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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GI 소식

창가의 좌담회에는 벗의 희망의 꽃,
행복의 꽃, 평화의 꽃, 우정의 꽃,
승리의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 2019 한일청년평화포럼

  • 관리자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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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봄을 서원하는 한일(韓日) 청년의 목소리가 ‘평화의 섬’ 제주에 울려퍼졌다. 지난 16일 제주한일우호연수원에서 열린 ‘2019 한일청년평화포럼’에서 한일청년평화교류단과 한국SGI 청년부는 20년 전 이케다(池田) 선생님이 제주를 방문해 제주대학교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의미를 되짚으며 세계평화를 서원했다. 조문부 제주대학교 前총장의 주제 강연과 포럼 발표 내용의 요지를 소개한다.





지난 16일 제주한일우호연수원에서 열린 ‘2019 한일청년평화포럼’에서 한일청년평화교류단과 한국SGI 청년부가 세계평화의 조류를 넓힐 것을 서원했다.



조문부 제주대학교 前총장 주제 강연 <요지>



한일우호와 세계평화 향한 청년의 도전



1997년 9월 제주대학교 총장에 취임하고 나는 종교를 떠나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케다 선생님께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인류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20년 전인 1999년 이케다 선생님은 제주대학교를 직접 방문해주셨습니다. 오늘 오랜 우인인 선생님의 소식을 여러분을 통해 전해 들어 기쁩니다.

선생님은 ‘전쟁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언제나 평화를 위해 행동해오셨습니다. 1957년 9월 8일 제2대 회장인 도다(戶田) 선생님의 원수폭금지선언 이후 선생님은 그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평화에 공헌해왔습니다. 1960년 창가학회 회장에 취임한 선생님은 하와이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와 중동 등 세계를 방문하며, 동양광포와 세계광포를 바란 도다 선생님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힘썼습니다. 덕분에 지금 세계 192개국·지역의 SGI 멤버는 평화를 희망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한국과 일본의 청년이 미래 인류사회를 위해 어떻게 공헌해야 할 것인가. 선생님은 언제나 ‘청년은 미래다’ 하고 말씀했습니다. 청년이라면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과거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좀더 나은 미래의 희망을 품고 청년은 나아가야 합니다.

1974년 이케다 선생님과 토인비 박사는 대담에서 20세기가 패도(覇道)의 세계였다면 21세기는 민중이 서로 힘을 합쳐 주인공이 되는 세계라고 예언했습니다.

즉, 힘의 세계에서 대화의 세계로의 변화입니다. 20세기까지는 핵 문제와 전쟁 등 무력(武力)으로 인류를 통합했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이의 애정이 없다면 그것은 진정한 통합이 아닙니다. 진정한 인간관계의 애정, 즉 인간애가 없다면 평화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미래 인류사회에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동양평화, 세계평화의 원천은 한일 양국의 우정을 다지는 것에서부터라고 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서로 애정을 갖고 세계 인류 사회의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선생님이 청년에게 기대하는 세계평화의 길입니다.

결국 청년인 여러분이 선두가 되고 서로 협력해서 인류의 행복을 위해, 세계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기 바랍니다. 오늘의 평화포럼이 바로 대화의 세계를 향한 출발이지 않을까요.

선생님은 21세기의 성인(聖人)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을 소중히 하는 선생님의 인간주의 덕분에 21세기는 평화로운 세계로 향하고 있습니다.

창가학회는 사제불이(師弟不二)의 단체입니다. 진정한 제자라면 선생님의 평화 사상을 깊게 생각하고 실현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여기 있는 여러분이 반드시 선생님의 사상을 계승해 더욱 행복하길 바랍니다.





김경언 제주방면 남자부장 <요지>



평화란 한 사람의 인간혁명에서 시작된다



1998년 이케다 선생님이 열어주신 ‘제1회 한일문화친선교류단’ 파견은 2011년과 2018년 한일청년평화포럼으로 이어져 청년부가 앞장서 세계평화와 인간존엄 사상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안과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깊은 장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오키나와, 한국의 제주도는 지난날 아픔을 이겨내고 세계 어느 곳보다도찬란하게 빛나는 섬으로 거듭난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입니다.

