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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우정콘서트 - ‘가야금&고토’ 열려

  • 관리자

  •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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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악기 ‘가야금’과 일본 전통악기 ‘고토’. 두 악기의 합이 담아낸 영롱한 현(絃)의 울림이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민주음악협회(MINON)’(이하 민음)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한일우정콘서트 ‘가야금&고토’를 개최했다.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내 뉴센추리홀, 강남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연주회는, 한국과 일본이 ‘문화’를 매개로 우호관계를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일우정콘서트‘가야금



양일간 진행된 연주회는 한국의 가야금 연주자 주보라, 김보라 씨가 ‘침향무’ ‘계절’ ‘마주’를 연주했고, 일본의 고토 연주자 이토 에리나, 우에다 마리나 씨, 사쿠하치 연주자 타나베 케이잔 씨가 ‘코토와 사쿠하치 듀오’ ‘2개의 고토 듀오’ 등을 연주했다. 이어 두 나라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사쿠라 아리랑’ ‘류세이군’ 등을 합주하며 공연을 마쳤다.

가야금 연주자 주보라 씨는 “공연을 함께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면서 인간적으로 음악적으로 더 깊어지고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기에 미래까지 이 프로그램이 이어졌을 때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사뭇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토 연주자 이토 에리나 씨 역시 “이번 공연은 한일우호를 많이 생각하고 준비했다. 그 마음을 관객과 함께 공감한 것 같아 큰 힘이 됐다. 한국 관객의 환대에 큰 감동도 받았다”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연주자가 함께 세계를 무대로 공연을 펼쳐가고 싶다”고 밝혔다.

민음의 마쓰시마 다이조 공익사업부 부부장은 “한국 공연을 준비하면서 각계에서 양국의 현 상황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연주자나 관계자 분들이 이런 시기이니 더 해야 한다고 힘을 실어주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창립자의 사상에 공감해 한일우호를 위해 애쓰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앞으로 좀더 발전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지속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음악협회는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님이 창립한 음악 협회로,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고 평화를 건설하는 음악의 힘에 큰 기대를 담았다. 이 바람대로 민음은 한일 양국의 문화, 교육 등의 교류사업을 펼치며 우호증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성연(syjo@) | 화광신문 : 19/12/13 133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