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GI 소식
창가의 좌담회에는 벗의 희망의 꽃,
행복의 꽃, 평화의 꽃, 우정의 꽃,
승리의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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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SGI 회장 에세이집 출간·시 칼럼 월간지 게재
김선경
2009-08-19
5,223
연합뉴스 ‘미래를 바라보며’·‘문학세계’ ‘마이더스’ 8월호 시·칼럼
“음악은 국경도, 언어도, 민족도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음악은 ‘생명’에 직접 말하기 때문이다. 음악은 인류의 보편적인 언어이며, 우주와도 융합하는 생명과 생명의 공명이다.”
이케다 SGI 회장이 월간 ‘마이더스’(연합뉴스 동북아센터 발행) 8월호에 실린 명사칼럼 ‘음악의 힘’에서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케다 SGI 회장은 이 칼럼에서 질투와 불신, 갈등이 소용돌이치는 사회의 불협화음을 조율할 수 있는 것은 아름답고 힘찬 음악이라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고 평화를 건설하는 음악의 힘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케다 SGI 회장은 먼저 90여 국가·지역과 문화교류를 추진한 민주음악협회(이하 ‘민음’)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특히 민음에서 동서문명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주변 20개국의 아티스트 300여 명을 초청해 다채로운 음악과 춤을 일본 전국에 소개한 ‘실크로드 음악여행’을 20년에 걸쳐 추진하면서 음악은 민족과 언어, 국가, 이념을 뛰어넘는 세계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
또 “자기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의 인생을 움직이도록 희망을 보내는 것이 음악입니다. 모두 ‘인생은 좋은 것이구나!’하고 느끼거나 ‘무엇인가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극하고 격려하는 것이 음악입니다”라는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 씨의 말을 전하며, 사람들을 연결하고 생명을 창조하는 힘이 약동하는 ‘21세기 평화 건설의 서곡’을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문예지 월간 ‘문학세계’(도서출판 천우 발행)도 8월호 세계문인협회 수상자 명작선으로 이케다 SGI 회장의 시 ‘별은 밝게 빛나고’를 실었다.
“역사는 사람을 움직인다. 그러나 그 역사를 움직여 바꾸는 것도 인간이다. 미래를 창조하는 인간 자신의 힘을 끌어내어 서로 잇는 일이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가 아니겠는가.”(‘미래를 바라보며’에서)
인류가 직면한 지구적 문제들에 대한 통찰과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전망을 담은 이케다 SGI 회장의 에세이집 ‘미래를 바라보며(연합뉴스 동북아센터 펴냄)’가 나왔다.
이 책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영자 일간신문 ‘재팬타임즈’에 실린 에세이 15편을 편집해 우리글과 영문으로 함께 실은 것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핵무기 폐절이나 북극의 비핵지대화 실현 등 인류를 불행으로 몰아가는 문제들에 대해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한편, 인간의 무한한 힘을 긍정하며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의 길을 제시한다.
또 생명 존엄의 철학을 바탕으로 집단괴롭힘이나 고령화 사회, 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진단한다.
지은이는 ‘미래를 창조하는 힘’이라는 글에서, 세계 각지에서 분쟁을 되풀이하는 현실을 들면서 “인간의 생명에는 어떤 격심한 시대의 흐름에도 절대로 굴하지 않는 힘이 내재되어 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리고 1968년 ‘중·일 국교정상화’를 제언한 일, 아시아 사람들과 우호교류를 하는 데 힘을 쏟고 민중과 민중의 상호 이해를 깊게 하는 교육·문화 교류를 추진한 일, 청년들을 위해 문명을 초월해 인간과 인간을 잇는 대화를 거듭한 일 등을 말하며 ‘민간 외교’의 중요성을 말한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민간 외교’를 끈기 있게 거듭해야 비로소 상호의 인간성이 태양빛처럼 더욱 빛나고, 이윽고 국익이나 이해관계 등으로 얽혀 있는 두꺼운 빙벽을 녹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전쟁이라는 절대악의 ‘도전’을 받은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같은 시대의 사람들, 새로운 세대의 청년들과 함께 평생 절대악과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는 신념을 밝힌다.
“역사를 바꾸고 미래를 창조하는 인간의 힘을 믿고, 오늘도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교육을! 한 번 한 번의 대화와 교류를 위해 행동하겠다고 다짐한다.”
장호정(hj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09/08/14 840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