문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넓혀진 것은 우려해야 할 사태다.
이런 점에서도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관계한 방법’과 SGI 회장이 강조하는 ‘인간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공감을 형성하는 대화의 중요성’을 배울 기회를 충실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보과학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연(緣)을 이어주기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학문이어야만 한다. 그를 위해 의식변혁을 교육계와 산업계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쳐 강력하게 추진하는 일이 ‘인간주의’에 뿌리내린 고도정보사회의 건설로 이어지지 않을까.
() | 화광신문 : 11/04/15 920호 발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은 정보과학 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영어의 복수형으로 표현해 ‘통신’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본디 목적인 ‘의사전달’보다도 그 수단이라는 의미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케다 SGI 회장은 이번 제언에서 현재 정보과학이 인간 상호를 급속히 냉동시킨 ‘커뮤니케이션’에 경종을 울리고 있으며 현대사회가 안은 인간의 ‘연(緣)’에 관한 근원적인 문제를 보여주었다.
정보통신기술은 지리적 또는 시간적인 제약을 뛰어넘어 넓은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새로운 인맥을 개척하는 일에 큰 공을 세우는 등 사회에 커다란 발전을 가져왔다.
또 경제성장의 관점에서도 정보통신기술은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낳고 신제품의 개발속도를 극적으로 앞당겼다.
그러나 본디 의사전달의 보조 역할을 하는 정보통신기술은 인간이 말을 주고받는 때에 언제부턴가 ‘주(主)’가 되는 지위를 차지해 서로 얼굴을 맞댄 대화를 ‘종(從)’으로 해버리는 풍조가 만연해졌다. 이 풍조는 단순히 지인이나 우인 사이의 대화뿐 아니라 물건이나 금전을 취급하는 비즈니스에도 정착하고 있다.
확실히 사회에서 편리성이 높아진 만큼 SGI 회장이 지적한 대로 ‘언어의 경량화’를 조장한 면이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이버상에서는 익명으로 자유롭게 발신할 수 있어 발신자가 활발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반면에 타인에게 의견을 전달할 때 수반되는 책임감이 약해지고 만다.
그 결과 중상이나 비판 때로는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조차 가볍게 쓰여져 매체가 가진 파급효과를 생각하면 ‘먼저 말한 사람이 승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뉴스 등을 보면 한 사람이 사이버상에서 공개한 내용에 욕설과 비방을 게시판에 올려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고 일방적으로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이버사회의 깊은 어둠에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불안과 공포를 느낀 것은 비단 나 한사람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정보과학을 전공했지만 기술이 발달하는 스피드에 비해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의 정신이나 사상 교육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실감한다.
정보과학을 잘 사용하는 능력을 몸에 익힐 기회는 많지만 그곳에 숨어 있는 위험성이나 의사전달로서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진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교육 기회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에 그치지 않고 상해사건으로까지 발전하는 사이버상의 문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넓혀진 것은 우려해야 할 사태다.
이런 점에서도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관계한 방법’과 SGI 회장이 강조하는 ‘인간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공감을 형성하는 대화의 중요성’을 배울 기회를 충실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보과학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연(緣)을 이어주기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학문이어야만 한다. 그를 위해 의식변혁을 교육계와 산업계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쳐 강력하게 추진하는 일이 ‘인간주의’에 뿌리내린 고도정보사회의 건설로 이어지지 않을까.
() | 화광신문 : 11/04/15 920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