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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K·I-평화 건설의 유산전’ 폐막 비폭력·평화 위한 생애 기려

  • 김선경

  •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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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I-평화 건설의 유산전’ 폐막 비폭력·평화 위한 생애 기려


우리 사회에 생명의 존엄과 평화의 소중함을 새롭게 일깨운 ‘간디·킹·이케다-평화 건설의 유산전’(이하 ‘G·K·I전’)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G·K·I전’은 지난 5월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개최됐다.


미국 모어하우스대학교가 주최한 ‘G·K·I전’은 세계 30여 개국을 거쳐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더욱이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세계평화의 섬인 제주도에서 개최돼 더욱 뜻 깊었다.

이번 전시는 누구에게나 열린 생생한 평화 학습의 공간이었다. 전시를 관람한 많은 시민들은 말한다.

“비폭력으로 사람의 의식을 개혁시킬 수 있고, 타인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세 사람의 인생을 통해 배웠다. 나도 사회를 옳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행동에 동참하겠다.”

“서로의 마음이 맞지 않아 혼란을 겪는 한국 정세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전시를 보면서 한국도 평화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움직여야 할 때가 왔음을 느꼈다. 세 위인을 본받아 세계 평화에 일조하는 삶을 살겠다.”

“평화라는 것이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역경, 투쟁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평화를 위해 어떤 비판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겠다.”

언론들도 이번 전시 소식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연합뉴스, 매일경제, 한겨레, 제주일보, DBS 동아방송 등은 개막식과 모어하우스대학교 킹국제채플 카터 소장의 강연 소식을 전하며 세 위인이 관철한 비폭력과 평화의 삶을 조명했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김진호 소장은 “이번 ‘평화 건설의 유산전’은 평화학의 주요 연구 대상인 평화연구와 평화문화, 그리고 평화교육 등을 포함한다”라며, “이번 유산전을 계기로 ‘간디·킹·이케다 평화학’ 정립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희망을 밝혔다.



G·K·I의 평화운동은 인류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

‘간디·킹·이케다 - 평화 건설의 유산전’ 개최 의미

김진호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소장



21세기를 막 지난 세계는 이념적 좌표를 상실한 채 배신과 탐욕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그 동안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선택과 집중’이라는 신자유주의 이념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존재의 의의를 상실하고 있다. 역사적 교훈에서 그 해결책을 보면, 1929년 세계 대공황은 전 세계를 패닉(panic)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것은 또한 암울한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정권을 잡은 나치즘, 파시즘, 군국주의 등과 같은 광기를 창출하고 말았다. 현재를 살고 있는 인류는 제2차 세계대전의 뼈아픈 경험을 알고 있다. 현재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사유에 기대해야 할 것이다.

깊은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간디·킹·이케다(G·K·I)의 비폭력운동은 인류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 될 것이다. 간디는 영국에서 인도가 해방되는 길을 내면의 정신적인 해방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비폭력 저항주의를 그 방법으로 제시하고 실천했으며, 이것이 결정적으로 인도의 독립을 이끌어냈다.

이런 간디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킹은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과 공민권 운동을 주도했고, 이를 통해 모든 생명의 가능성과 무한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그리고 인간 생명에 내재된 보편적 존엄성을 일깨우는 일을 했다.

이케다(池田) SGI 회장 또한 평화와 문화 그리고 교육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평화의 세계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직접 무명 서민을 비롯하여 세계 정치·사회·문화·교육 등 종교와 민족의 차이를 뛰어넘어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잠재력을 일깨워 개인의 행복과 평화로운 사회를 이룩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왔다.

이런 세 분의 공통점이라 한다면, 인간과 평화에 대한 사랑과 실천이다. 이번 ‘간디·킹·이케다-평화 건설의 유산전’은 평화학의 주요 연구대상인 평화연구와 평화문화 그리고 평화교육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평화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유산전을 계기로 ‘간디·킹·이케다 평화학’(GKI Peace Studies) 정립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합동취재반(hwakwang@hknews.co.kr) | 화광신문 : 09/05/29 830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