선생님 제주 방문 20주년의 해에 두 나라 청년 리더가 모인 오늘, 함께 세계평화를 염원하고 우호증진에 더욱 앞장서리라 확신합니다.

1999년 이케다 선생님의 제주 방문 이래 제주에서는 지역특색에 맞춘 사회 공헌 활동과 전시회를 개최하며 제주도 각계와 깊은 연대를 맺고 있습니다.

특히 2004년 제4회 ‘자연과의 대화이케다 다이사쿠 사진’전과 2009년 ‘간디·킹·이케다평화 건설의 유산’전은 제주 지역사회에 평화를 향한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또한 2004년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 수여, 2013년 선생님·사모님 특별현창, 2014년 제주한일우호연수원 은사기념실 개관까지, 스승과의 황금의 역사를 원동력으로 해 사제 원점을 새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청년부는 1964년 12월 2일, 옛 오키나와 본부의 한 방에서 소설 ‘인간혁명’을 집필하며 세계의 항구평화를 갈망하신 스승의 바람을 이어받아 오늘의 한일청년평화포럼을 통해 ‘평화의 발신지’가 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청년부 10만 국사 육성입니다.

선생님은 올해 제44회 1·26 ‘SGI의 날’ 기념제언 ‘평화와 군축의 새로운 세기를’에서 포기가 만연한 사회가 청년들의 미래를 좀먹고 있음을 우려하며 국제사회의 문제 전반에 걸친 변혁을 위한 청년들의 의지에 대해 강조하셨습니다.

그 실천방향으로 ‘공명력(共鳴力, 사람의 마음에 시대변혁이라는 뜻을 불러 일으켜 함께 힘을 내는 것)의 실천’을 통한 청년 한사람 한사람의 평화의식 함양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한국SGI는 “한 사람의 위대한 인간혁명은, 이윽고 한 나라의 숙명도 전환하고 나아가 전 인류의 숙명전환도 가능케 한다”는 소설 ‘인간혁명’의 일절을 마음 깊이 새기며 선생님 회장 취임 60주년의 가절인 2020년 5월 3일까지 한국 청년부 10만 국사 육성에 도전합니다.

10만 명의 청년 한사람 한사람이 니치렌불법(日蓮佛法)을 근본으로 인간혁명하고, 평화와 희망의 ‘공명’을 일으켜 주변을 더 나은 환경으로 변혁하며, 이러한 실천이 세계평화를 위한 위대한 한 걸음이라는 점을 알리는 10만 국사 운동으로 세계의 항구평화를 만듭니다.

둘째, 미래부 평화운동 실천 인식 프로그램 구축입니다.

매월의 부원회에서 ‘UCC 평화영상제’ ‘평화스피치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평화로운 세상은 주변에서부터 시작함을 인식 시키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시킵니다.

셋째, 전국 대학교 평화연합동아리 ‘유니피스(UNIPEACE)’ 운동의 활성화입니다.

대학부는 2002년부터 평화를 실천할 수 있는 전시와 세미나를 개최해왔습니다. ‘유니피스 평화전’, 평화에 대해 토론하는 ‘유니피스 평화실천세미나’ 등을 지속하며 평화로운 사회를 위한 비전을 구축하고 실천합니다.

평화 실현은 한 사람의 인식 변화와 작은 행동에서 시작합니다. “말하자면 평범함에서 눈을 크게 뜨고 더욱 높고 더욱 깊고 더욱 넓은 쪽으로 노력하고 헌신하는 행동을 인간혁명이라고 합니다”라는 선생님 스피치대로 평화를 바라는 인식 변화와 성장이 곧 인간혁명이며, SGI가 실천하고 있는 평화운동임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인 우리의 용기 있는 실천과 인간혁명으로 세계평화를 향한 환희 찬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스나가와 다이고 오키나와총현 副청년부장 <요지>



‘대화운동’으로 항구평화의 조류를 세계로



20년 전인 1999년 2월 12일, 오키나와평화기념 묘지공원을 내원하신 이케다 선생님은 ‘영원한 평화의 비’라는 기념비 앞에서 제목삼창을 하시고 ‘두 번 다시 오키나와에 전쟁은 없다. 아니 절대 일으키지 않겠다’ 하고 영원한 평화의 서원을 외치셨습니다. 3개월 뒤인 5월 17일 제주대학교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이케다 선생님께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흘러 제주에서 조문부 前총장 그리고 한일 청년부의 교류는 의미가 깊습니다. 제주와 오키나와는 타국뿐 아니라 자국에서도 많은 주민이 학대와 희생을 당한 비참한 역사가 있습니다.

선생님은 제주와 오키나와에 대해 “가장 괴로워한 지역이 가장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외치셨습니다. 이 중요한 평화 사상을 오키나와 벗에게 전하기 위해 선생님은 오키나와현에 있는 연수원에 ‘세계평화의 비’를 건립하셨습니다.

연수원 부지 내에는 전쟁 후 미군이 건설한 핵미사일인 메스B 기지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히로시마 원폭을 훨씬 뛰어넘는 괴력이라고 합니다. 기지 흔적을 현지 멤버들은 당연히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선생님만이 “기지의 흔적을 영원히 남기자. 인류는 일찍이 전쟁이라는 어리석은 짓을 했다는 하나의 증거로서”라며 허무는 것을 반대하셨습니다. 1984년 4월, 메스B 기지 흔적은 ‘세계평화의 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류를 파괴한 요새를 영원한 평화의 상징으로 소생시킨 선생님의 행동은 연수원을 방문하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1960년 7월 16일에 처음 오키나와를 방문한 선생님은 “불법에는 삼변토전의 원리가 있다. 그곳에 사는 사람의 경애가 바뀌면 국토는 바뀐다. 가장 비참한 전쟁터였던 이 오키나와를 가장 행복한 사회로 바꾸는 것이 우리의 투쟁이다” 하고 외치셨습니다. 절망뿐이던 오키나와 사람들의 마음에서 무한한 희망을 꺼내주신 분이 선생님입니다.

55년 전, 선생님은 오키나와에서 소설 ‘인간혁명’의 집필을 시작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위대한 인간혁명은, 이윽고 한 나라의 숙명을 전환하고 나아가 전인류의 숙명전환도 가능케 한다.” 이 무한한 사명이 있다는 것을 오키나와 벗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에 깊이 새겨주셨습니다.

오키나와 청년부는 이케다 선생님께 의탁받은 사명을 가슴에 품고 여러 평화운동에 힘썼습니다. 1983년부터 개최한 것이 오키나와전 체험자가 전쟁 당시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수집·전시한 ‘오키나와전(戰) 그림’전입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곳 제주에서도 전시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평화운동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주변에서 평화를 만드는 대화운동입니다.

일본 청년부는 내년까지 첫째, 1천만 명 대화운동에 도전합니다. 청년에게 희망과 용기의 불을 밝히는 대화로 민중의 행복에 공헌하겠습니다.

둘째로, 소설 ‘인간혁명’ ‘신·인간혁명’을 새롭게 배우는 청년 1만 명의 육성입니다. 소설 ‘신·인간혁명’제30권 <서원>에서 선생님이 오키나와에서 전개한 평화투쟁의 역사를 써주신 감동이 지금도 맥동하고 있습니다. 이 감동을 한 사람이라도 많은 청년과 공유하겠습니다.

셋째로, 전쟁이나 피폭체험의 계승입니다. 우리 청년부는 이러한 아픔에 귀 기울여 후세에 계승하겠습니다.

한 사람을 소중히 하는 대화운동이 바로 항구평화를 착실하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 증거로 창가학회의 평화운동은 바야흐로 오키나와 각계 식자에게서 상찬과 평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시대가 됐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입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을 꿋꿋이 믿고 인간혁명의 철학을 말하고 넓혀 항구평화의 조류를 세계에 넓히겠습니다. 한일우호의 스크럼을 굳게 맺어 양국 청년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세계광포의 선풍을 일으킵시다. 






강혜진(hjkang@) | 화광신문 : 19/03/22 1297호